소지섭이 나오는 넷플릭스 "광장"
드라마를 처음엔 안 보려고 했다.

예고편을 보고 대충 예상이 가는
내용이라는 생각 때문이기도 했다.

요즘 볼 영화나 드라마가 전무해 와이프랑 "1편만 봐볼까?"로 드라마를 시청했다.
8부작 드라마를 정주행 해서 3일 만에 다 봤다.

웹툰 원작이라 어느 정도 현실적인 요소들을 배제하고 편하게 보니 상당히 재미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잔인했고 액션신은 상당히 공을 들인 것 같다.

드라마를 보면서 계속 동생의 복수를 위해 나아가는 "소지섭"이 존 웍의 키아누 리브가 겹쳐 떠올랐다.

한국 "깡패와 건달" 영화나 드라마의 서사를 잘 버물렸고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나와서 재밌게 마지막 회까지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드라마 "광장 한줄평"
주인공인 "소지섭"은 주먹 하나로 어떤 빌런과 싸우던죽지 않는다.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부른다.
아들 인성 교육은 확실하게 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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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아들을 보낸 모든 부모의 바람은 "몸 건강히 군 복무 마치고 돌아오는 것"일 것입니다.
엊그에 군대 간 것 같은데 아들의 군복에는 일병 마크가 달려 있네요.

일병 2호봉이라 자부하는 아들에게 "보모 초청" 행사가 있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아들이 생활하고 자고 먹는 곳을 부모들에게 보여주는 행사입니다.

부대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2주 전에 차량 모델과 번호를 알려주라고 하더군요.
광주제1전투 비행단 속으로 아들 때문에 다녀왔습니다.

입영소를 통과해 군인들의 안내를 받아 차를 주차 시키자 아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군복이 아닌 행사복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파란색 윗옷에 검정 바지 구두와 베레모까지 장착하고 나온 아들을 처음엔 못 알아봤습니다.

약간 해군복 같기도 하고 암튼 멋있더군요.

부대가 워낙 커서 버스로 강당 같은 곳으로 이동해 투스타인가 암튼 부대에서 높으신 분의 인사말로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제주도에서 오신 부모님이 가장 멀리서 왔다는 이유로 단상에 올라 아들과 기념촬영을 끝으로 간단한 행사가 끝났습니다.

그 뒤 아들과 PX 쇼핑을 갔습니다.
규모가 생각보다 크더군요.

마트와 비슷하게 카운터에선 아주머니들이 캐셔를 보고 있었습니다.

확실히 군납품 물건들은 세금이
안 붙어서인지 정말 싸더군요.

와이프가 사용하는 화장품이 있어
쏠쏠한 쇼핑을 했습니다.
필요한 물건들은 다음에 아들에게 구매를 부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군대밥을 먹지 않고 가도 되지만 오랜만에 짬밥을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재즈 클래식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사실 편육 몇 덩어리에 미역국과 딱딱하게 지어진 밥이 맛있지는 않더군요.
군인들이 역시 사식을 그리워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밥을 먹고 내무반에 들어가 아들이 자는 곳 운동하는 곳 게임하는 곳 등을 주임원사님과 함게 구경했습니다.

잘 나눠진 침대에 한방에 3명이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20년 전 제가 생활했던 내무반과는 너무도 다른 환경이었습니다.

널찍한 평상에 모포를 까고 20명 가까이 되는 병사들이 같이 합숙했던 저의 군생활이 생각 났습니다.

내무반을 둘러보며 "너무 좋네요 환경이"란 말을 몇 번 했더니 주임원사님이 애들 앞에서 그런 말씀 하면 안 된다고 하네요.

자유를 저당 잡힌 아이들에게 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군대는 군대이기 때문입니다."

부모 초청 행사를 마치고 아들은 1박2일의 휴가를 부여받고 같이 집으로 왔습니다.
집과 가까운 부대라는 게 가장 큰 이점이기도 합니다.

짧았던 시간이지만 군대 간 아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이제 시각적으로 상상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오래전 제가 군대에 있을 때 부모님이 면회 오시던 기어이 떠올랐습니다.

그때도 부모님을 초청할 수 있는 행사가 있었으면 좋았을 땐 데란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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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우에 다케히코의 "배가본드"는 책 살 때마다 몇 권씩 사서 보고 있다.

