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이렇게 높은 호텔이 있을줄이야.
리조트든 호텔이든 제주도는 특수 관광지라 고층 건물이 전무 한걸로 알고 있었다.

"그랜드 하얏트"로 가는중에 우뚝 서있는
건물이 멀리서도 보였다.

체크인 시간보다 약간 일찍 가서 미리 프론트에다가 체크인 한다고 말했다.
빨리 가야 좋은 층으로 배정 받는다는 말도 어디선가 들은것 같다.

숙소에 입실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호텔 앞 “숙성도”에서 점심을 먹고 들어와 호텔 이곳 저곳을 구경했다.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같이 합석한 분들이 "중국인들이 그랜드 하얏트에는 많이 온다"는 말을 했다.

엘리베이터 내부

그래서 엘리베이터부터 해서 호텔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취향으로 되어있다고 한다.
그런 말을 듣고 나니 엘리베이터 안 색상이나 그림들이 약간 중국 분위기가 있는것 같기도 했다.

복합 리조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그랜드 하얏트"는 외국인들 전용 "카지노"도 있고 군데 군데 쇼핑할수 있는 가게들도 여럿 보였다.

호텔 건물이 타워1, 타워2 두개동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우리 식구들은 타워1, 3620호에 방을 배정 받았다.

확실히 고층이라 들어가자마자 뻥 뚫린 바닷가 지평선과 활주로를 떠오르는 비행기를 창 밖으로 볼수 있었다.

방 크기는 다른 호텔들에 비교해서 굉장히 넓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니 다른곳 보다 확실히 크다.

의자에 앉아 멍하니 창 밖만 바라보고 있어도
힐링이 되는것 같다.

공항을 마주보고 있어 비행기가 계속 뜨고 내리는걸 보니 이상하게 마음이 차분해 진다.

욕실 욕조가 맘에 드는지 딸아이가 잘 이용 했다.
우리가 "그랜드 하얏트"에 묵었던게 3월 초라 약간 쌀쌀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수영장 온수가 아주 따뜻해 나오기가 싫을 정도였다.

알차게 수영을 마치고 다시 숙소에 들어와 밖에 돌아다니기 싫어하는 중3 딸아이 때문에 호텔에서 룸 서비스로 저녁을 먹었다.

이것 저것 주문하다보니 음식을 너무 많아 테이블이 꽉 찼다.

호텔 음식이야 너무 맛있는건 두말 할것도 없지만 그만큼 가격이 높다는 함정.

이번 여행에 호텔에서 읽기 위해 가져온 책은 "고슴도치의 우아함"이었다.

철학적인 내용의 책이기에 조금씩 음미 하면서 읽었다. 바다와 비행기가 보이는 창가 의자에 앉아 책을 읽다가 바깥을 바라보다가 가져간 와인도 한모금씩 하니깐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돌담에 둘러 쌓인 제주식 리조트나 호텔도 좋지만 제주도에서 도시적인 분위기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의 하룻밤도 꾀나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수 있어 좋았다.

가족들 모두 호텔 컨디션과 맛있는 음식에 백퍼센트 만족감을 표시해 주었다.

아침엔 일찍 일어나 조식을 호텔에서 먹었다. 식당들이 종류별로 많았지만 팬케이크 같은 음식이 먹고 싶어  찾아갔다.

역시 이곳 음식도 너무 맛있어 만족..대만족.

짧은 제주 여행 이었지만 "제주 그랜드 하얏트"는 꼭 다시 와보고 싶은 숙소였던것 같다.

아직 가보지 않은 분이 계시면 한번은 꼭 제주 숙박 리스트에 올려 놓아도 될 곳이라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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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10월 아들의 대입 입시가 한창이던때 다녀온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명동"호텔이다. 교통 접근성이 좋아 선택한 호텔이다. 비즈니스 호텔 특성상 가격이 합리적이고 깔끔한 호텔이었다.

명동과 가까워서인지 호텔은 관광온 외국인들이 많았다. 체크인한후 면접준비에 바쁜 아들을 호텔에 남겨두고 와이프와 을지로 맛집에서 밥먹고 술도 한잔하고 명동거리를 산책하고 들어왔다.

