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골프 마지막 라운딩을 보고 있다. 타이거 우즈가 탈락하지 않고 마지막 라운드 날까지 라운딩을 하고 있다.
“골프의 신”이라 불리던 그도 늘어가는 나이 앞에 예전의 모습은 볼 수 없다. 큰 교통사고를 당하고 난 뒤 18홀 라운드를 걷는 것도 힘들게 보인다. 마스터스 마지막 라운딩 그의 스코어는 플러스 표시가 되어있다. 골프 스코어에선 마이너스가 좋은 스코어이다.
항상 마이너스 스코어만 기록하는 그이기에 어색하기만 하다. 경기가 안 풀리는지 연신 모자를 벗고 땀을 닦는다. 크게 웃을 때 보이던 새하얀 치아도 오늘은 보기 힘들다. 모든 운동선수들이 그러하듯 언젠가는 정상에서 내려와야 한다. 그것이 골프의 신이라 불린 타이거 우즈라도 말이다.
골프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땐 "로스트볼" 들을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실력이 늘어갈수록 골프공 또한 스코어를 한타라도 줄이기 위해 신중하게 선택한다.
어떤이들은 로스트볼을 사용했을 때와 새볼을 사용했을때 정타로 맞았을때로 가정하면 거리가 20-30미터 차이가 난다고 한다. 그런말을 듣고부턴 로스트볼 보다는 새볼을 사용하고 있는것 같다.
친구들중에 임모군은 항상 첫홀 첫티샷은 새볼로 쳐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는 반면 박모군은 집에 새볼이 5박스씩이나 있지만 골프장에서 줍거나 캐디님에게 얻은 로스트볼들을 사용하는 친구도 있다.
그런 박모군에게 집에 놔둔 새골프공 사용하지 않을려면 나주라고 했더니 타이틀 리스트 볼3개들이 한팩을 선듯 주었다. "새볼 계속 안쓰면 반발력도 줄어들고, 새볼로써 가치가 떨어지니깐 막 써라 좀" 이라고 했더니 박모군은 습관이 이렇게 들어 "로스트볼"로 치는게 자기는 맘이 편하다고 한다.
골프를 하게되면 프로들 이라도 필드에서 볼을 잊어 버리거나 해저드에 빠지게 마련이다. 그말은 영원한 내볼은 없다라고 정의 내리고 싶다. 골프를 즐기게된 이후로 지인들이나 혹은 친구들에게 선물 받을 일이 있으땐 주로 골프공 선물을 받는다.
"뭐 갖고 싶어, 선물 뭐 줄까?" 이렇게 물어보면 예전엔 "그냥, 알아서줘" 라고 했지만 지금은 당당하게 "골프공 주면 정말 유용하게 쓰지"라고 말한다. 그 뒤론 골프공 선물을 자주 받는다.
골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골프공은 "타이틀 리스트 골프공"이라고 생각한다. 타이틀 리스트 골프공엔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아마추어 골퍼에겐 그냥 "타이틀 리스트 볼"을 쓰면 비싸고 좋은 골프공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본다.
1달전 생일에 지인에게 12개들이 타이틀 리스트 골프공을 선물로 받았다. 기분좋게 포장지를 뜯고 새볼을 챙겨 라운딩에 갔다. 필드에서 오비가 나서 헤저드에 빠져서 잃어 버리는게 맘이 아프지만 공을 잃어버리지 않고는 할수 없는 운동이기에 적게 잃어버리기 위해 연습장에서 열심히 연습한다.
여기서 갑자기 의문이 생긴다. "로스트 볼"로만 플레이하는 박군은 왜 나보다 비거리도 휠씬 멀리가고 스코어도 좋은걸까?" 부럽기도 하면서 매번 새볼로만 치는 나에게 화가 나기도 한다. 골프공은 모두 둥글고 가장 중요한건 어떤 볼로 샷을 하더라고 그볼을 때리는 사람의 실력이라는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디스플레이된 신발중에 지인들이 신었던 골프화들이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요즘 골프화 트렌트는 편한 런닝화 같은 골프화가 많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골프화는 신발밑창에 스윙할때 지지할수 있도록 징이 있는 골프화를 선호합니다. 비오는날 라운딩중 지인 한분이 오비난 공을 찾으러 간다고 풀에 미끌려서 크게 다칠뻔한 일도 있었습니다. 지인분도 그때 스파이크리스 골프화를 착용하고 있으셔셔 큰일날뻔 했습니다.
제가 처음 구매한 지포 골프화는 일상 생활에 신는 스니커즈 같은 흰색 골프화인데 밑에 몸을 잡아줄수 있는 스파이크가 촘촘히 있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흰색 골프화 바탕에 해골 무늬와 지포어의 브랜드 로고가 같이 들어가 있어 밋밋하게 보일수 있는 골프화를 보완해 주고 있습니다.
확실히 집에서 살짝 발만 넣어 보았을때와 라운딩가서 착용한 느낌은 상당히 달랐습니다. 골프에 발을 집어 넣으면 발판에 뽈록뽈록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질감이 없는 목욕탕에서 한번씩 밟는 지압기 같다고 하면 비슷할거 같습니다. 필드에서 걸어보니 발은 상당히 편했지만 일반 골프화처럼 발목을 감싸주는 느낌은 없어 약간 허전하단 느낌도 들었습니다.
겨울보단 여름 더운 날씨에 착용하기 좋을것 같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골프화를 경험해보고 싶어 구매하게된 스니커즈 같은 지포어 골프화였습ㄴ다.
옷장에 흰색 검정색 색상의 골프웨어가 대부분인걸 보고 흰색바지에 받혀 입을 색상을 유심히 보았습니다.
너무튀는 붉은색 계열의 색은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눈에 팍 들어오는 그린색 타이틀리스트 셔츠를 발견했습니다. 모델명을 받아적어서 카드할인을 받을수 있는 신세계백화점 타이틀리스트 매장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한장이 남아있었는데 제 사이즈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확인차 입어보기 위해 백화점에 들렸습니다. 색깔은 타이틀리스트 홈페이지에서 봤던 것보다 진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00사이즈가 없어 입어보았던 95사이즈는 역시나 타이트해 입을수 없는 사이즈 였지만 직원분은 한장남아서 구하기도 힘들다며 연신 잘어울린다고 하셨습니다. 안타까운 표정의 직원분을 뒤로하고 매장에서 나왔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서울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몇곳에 전화를 해서 사이즈를 구해보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올초에 나온 상품이라 사이즈를 물어보기도 전에 물건이 없다는 말부터 들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4번째 매장에 전화를 돌렸을때 수화기 너머로 100사이즈가 있다는 직원분의 말이 들렸습니다. 따지지도 않고 바로 구매했고 신세계카드 해택을 받아 정가23만8천원 상품을 10% 할인해서 구매할수 있었습니다. 택배로 2틀만에 받은 그린색 셔츠를 받자마자 입고갈 다음 라운딩이 기다려 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