6월 책 구매할 때도 6권부터 8권까지 4권 구매했다.
완결되지 않은 만화이지만 내가 다 읽을 때까지 출판사에서 절판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주인공인 "무사시"가 천하제일을 위해 한 명 한 명씩 무림고수들을 깨부술 때마다 느끼는 희열이 있다.

그림체는 역시 슬럼 덩크 작가라 그런지 농구부 캐릭터와 비슷한 얼굴들이 자주 보인다.

스콧 알렉산더 하워드의 "시간의 계곡"은 디즈인 플러스인가? 어딘가에서 벌써 드라마로 제작이 확정되었다고 한다.

책덕후 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아 구매했다.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과거와 미래를 왔다 갔다 하는 내용이 스토리의 큰 줄기인 것 같다.

나머지 두 권은 "작문법" 다시 말하면 "글쓰기"와 관련된 책 두 권이다.

항상 글을 잘 쓰고 싶고 내 이름이 들어간
책 한 권 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이런 책들을 읽으면 "글 쓰고" 싶은 욕구가 확 살아난다.

하지만 의욕만 앞서고 "글쓰기"를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데 작심삼일이 될 때가 더 많다.

다시 "글쓰기" 의욕을 올리고 싶어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와 "짧게 잘 쓰는 법" 두 권을 구매했다.

다양한 책들과 함께 언제 어떤 책부터 읽을 줄 모르지만 6월도 책과 함께 잘 지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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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휴가 복귀하는 아들에게
보양식을 뭐 먹일까 고민했다.

저번달 휴가 때 못 먹었던 음식이 "장어"였다고 했다.
군인들은 부대에서 먹고 싶은 음식 "리스트"를 작성해서 머릿속에 넣고 다닌다.

자주 가는 장어식당이 있지만 한 곳은 고창, 다른 한 곳은 나주였기 때문에 이동 시간이 아까워 가까운 곳으로 찾아가기로 했다.

상무지구에 위치한 "하해가"는 처음 가보는 곳이었지만 오래전부터 "장어 맛집"이라 들은 적이 많았다.

더운 날씨에 숯불로 장어를 굽기는 부담스러워 "장어덮밥"을 먹기로 했다.

메뉴엔 일본 말로 "히츠마부시"와 "키네요"로 장어덮밥이 나뉘어 있었다.

둘의 차이점은 계란 지단이 들어 있느냐 마느냐 차이라고 직원이 말해 주었다.
와이프와 난 반 마리 히츠마부시 덮밥을 먹었고 아들에겐 한 마리를 주문해 주었다.

반 마리 가격은 21,000원이고 한 마리 덮밥은 34,000원이었다.

한상 차림으로 나오기에 딱 자기 양만큼 정갈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

넓은 주차장에 장어 덮밥도 가성비가 좋았고 구워 먹는 장어도 카운터 앞에서 골라 주면 상차림 가격 조금 냈고 저렴하게 장어를 즐길 수 있는 식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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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말 친구 부부와 식사를 했다.
술 한잔 들어가고 분위기가 중반으로 갈때쯤 제수씨가 폭탄을 던졌다.

친구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담보로 1억을 대출받아
“리플 코인“에 몰빵을 했단다.

비트코인은 나도 소액 투자하고 있지만
리플은 들어본 기억뿐..
그래도 1억 몰빵은 심한거 같다.

지금 손해가 큰지 제수씨는 원형탈모까지 생겼다 하고 분위기 급 냉랭해져 헤어짐.
궁금해서 찾아본 현재 리플 가격
2천9백39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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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지드래곤이 새 앨범을 가지고 나왔다.
앨범 제목도 간지나게 "위버맨시"란 니체의 철학 용어로 "초인"이란 의미라고 한다.

지드래곤이 하면 뭐든 멋스러운 건 뭐지?
첫 번째 타이틀곤 "파워"도 좋았지만 두 번째로 들고나온 "Too Bad"가 난 더 맘에 들었다.

그런데 이 노래의 중독성 있는 후렴이 지드래곤 목소리가 아닌 "앤더슨 팩"이란 사람이었다.

