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에서 두 번째 호텔은 바다 뷰를 가지고 있는 "더 비치 타워 오키나와"에서 묵었다.호텔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고층에 배정받길 원했는데 404호 키를 주었다. 호텔엔 일본 본토 사람들도 휴가를 왔는지 일본인들이 많았다.

방 뷰는 살짝 측면이라 바다가 정면으로 보이진 않지만 첫날 회사 창고 뷰와는 비교할 수 없어 무조건 만족이다.

4층에서 내렸는데 호텔 건축양식이 조금 독특했다. 밖에서는 몰랐는데 동그랗게 가운데가 뻥 뚫린 구조이다.
세부에 비슷한 구조의 호텔에 묵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호텔방 문을 열었는데 뭐가 잘못된 거 같았다. 와이프와 2명 투숙인데 침대가 무려 4개이다.

가운데 테이블까지 해서 방이 너무 컸다. 다른 사람방을 줬으면 연락이 오겠지 하고 와이프와 짐을 풀었다.
침대 4개 중에 쿠션이 말랑하개 2개 조금 딱딱한 매트리스가 2개였다.

생수2병은 공짜

허리 디스크 경험이 있기에 딱딱한 침대를 선점하고 다른 침대엔 짐을 펼쳤다.창을 열자 조그마한 테라스가 있었다. 바다 바람이 코끝으로 들어왔다.
여름 냄새였다. 습한 기운도 올라와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가동했다.

몇 달 전에 주구장창 틀었던 에어컨 바람이 다시 반가워졌다. 어젠 비즈니스호텔의 느낌이었다면 이날의 "더 비치 타워 오키나와"는 완전 휴양지 호텔이었다.

역시 한국의 겨울에 오는 타국의 여름 날씨는 몸을 이완시켜준다. 호텔 바로 옆에 별관식으로 온천과 수영장이 있다고 해서 가봤다.

수영은 하지 않고 온천에 몸만 담그고 나왔다. 우리나라 목욕탕보다 작은 사이즈였는데 해수를 쓰는지 몸이 미끌미끌 건강해진 느낌을 주었다.

"더 비치 타워 오키나와 호텔"은 아메리칸 빌리지 바로 옆이라 도보로 모든 게 가능하다.

온천을 마치고 와이프와 이온몰이라는 마트도 구경하고 아메리칸 빌리지를 한 바퀴 돈 다음에 저녁을 먹고 들어왔다.

이날은 하루 종일 비가 와 아쉬웠다. 확실히 섬 날씨라 그런지 날씨가 좋았다가도 비가 자주 내린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조식을 먹었다.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사람이 많아 웨이팅이 있었다.

확실히 규모가 있는 호텔이라 조식 구성 음식이 다양했고 맛있어서 좋았다.
아침부터 스테이크부터 시작해 여러 가지 음식을 배에 집어넣었다. 소식하려 했지만 이날도 많이 걸어야 하기 때문에 대식을 했다.

호텔안에 원숭이??

조식을 먹는 중에도 해변을 따라 달리기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밥을 먹고 여유 있게 해변을 달리는 상상을 했었는데 상상으로만 만족하기로 했다.

호텔에서 나와 오키나와 대표 명소 "츄라우미 수족관"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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