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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에서 “데스노트” 뮤지컬을 관람한 뒤 1박을 위해 "보코 호텔"에 투숙했습니다. 가로수길 바로 앞에 위치한 보코 호텔은 교통 편의성이 좋습니다.

그런데 비싼 강남땅에 있어서 그런지 차를 주차하고 티켓을 받았는데 투숙객도 1박에 1만5천원의 주차비를 내야 하더군요.

다음날 12시 체크아웃할 때 차를 출차하고 주차장에 계시는 직원분께 지불하면 됩니다. 공연을 관람한 뒤 호텔에 도착하니 밤11시쯤 되었습니다. 가로수길을 조금 걷다가 힘들어서 다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낮에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걸었던 가로수길은 세련된 젊은이들로 넘쳐나더라고요. 개성 있게 자신을 꾸밀 줄 알고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요즘 젊은이들이 부러웠습니다.

저녁에 다시 가로수길가서 맥주 한잔하려고 했는데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와이프와 호텔에 와서 간단한 편의점 음식을 안주 삼아 맥주 한잔하고 취침했습니다.

보코 호텔은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침구며 인테리어 등 모두가 새것이라 쾌적했습니다. 프런트 데스크 앞에 맥주를 판매하는 펍이 있었는데 날씨가 더워 야외 좌석은 앉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호텔 안에 보였고 직원분들은 호텔스럽게 친절하셨습니다. 각층에는 약간의 조리를 할 수 있는 공유 키친이 있는 게 특이했습니다. 저희는 편의점에서 사 온 인스턴트 음식을 그곳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조리했습니다.

그리고 호텔방 냉장고에 있는 모든 음료는 "공짜"라고 합니다. 간단한 음료2개와 맥주,막걸리 그리고 탄산수랑 물두병이 있었습니다. 호텔에 있는 음료는 손댄적이 없었는데 이번엔 모두 챙겨 왔습니다.

주말 숙박요금은 20만 원 초반이었고 조식을 선택할지 고민했었는데 체크인할 때 지금 지불하면 할인해 준다고 하여 얼떨결에 조식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할인해서 조식이 인당 22,000원이었습니다.

사실 가로수길에 있는 유명한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에서 아침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호텔 직원분의 "조식 할인"이라는 갑작스러운 딜에 팬케이크를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혹시 조식에서 팬케이크가 종류가 나오면 먹지 말고 최대한 한식 위주로 먹고 점심을 "팬케이크" 가게에 가서 먹자 다짐했는데 그것도 실패했습니다. 조식 먹을 때 양식, 한식 또 몽땅 먹어 버린 거죠.

일찍 일어나 보코 호텔 조식을 먹은 후 이곳저곳을 가기로 했는데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가져간 "비비안 마이어" 책도 읽고 시원한 에어컨 아래 이불 속에서 뭉그적거리면서 체크아웃 시간까지 느긋하게 있었습니다.

아, 보코 호텔 조식은 실망스럽지 않고 정갈하게 음식들이 구비되어 있어 전 좋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연어가 아침부터 있어 더 좋았을 수도 있습니다.

가로수길 근처에 숙소를 잡으신다면 "보코 호텔" 괜찮으니 리스트에 넣으시고 고민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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