이때까지 "앤더슨 팩"이란 사람이
어떤 가수인지 누구인지 몰랐다.

지드래곤과 협업이라고 꾀나
유명인인 것 같기도 한데 말이다.

"앤더슨 팩"은 그래미에서 R&B 앨범상을 받은 적이 있고 "브르노 마스"와 팀을 이뤄 "실크 소닉"이란 팀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나만 모르고 있던 음악계의 천재라 불리는 사람이었다.

어머니가 한국 분이어서 자세히 보면 동양적인 이미지도 찾을 수 있다.

그에 대해서 계속 찾아보다 보니 한국계 부인을 만나 두 명의 아이들을 부양하고 있다고 한다.

브르노 마스와 함께 부른 "Leave The Door Open"도 좋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의 곡은 "Malibu" 앨범의 "Come Down"이란 곡이다.


https://youtu.be/-OqrcUvrbRY

지드래곤 때문에 늦게 알게 된 가수 "앤더슨 팩" 혹시 몰랐던 분 있으면 이 글 읽고 팬이 되어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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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미국 주식 월배당 ₩1백만원을 달성했습니다.
몇 번의 우여곡절 등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렇게 목표를 달성하니 기분이 좋군요.

아직 확고한 월배당 백만원이라 말하기엔 다음 달까지 이대로 유지되는가 지켜봐야겠습니다.

달러 약세 그리고 코니와 미스티 등 코인 영향을 받는 배당주들이 많기에 변수가 많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월배당 받은 금액으론 이자도 내고 소소하게 팔란티어나 테슬라 그리고 엔비디아 같은 기술주에 투자하는데 배당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말 한마디에 무역 관세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아직도 미국 주식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악재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6월 우리나라는 새로운 대통령이 결정되어 어지러운 정국이 조금은 안정될 거라 믿습니다.

더불어 우리나라 주식 시장도 이제 기지개를 켜고 반등했으면 좋겠습니다.

코니와 미스티 그리고 테슬리등 초고배당주 투자는 계속 이어 가며 월배당금을 더욱 높여 보겠습니다.

다음 목표는 월배당 ₩150만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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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플레이에서 발견한 영화 "드림 시나리오"이다.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의 연기를 좋아한다.

최고의 전성기를 90년대부터 구가했지만 어느 순간 할리우드 캐스팅 보드에서 사라졌었는데 요새 간간이 좋은 영화에 출연하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리들리 스콧 감독과 함께 했던 "매치스틱 맨"에서의 연기가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다.

"드림 시나리오"는 상당히 독특한 소재의 영화였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이구나! 란 정보만 가지고 시청했다.

줄거리를 한 줄로 요약하면 세상 사람들의 꿈속에 "니콜라스 케이지"가 계속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 현상 때문 니콜라스 케이지는 일약 유명인이 돼버리고 익명성이 없어진 상태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그에게 벌어진다.

sns에서 한순간에 스타에 되어버린 사람들이 모두 행복하지는 않을 것이다.
가끔 일반인들도 "내가 유명해져 사람들이 모두 알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익명성이 없어져 버린 삶은 처음엔 좋은 듯 하나 "거리를 맘대로 걸을 수 있는 자유"를 잃어버릴 수 있어 악몽이 될 수 있다.

가끔 나의 꿈에도 내가 아는 사람들, 내가 모르는 사람들 그리고 티브이에서 자주 보는 연예인들까지 주연으로 등장한다.

"꿈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 본다.

우리가 꾸는 꿈은 어떤 내용이라도 나 밖에 모르며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의 꿈에 그것도 내가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서 꾸어지게 된다면 문제가 커진다.

영화를 보고 나서 꿈 전문가들(카를 융,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책을 읽어 보고 싶어졌다.

니콜라스 케이지의 연기와 독특한 설정이 어우러져 상당히 재미있는 영화가 만들어졌다.
쿠팡 플레이에서 시청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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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투표를 사전투표 둘째 날에 했다.
오전에 동사무소에 갔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놀랬다.

이번 투표는 되도록 빨리하고 싶었다.
어렸을 적에도 중요한 선거가 있는 날엔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정치색도 따라가기 마련이었던 것 같다.

우리 집도 대체적으로 정치 이야기가 나오면 4명의 식구가 같은 정당을 지지했다.