호텔에서 독서가 빠질수없어 책을 두권 가지고 왔는데 술을 한잔 했더니 얼마 읽지 못하고 꿈나라로 직행했다.

쉐라톤이 호텔 거대 기업 "메리어트" 계열인줄 이제야 알았다.

코로나가 종식되고 다시 호텔이나 여행 관련주가 생기를 찾을것 같다. 소소하게 "메리어트"주식도 투자하고 있는데 떨어진 주가가 많이 회복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쉽게도 이번엔 호텔 조식을 이용하지 않았다. 호텔조식은 투숙할때마다 꼭 챙겨먹는 편인데 이번엔 패스.

이번 서울 나들이는 아들 입시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 최대한 아들을 보필하는 그림자처럼 행동했다. 입지가 너무 좋아 명동쪽에 일이 있으면 다음에도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명동"호텔에 또 묵고 싶다.

을지로 구경하다가 날씨가 좋아서인지 "만선호프" 거리에 사람들이 야외 테이블에 가득 앉아 있는게 신기했다. 만선호프란 상호가 왜 이렇게 많은지.. 어디가 원조인지 모르겠다.

살짝 맛만 본 "핫 플레이스"을지로 거리를 다음에도 좀더 구석구석 돌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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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달 사이로 두번이나 다녀온 "진도 쏠비치"리조트이다.

인스타그램에나 카톡 프로필 사진에서 너무나 많이 봐왔던 진도 쏠비치, 그래서 안가봤는데도 가본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장소이다.

수영장이과 바다 사진이 너무 예쁘게
나오는것 같다.

우연히 지인분이 안가봤다고 하니깐
예약을 해주셨다.

광주에서 가는길도 가까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멀더라.

진도읍내를 지나고 진도대교를 건너고 조금씩 바다가 보이자 목적지에 거의 와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실 시간은 주중 오후2시, 주말/성수기는 오후3시 부터라고 했다.

사람이 많아 체크인 번호표를 뽑고도
한참을 기다렸다.

입실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우선 차를 충전기에 꼽아 놓았다. 진도 쏠비치의 좋은점은 전기차 충전이 무료이다. 다행이 충전중인 차가 없어 충전해놓고 가족들과 점심을 먹으로 갔다.

오다가 보니 리조트 바깥에도 식당들이 많았지만 리조트 안에도 부대시설이 많기에 모든걸 쏠비치 안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시푸드 테이블" 식당에 들어가 각자 음식을 주문했다.

의외로 사람이 별로 없어 해변이 보이는 창가 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전복죽, 회덮밥, 해초 비빔밥등 여러가지로 나누어 식사를 했다. 음식맛은 소소하게 평범했다.

쏠비치 시그니쳐 조형물 거꾸로 물구나무 서고 있는 조형물 앞에서 사진도 찍고 커피도 한잔 마시고 주변을 돌아다니다 보니 입실 시간이 되었다.

타워C라고 명명된 11층에 방이 배정 되었다.

간소하게 조리를 할수 있는 싱크대가 갖추어 있었고 창문을 여니 뻥둟린 바다가 보여 좋았다.

리조트에서 읽을 책을 두권정도 챙겨와서 짬날때마다 독서를 했다.

바깥 산책을 마치고 방에서 뒹굴 뒹굴하다가 오락거리가 있는 건물려 내려갔다.

히어로즈 게임센터가 있어 가족과 여러가지 게임을 했다. 뒷편엔 당구장과 탁구장 노래방 시설도 있어 노래방 빼고 모두 시설을 이용했다.

학교에서 탁구를 즐겨했던 아들이 도전이 들어왔다. 나도 탁구는 왠만큼 하는지라 재밌는 게임이 될것 같았다.

결과는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아들을 눌러줬다.

그런데 생각보다 잘 쳐서 조금 놀라기도 했다. 아마 몇년후에는 나보다 잘치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운동을 하고 나니 배가고파 "더펍"이란곳에 들어갔다. 지인분이 이곳에 무려 20만원을 미리 지불해놓고 가셔셔 저녁은 꼭 여기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간단한 파스타, 피자, 치킨등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매뉴들을 왕창 시켰다.

