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키나와에서 이틀째 날이 밝았다.
운이 좋게 않게 어젯밤부터 내리던 비가 계속 내린다. 그래도 기온이 따뜻해서 몸이 움츠려들디 않는다.
호텔 조식을 든든히 먹고 "츄라우미 아쿠아리움"으로 향했다.
오키나와 아쿠아리움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장 큰 아크릴 수족관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예능 프로에서 자주 봤던 곳이라 실제로 보면 얼마나 클까 기대가 컸다.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츄라우미"엔 사람들이 많았다. 중국어 소리가 많이 들리길래 "이상하다"했다. 왜냐하면 지금 중국과 일본이 외교적으로 부딪히고 있어 중국 사람이 많이 없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오키나와에 대부분의 중국어는 "대만"사람이라고 한다. 오키나에서 대만이 비행기로 한 시간 거리라고 한다. 대만 사람이 많은 이유가 있다.
어둠 속에 고래상어가 헤엄치는 모습이 보였다. 고래상어가 헤어치는 모습을 수족관 젤 뒷자리에 앉아 20분간 여유 있게 감상했다.

고래상어 옆에 호위무사처럼 붙어 따라다니는 물고기들이 있었는데 되게 웃겼다.
생각해 보니 고래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 적이 있었나? 란 생각이 들었다.수족관 안에서 바깥사람들을 보면서 고래는 무슨 생각을 할까?
하루 종일 빙글빙글 수족관 안을 돌고 있는 고래가 안쓰럽기도 했다.
"츄라우미 수족관"은 오키짱이란 돌고래 쇼도 유명하다. 하지만 오키짱이 얼마 전 나이가 들어 죽었다고 했다. 그래서 오키나와 전역이 "오키짱"을추모하는 기간이었다고 한다.
오키짱이 했던 돌고래 쇼는 지금은 오키짱의 자식들이 이어받아 하고 있다.



비가 왔지만 돌고래쇼는 멋졌고 마지막에 산타가 나와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었다.돌고래의 점프력과 영리함에 다시 한번 놀랜 공연이었다.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나와 "만 명이 앉을 수 있는 들판"이라는 뜻의 "만좌모"에 들렸다.
코끼리 모양을 하고 있는 절벽이 절경이었다.
절벽을 배경으로 와이프와 멋지게 사진 한 장을 찍고 바람이 너무 불어 우산이 뒤집어지고 해서 실내로 달려 들어올 수밖에 없었다.

점심은 "점보 스테이크 한스 하우스 나고점"에서 스테이크를 먹었다. 일본 프랜차이즈 스테이크 가게인데 아웃백이 더 맛있는 것 같다.
그냥 불판에 올라간 스테이크 한점과 브로콜리가 끝이다. 사이드론 카레와 흰밥을 가져올 수 있었는데 카레가 진짜 맛있었다.
밥을 두 그릇 정도 먹은 것 같다.
밥을 먹고 가게에서 나오는데 점원이 나와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당황했지만 그래도 웃으며 인사를 건네니 나도 크게 손을 흔들었다.






밥을 먹고 도착한 곳은 "가리유시 비치"이다. 여기서 글라스 보트(바닷속을 볼 수 있게 밑을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물고기를 볼 수 있다.
비가 왔지만 보트를 운행한다고 했다. 배를 타고 바다 쪽으로 조금 나갔는데 물이 너무 투명해서 고기들이 선명하게 보였다.
보트에 일행 중 누군가가 고기밥을 구매해서 바다에 뿌려주니 물고기들이 한 번에 배 밑으로 모여 보기 좋았다.



날씨가 좋았으면 더 좋았을 건데란 생각을 했다. 한국 사람이 얼마나 많이 오는지 보트 벽면에 한국어로 된 물고기 사진과 설명이 붙어있었다.
숙소가 있는 아메리칸 빌리지로 돌아와 무제한 샤브샤브를 먹었는데 맛이 별로 없어 "구르메 스시"에서 맥주와 함께 2차 식사를 하였다


구르메 스시는 웨이팅이 걸려 20분 정도 기다렸다 입장했다. 가성비 좋은 회전 초밥집이라는 설명이 있었는데 숙성회라 그런지 특별하나 맛은 아니었다.
점원들이 모두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들이었다.



아메리칸 빌리지는 확실히 미군과 그들의 가족들이 많이 돌아다녔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어 비가 오는 날이었어도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었다.



비가 와서 아메리칸 빌리지는 많이 돌아다니지 못하고 호텔 옆 "이온몰"에 구경 왔는데 그냥 큰 이마트 같아서 나왔다.
하루 내내 돌아다녀서인지 오늘도 호텔에 들어오자 쓰러져 꿀잠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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