군대 간 아들이 성인이 되고
처음 하는 대통령 선거였다.

자연스레 안부를 묻는 전화에
대통령 선거 이야기가 나왔다.

비밀투표이지만 가족이기에 "그래서 넌 누구 찍었어?"란 말이 쉽게 오갔다.

아들이 약간 머뭇 거리더니
“나 이 사람 뽑았어!"라고 했다.
예상과는 다른 이름에 살짝 놀라고 당황해서 나도 모르게 "왜?"란 말을 해버렸다.

아들은 정책을 보고 투표했다고 했다.
본인도 엄마 아빠가 지지하는 후보가 아닌 걸 알기에 말하기 전에 머뭇거렸던 것 같다.

성인이 된 아들의 소중한 한표에 부모의 사심이 들어간 것 같아 살짝 쑥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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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친구가 지인들과 라운딩을 잡았는데 한 명이 부족하다고 나에게 부탁을 했었다.

하지만 라운딩 하루 전 허리가
너무 아파 라운딩을 펑크 냈었다.

다행히 친구가 잘 이해해 주었고 다른 지인을 구해서 라운딩은 어려움 없이 진행되었었다.

친구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어 다음번에 라운딩에 사람이 필요할 때 꼭 불러 주라고 했다.

생각보다 빨리 친구의 부탁이 들어왔다.
친구와 친구 선배 2명 그리고 내가 게스트로 나주 골드레이크cc로 라운딩을 갔다.

오후1시 티오프였고 골드레이크cc 대중제 코스인 힐코스로 시작을 했다.

라커룸에서 옷을 갈아입는데 바로 앞에 키도 크고 몸도 좋은데다 눈이 부리부리해서 눈에 띄는분이있었다..

카트에 타기 전 친구에게 선배 두 명을 소개받고 악수하는데 라커룸의 그분이 친구의 선배님 중 한 분이었다.

첫홀 일파만파 멀리건 없이 진행하자는 선배님들 말씀에 즐거운 라운딩이 될 것 같았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난 "명량 골프"를 지양하는 사람이다.

첫홀에 라커룸에서 보았던 선배님의 티샷이 오비가 났지만 보기로 막는 신공을 보였고 나와 친구만 더블을 기록했다.

골프를 하다 보면 생전 처음 보는 분들과
이렇게 라운딩을 하는 기회가 많다.

낯을 많이 가리는 사람은 이럴 때 자기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다.

다행히 난 처음 보는 분들과 라운딩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형님 두 분들 모두 매너와 출중한 골프 실력을 가지고 있어 라운딩은 즐거웠었다.

하지만 후반 중반 정도가 지나 무슨 이유인 줄은 모르겠지만 캐디님과 형님 한 분의 딱딱한 기류가 감지되었다.

자세히 보니 캐디님에게 뭔가 불만이 있는 듯이 보이기도 아니기도 약간 아리송한 상황이 몇 번 보였다.

친구이면 조용히 물어볼 수도 있었지만 게스트인 나로선 그냥 어림짐작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라운딩이 끝나고 차에 골프백을 넣을 때 캐디님과 단둘이 남았었다.

캐디님이 역으로 나에게 질문을 주었다, "혹시 오늘 제가 뭐 실수한 거 있나요, (그 형님을 가리키며) 저에게 한 분이 화나신 거 같아서요."

오늘 처음 뵙는 분이라 성격도 잘 모르고 나겠고 특별히 전 캐디님이 실수한 건 못 느꼈다고 말했다.

골프 라운딩을 하다 보면 캐디님과 호흡이 안 맞을 때도 종종 있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아직도 어떤 포인트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모르겠다.

라운딩 후 모두 일이 있어 샤워 후 바로 헤어졌다.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오늘의 미스터리가 쉽게 풀렸을 것인데 아쉬웠다.

오늘도 라운딩 중 라운딩 후 다행히 허리 디스크 때문에 아프진 않았고 오랜만에 다시 80대 스코어를 찾은 뜻깊은 날이었다.

확실히 허리가 아프지 않다고 느끼니
샷을 자신 있게 뿌리는 것 같다.

백돌이에서 다시 정상 페이스로
돌아오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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