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뉴질랜드에서 동생 식구들이 한국에 왔다.
어머니 포함해 누나, 동생 식구들까지 모이면 17명의 대가족이 된다.
사실 이때 베트남 여행을 계획했지만 제주항공 사고가 발생해 배를 타고 제주도로 향했다.



조카들이 배 타고 제주도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아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았다.
확실히 숫자가 많아 제주항에서 렌터카 회사까지 가는데도 택시를 3대 잡아서 가야 했고 뭔가 분주함과 어수선함이 공존했다.


모든 가족이 탈 수 있는 15인승 "솔라티"를 렌트했다. 가족들이 다 자리를 잡고 나니 관광버스 느낌도 나더라.
2박 3일 동안 머물 호텔은 제주 시내에 있는 "제주 롯데 시티 호텔"로 고심 끝에 잡았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조식도 괜찮다는 평이 많아서 숙소는 가성비 호텔로 생각했었다.
호텔방은 총 4개로 잡았고 이틀간 호텔 조식을 이용했다.식구가 많아서 한 끼 먹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우리 식구는 호텔 조식을 애정하는 편이라 조식 먹는 건 가족 자율에 맡겼다.
조카들이 중학생, 초등학생들이 끼여있어 체험 위주의 여행과 어른들을 위한 일정을 복합적으로 소화했다.
첫날 일정을 마치고 6시쯤 호텔 수영장에 조카들과 들어갔다.




온수 풀이라곤 했지만 너무 추워 수영장에 5분 있다가 난 나왔다.아이들은 추워도 첨벙첨벙하면서 수영하는데 감기 들까 걱정도 들더라.
호텔 조식은 어느 호텔이나 거의 비슷하다. 등급에 따라 음식 가짓수가 늘어나거나 줄어들거나 할 수 있다.
우리 식구들은 호텔 조식을 너무나 좋아한다.







찐 계란, 반숙 프라이, 스크램블, 소시지, 우유, 주스, 쌀국수, 샐러드, 전복죽, 베이컨 그리고 흰밥에 따뜻한 커피까지...
호텔에 왔을 때 누리는 호사라고 생각하고 호텔 조식은 조금씩 다양하게 다 먹는다.
여행 시엔 활동량이 많기에 아침에 과식을 하더라도 금방 배가 꺼진다.그래서 더 부담 없이 조식을 먹는다.

롯데시티 호텔은 공항 근처에 있기 때문에 조식을 먹으며 공항에서 수없이 날아오르고 착륙하는 비행기를 감상할 수 있다.
일명 "비행기 멍"을 하면서 밥을 먹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저녁에 도보 1-2백 미터 안에 식당들이 많아 부담 없이 맥주도 즐길 수 있었다.가족들과 첫날은 고등어회를 먹고 둘째 날 저녁은 고기를 먹었다.
뉴질랜드에서 온 조카들이 삼겹살을 그렇게 좋아해 제주 흑돼지도 먹었는데 "최고"라고 했다.

호텔 객실은 공항 쪽이 아니라 산이 보이는 뷰였는데 아침에 해가 산 위로 올라가는 게 보여 좋았다.
개인적으로 바다 뷰와 산뷰 크게 차이 없다는 생각이다. 물론 산뷰가 가격은 더 저렴했던 것 같다.
특가로 나온 걸 잡아서 가격이 정말 저렴했는데 사실 그래서 오기 전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2박 3일간 너무나도 만족스럽게 묵어 다음에도 머무르고 싶은 호텔이었다.








체크아웃 하기 전 시간이 남아 수영장 옆 의자에 앉아 와이프와 "비행기 멍"으로 심신을 다스렸다.
수험생인 우리 딸만 빠져서 조금 아쉬웠지만 입대하기 전 아들과 함께하는 여행이어서 더 의미가 있었다.
뉴질랜드에 돌아간 동생 식구들과 아직도 17명이 함께한 대가족 여행의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하며 웃는다.
여행은 이렇게 다녀오고 나서 곱씹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만족스러웠던 "제주 롯데 시티 호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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