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캉스를 위해 부산으로 갑자기 가게 되었습니다. 와이프와 책몇권을 주섬주섬 가방에 집어넣고 몇일전에 급하게 예약한 해운대 "그랜도조선"호텔에 왔습니다.

2. 해운대 한가운데 있는 "그랜드조선"호텔은 예전에 이곳에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바로 옆에 있었는데 처음보는 느낌이 애 드는걸까요? 다른호텔이 있었는데 "그랜드조선"호텔로 리모델링해서 새롭나? 암튼 생소한 여러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3. 차를 가지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데 폭이 너무 좁아 정말 정말 조심히 운전해서 들어가야만 했습니다. 체크인할때 3만원 추가하면 바다전망으로 바꿀수 있다고 해서 업그레이드 해서 최상층 방을 배정 받았습니다.

4. 그런데 막상 방에 들어오니 바다정면 뷰는 아니었습니다. 살짝 비스듬하게 해운대 바다가 보이더군요. 저희에게 배정된 1613호는 가장 높은 층이었지만 높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5. 밥을 먹고 들어와 테드창 작가님의 "숨"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와이프는 제가 읽고 건네준 손원평 작가님의 "프리즘"을 읽었습니다. 책을 읽다가 해운대 바다를 조금 걷다 들어왔는데 바람도 많이불고 쌀쌀해 오래 있을순 없었습니다.

6. 날씨가 좋았으면 수영도 하면서 책 읽었을건데 너무 추워서 사람들이 수영하는 모습만 내려다 보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그랜드조선 조식을 맛보러 1층에 내려갔습니다.

7. 직원분들은 역시 모두 과하지 않게 친절하셔셔 프로페셔널 하게 보였습니다. 조식도 아주 훌륭해 아침부터 배를 빵빵히 채우고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8. 저희 부부는 아침에 먹는 호텔조식에 항상 큰 무게를 두기 때문에 이렇게 만족스럽게 조식을 먹고 나오면 기분이 좋습니다.

9. 다시 테드창의 숨 단편하나를 다 읽고 11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습니다. 이렇게 책과 함께하는 호캉스를 마치고 부산에 있는 독립서점 몇개를 방문해보고 집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10. 전체적으로 만족스로웠던 "그랜드조선" 해운대 호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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