음식이 하나씩 나올때 마다 양이 늘어나니 옆테이블에서 쳐다보기 시작했다. 많이 마시지 못하는 술도 주량을 넘게 주문해도 20만원을 채우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몇가지 음식을 포장해서 방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계산할때 보니 15만원정도 나온것 같다.
너무 배가 불러 포장해온 음식은 다 먹지도 못하고 잠이와서 방에서 쓰러졌다.

"진도 쏠비치"수영장이 예뻐서 꼭 가볼려고 했는데 가족들이 수영은 안해도 된다며 패스했다. 그래서 먼발치에서 눈으로만 수영하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와이프나 둘이서 리조트 한바퀴를 산책했다.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 걷기 좋았다.
붐비는 아침 시간을 피해 일찍 조식먹으로 숙소에서 내려왔다.

언제 먹어도 호텔과 리조트 조식은 기대가 된다. 진도 쏠비치 조식은 음식 구성이나 맛, 모두 만족스러웠다. 조식으로 과식을 한후 좀 쉬다가 체크아웃을 했다.

이렇게 가족들과 진도 쏠비치에서 잘 보낸뒤 몇일후 직원들과 야유회로 다시 쏠비치를 찾았다.
진도 쏠비치에서 하루정도 묵는다면 리조트 안에서 모든걸 해결하며 푹 쉬다가는 코스도 괜찮은것 같다.

바다가 펼쳐진 곳에서 편히 쉬다가 온 "진도 쏠비치"리조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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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많고 많은 비즈니스 호텔중 “롯데 시티 호텔”은 처음이다. 무궁화가 4개인 호텔이다.

아마 이날도 아들 대학 면접 때문에 서울에서 묵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에 있는 로비로 올라갔다.

아이돌 가수의 팬 사인회 같은게 예정 되어 있는지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다.

23층에 배정받고 짐을 풀었다.
비즈니스 호텔 다운 깔끔함, 심플, 무난함에 심신이 안정 되었다.

격하게 고급 지거나 격하게 급이 떨어지지도 않은 중간 정도의 포근함을 주는 4성급 비즈니스 호텔이 가성비 갑인것 같다.

명동 한바퀴를 산책하고 들어와 빨리 취침했다.
아침엔 7시에 조식을 먹은뒤 서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아쉽게 가져간 책들은 하나도 읽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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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울 방문 목적은 코엑스몰 행사 참석이기 때문에 코엑스와 가장 가까운 숙소를 고르는데 목적이 있었다.

행사 전날 저녁 7시에 삼성역에 도착했다.

삼성역 7번 출구에서 50미터 정도 걸으니 신라 스테이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큰 도로 앞으로는 무역 센터 건물과 대형 스크린이 환하게 빛을 밝히며 우리를 맞아 주었다.

다음날 새벽 체크아웃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딱 자고 나서 호텔을 나가야 했다.

와이프와 아들 이렇게 셋이 자야 하기 때문에 싱글 그리고 퀸 사이즈 침대가 갖춰진 방을 잡았다.

숙소 뷰는 폭망이었다. 코엑스쪽을 바라보는 방인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멍텅구리 방이었다.

아마 옆 건물과 마주하고 있어서 유리창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무언가를 붙여놓은 것 같았다.

아들 녀석도 피곤해 보인다

피곤하지만 배가 고파 코엑스몰에 갔지만 9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라 모든 식당들이 마감 준비를 하고 있었다.

대충 한 끼 먹자 하고 늦게까지 사람들로 가득 찬 맥도날드에 갔다.

서울까지 와서 맥도날드에서 저녁이라니....

신라 스테이 숙소에 들어와선 일찍 잠을 청했다. 가져간 책도 들춰보지도 못한 채 던져놓았다.

평일 저녁 1박에 22만원 정도 지불한 "신라 스테이 삼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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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에서 “데스노트” 뮤지컬을 관람한 뒤 1박을 위해 "보코 호텔"에 투숙했습니다. 가로수길 바로 앞에 위치한 보코 호텔은 교통 편의성이 좋습니다.

