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르오네뜨로 오랜만에 라운딩을 다녀왔습니다. 골프가 너무 안 맞아 우울한 날이 계속되고 있지 마 좋은 사람들과 소풍 가는 마음으로 다녀왔네요.
같이 골프를 자주 하는 후배 중에 벙커 탈출을 정말 잘하는 후배가 있습니다. 일명 우리 사이엔 "병신"이란 별명으로 불립니다.

그린 주변 벙커, 페어웨이 벙커, 비가 와서 젖은 모래, 딱딱한 모래 그리고 턱이 높은 벙커까지 성공률이 90프로가 넘는 것 같습니다.
아마추어에겐 벙커는 피하고 싶은 존재이며 파3에서는 양파를 쉽게 기록하게 만드는 장애물이기도 합니다. 저도 벙커를 여전히 두려워합니다.
사실 다른 샷은 연습장에서 연마할 수 있지만 벙커샷은 모래가 있는 곳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습하기가 힘든 게 사실입니다.

한번은 저두 벙커 탈출이 너무 안되어 벙커 연습장이 있는 곳을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잘 찾아보면 몇 군데 있긴 한데 또 몸소 가보진 않게 되더라고요.
필드에서 "벙신"후배가 벙커에 들어가면 뭐 하나라도 배우려고 집중해서 관찰합니다. 페이스는 얼마나 여는지 스탠스를 어찌하는지 등등... 후배의 벙커샷은 예술인 게 어떻게 벙커샷을 치더라도 스핀이 걸립니다.
누구는 탈출만 해도 성공인데 벙커에서 스핀이 걸려 홀 옆에 3미터 안으로 붙는 샷을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물론 후배가 많은 연습을 했기에 나오는 샷이겠지요... 하지만 벙커에 빠져도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난 벙커가 더 좋아"란 마음으로 벙커를 탈출하는 후배가 부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번 라운딩에서 벙신이었던 후배가 모든 벙커샷을 실패했습니다. 웃으면 안 되는데 내기 중이라 벙커 탈출을 어이없게 실패하는 후배를 보고 웃음이 빵 터져버렸습니다.
아무리 "벙커의 신"이라도 실수가 나오는 게 골프인지라 후배의 실수가 당황스럽기도 즐겁기도 했던 라운딩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라운딩을 나왔던 후배라 역시 골프는 연습 없이 잘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란 걸 다시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골프룩'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골프 권태기와 재설정 목표 (0) | 2026.04.24 |
|---|---|
| 레전드 다낭 골프 리조트 (0) | 2026.02.01 |
| 베트남 다낭 "몽고메리CC"에서 올해 첫 라운딩 (0) | 2026.01.21 |
| 우리끼리 순위 결정전, 올해 마지막 라운딩_광주CC (0) | 2025.11.28 |
| 담양 레이나cc에서 다시 백돌이 (0) | 2025.11.2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