그런데 비싼 강남땅에 있어서 그런지 차를 주차하고 티켓을 받았는데 투숙객도 1박에 1만5천원의 주차비를 내야 하더군요.

다음날 12시 체크아웃할 때 차를 출차하고 주차장에 계시는 직원분께 지불하면 됩니다. 공연을 관람한 뒤 호텔에 도착하니 밤11시쯤 되었습니다. 가로수길을 조금 걷다가 힘들어서 다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낮에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걸었던 가로수길은 세련된 젊은이들로 넘쳐나더라고요. 개성 있게 자신을 꾸밀 줄 알고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요즘 젊은이들이 부러웠습니다.

저녁에 다시 가로수길가서 맥주 한잔하려고 했는데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와이프와 호텔에 와서 간단한 편의점 음식을 안주 삼아 맥주 한잔하고 취침했습니다.

보코 호텔은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침구며 인테리어 등 모두가 새것이라 쾌적했습니다. 프런트 데스크 앞에 맥주를 판매하는 펍이 있었는데 날씨가 더워 야외 좌석은 앉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호텔 안에 보였고 직원분들은 호텔스럽게 친절하셨습니다. 각층에는 약간의 조리를 할 수 있는 공유 키친이 있는 게 특이했습니다. 저희는 편의점에서 사 온 인스턴트 음식을 그곳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조리했습니다.

그리고 호텔방 냉장고에 있는 모든 음료는 "공짜"라고 합니다. 간단한 음료2개와 맥주,막걸리 그리고 탄산수랑 물두병이 있었습니다. 호텔에 있는 음료는 손댄적이 없었는데 이번엔 모두 챙겨 왔습니다.

주말 숙박요금은 20만 원 초반이었고 조식을 선택할지 고민했었는데 체크인할 때 지금 지불하면 할인해 준다고 하여 얼떨결에 조식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할인해서 조식이 인당 22,000원이었습니다.

사실 가로수길에 있는 유명한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에서 아침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호텔 직원분의 "조식 할인"이라는 갑작스러운 딜에 팬케이크를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혹시 조식에서 팬케이크가 종류가 나오면 먹지 말고 최대한 한식 위주로 먹고 점심을 "팬케이크" 가게에 가서 먹자 다짐했는데 그것도 실패했습니다. 조식 먹을 때 양식, 한식 또 몽땅 먹어 버린 거죠.

일찍 일어나 보코 호텔 조식을 먹은 후 이곳저곳을 가기로 했는데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가져간 "비비안 마이어" 책도 읽고 시원한 에어컨 아래 이불 속에서 뭉그적거리면서 체크아웃 시간까지 느긋하게 있었습니다.

아, 보코 호텔 조식은 실망스럽지 않고 정갈하게 음식들이 구비되어 있어 전 좋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연어가 아침부터 있어 더 좋았을 수도 있습니다.

가로수길 근처에 숙소를 잡으신다면 "보코 호텔" 괜찮으니 리스트에 넣으시고 고민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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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있어 서울 갈 때면 비즈니스 호텔의 자주 이용합니다.
롯데 계열사인 l7 홍대 호텔을 꾸준히 이용했습니다.

저번 달에 처음으로 강남 l7 호텔에 하루 묵었습니다.

홍대와는 위치만 달랐지 전체적인 분위기는 거의 비슷하게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체크인 아웃 데스크는 9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풀려 외국인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지하 1층엔 편의점도 있고 강남 한복판이라 접근성도 좋았습니다.

조금 넓은 방으로 업그레이드를 했는데 아뿔싸....

커튼을 젖히자마자 바로 앞이 건물로 막혀있었습니다.

자세히 본 공유 오피스 건물이었던 거 같습니다.

프라이버시가 걱정되어 커튼을 다시 닫아 놓았습니다.ㅠㅠ

체크인 후 시간이 남아 기차에서 읽던 책을 마저 읽었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늦게 들어와 호텔의 부대시설은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수영장은 없고 족욕장이 있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조식을 푸짐하게 먹고 체크아웃하고 나왔습니다.

창밖의 뷰가 서운했지만 다음엔 선정릉뷰가 보이는 방으로 오고 싶습니다.

앞에 보이는 공유 오피스 건물에서 호텔방이 적나라하게 보일지 궁금해집니다.

땅값 비싼 강남에 있는 호텔이라 아름다운 뷰를 가지려면 돈을 더 지불해야겠지요?

서울에 잠깐 들를 때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강남 l7 호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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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여름휴가 때간 부산 파크하얏트 호텔을 이제야 블로깅 합니다. 올여름 부산은 코로나가 잠잠했었는데 지금은 부산에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늘고 있습니다.

2. 해운대 쪽 호텔과는 분위기가 다른 파크하얏트 호텔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하얏트가 더 도시적이다란 생각이 드네요. 가장 기대했던 건 바로 광안대교가 보이는 호텔 뷰입니다.

3. 첫째가 고등학생이 된 이후로는 가족들이 모두 함께 하는 여행이 많지가 않습니다. 방학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부산을 찾았습니다. 일반 객실보다 조금 더 넓은 방을 예약했습니다.

4. 호텔 방 문을 열고 침실의 커튼을 올린 후 보이는 뷰가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네요. 침대에 누우면 멀리 보이는 바다와 아름답게 이어진 광안대교가 말 그대로 바다 위에 떠 있는 느낌입니다. 침대에 누워 가만히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그 자체입니다.

5. 호텔 방안을 이곳저곳 누비며 짐을 정리하고 가족들과 침대 위에서 사진도 찍고 이야기하고 난 뒤 각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딸아이는 욕조에 물을 받고 목욕을 하고 가져온 책들을 조금 펼쳐 독서를 했습니다.

6. 몇 페이지 읽다가 바다 보며 멍 때리고 또 몇 페이지 읽다가 광안대교 아래위로 바쁘게 움직이는 차들을 보고 또 책을 읽었습니다. 이런 시간이 정말 소중한 힐링의 시간입니다. 며칠이고 이곳에서 책을 읽고 뒹굴뒹굴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기에 더욱더 이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7. 잠깐의 개개인의 시간을 가진 뒤 출출해져 룸서비스를 시켜 요기를 한 뒤 야경을 보며 와이프와 맥주 한잔하면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책을 몇 장 읽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8. 한국작가 중 제가 유심히 지켜보며 좋아하는 김언수 작가님의 초기작인 "잽"단편소설과 "N 잡히는 허대리" 두 권을 번갈아 읽으며 부산 파크하얏트에서 책 캉스를 하였습니다.

9. 아침 조식은 코로나 때문에 뷔페는 최소한으로 줄이고 음식을 직원에게 말하면 가져다주었습니다. 집에서는 잘 먹지도 않는 아침이지만 꼭 호텔 조식은 저녁처럼 먹습니다. 찐한 커피 한 잔에 오믈렛과 베이컨으로 간단히 먹는다는 게 꼭 밥까지 가져와서 김에 국에다가 과식을 하네요.

10. 꼭 다시 오고 싶은 부산 파크 하얏트 책 캉스 및 가족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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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캉스를 위해 부산으로 갑자기 가게 되었습니다. 와이프와 책몇권을 주섬주섬 가방에 집어넣고 몇일전에 급하게 예약한 해운대 "그랜도조선"호텔에 왔습니다.

2. 해운대 한가운데 있는 "그랜드조선"호텔은 예전에 이곳에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바로 옆에 있었는데 처음보는 느낌이 애 드는걸까요? 다른호텔이 있었는데 "그랜드조선"호텔로 리모델링해서 새롭나? 암튼 생소한 여러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3. 차를 가지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데 폭이 너무 좁아 정말 정말 조심히 운전해서 들어가야만 했습니다. 체크인할때 3만원 추가하면 바다전망으로 바꿀수 있다고 해서 업그레이드 해서 최상층 방을 배정 받았습니다.

4. 그런데 막상 방에 들어오니 바다정면 뷰는 아니었습니다. 살짝 비스듬하게 해운대 바다가 보이더군요. 저희에게 배정된 1613호는 가장 높은 층이었지만 높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5. 밥을 먹고 들어와 테드창 작가님의 "숨"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와이프는 제가 읽고 건네준 손원평 작가님의 "프리즘"을 읽었습니다. 책을 읽다가 해운대 바다를 조금 걷다 들어왔는데 바람도 많이불고 쌀쌀해 오래 있을순 없었습니다.

6. 날씨가 좋았으면 수영도 하면서 책 읽었을건데 너무 추워서 사람들이 수영하는 모습만 내려다 보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그랜드조선 조식을 맛보러 1층에 내려갔습니다.

7. 직원분들은 역시 모두 과하지 않게 친절하셔셔 프로페셔널 하게 보였습니다. 조식도 아주 훌륭해 아침부터 배를 빵빵히 채우고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8. 저희 부부는 아침에 먹는 호텔조식에 항상 큰 무게를 두기 때문에 이렇게 만족스럽게 조식을 먹고 나오면 기분이 좋습니다.

9. 다시 테드창의 숨 단편하나를 다 읽고 11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습니다. 이렇게 책과 함께하는 호캉스를 마치고 부산에 있는 독립서점 몇개를 방문해보고 집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10. 전체적으로 만족스로웠던 "그랜드조선" 해운대 호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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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추석 때 가족들과 여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명절날은 모든 가족이 즐겁게 보내자"란 어머니의 의지로 항상 명절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명절이나 제사를 조상님들보다 현재 마주하며 살고 있는 가족들의 행복을 조금더 소중히 여기시는 어머님의 의지를 적극 지지하며 저도 따라가려합니다.

2. 여수는 가까워서 종종 가지만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어마 무시한 발전에 자연경관이 너무 훼손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바다가 조금만 보이는 곳에는 여지없이 호텔이나 펜션 상가들이 있었습니다.

가슴이 탁 트이는 뷰~

3. 생긴지 얼마 안 된 라마다 호텔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연휴 때 숙소 잡기가 힘들었을 텐데 예약을 담당한 누나에게 감사했습니다.

4. 호텔에서 읽을 책을 고르는데 사실 갈등을 많이 했습니다. 한 권만 가지고 갈려고 했지만 주제를 바꿔가면서 읽으려고 무려 3권이나 가방에 챙겼습니다. "시골 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N 잡히는 허대리""체인지 9" 이렇게 3권과 이번 연휴를 함께 했습니다.

5. 여수 라마다 호텔은 바다 전망이 정말 멋졌습니다. 바다 위로는 경도CC가 눈앞에 놓여 있었습니다. 가보고 싶은 골프장 리스트에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6. 라마다 호텔은 수영장도 잘 갖추어져 있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여수 이곳저곳을 누비고 숙소에 들어와 저녁엔 호텔에서 바비큐를 신청해 먹었습니다. 가족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정말 즐거운 명절 연휴를 보냈습니다.

7. 혼자 새벽에 일어나 호텔 주변을 걷고 들어와 와이프랑 애들이 깨지 않게 침대 옆 조명을 키고 책을 읽었습니다. 책을 바꿔 읽으며 "시골 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를 읽을 땐 호텔 테라스에 나가 자연광을 받으며 책을 읽었습니다.

호텔 꼭데기에 설치될 짚트랙. 전 못탈거 같습니다.

8. 책을 읽는 행위가 둘려있는 장소에 의해 색다른 영향을 받습니다. 장소가 바뀜에 따라 무지개처럼 변하는 책 읽는 재미는 비유하자면 음식을 할 때 넣는 양념에 따라 변화는 음식의 맛과도 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9. 여행을 가는 곳의 풍경과 맛집, 아름다운 유적지 등도 목적이 될 수 있지만 그 시간 사이에 책을 집어넣어서 숙소에서 읽는 책 읽는 기쁨도 저에게는 하나의 행복이 될 수 있다는데 항상 감사합니다.


10. 여수 라마다 호텔은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 깨끗하고 숙박 가격도 적정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성비 좋은 호텔로 가족들과 함께 오면 좋을듯싶습니다.

조식도 무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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