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아이 학교를 데려다주던 길에 찾은 식당이다.
국수 하는 집이라 이름이 "국수라"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생각보다 깊은 뜻이 담겨 있었다.
국수와 수라가 합해진 이름인데 임금에게 올리는 수라처럼 정성스레 만들어 낸 국수
국수+라는 "요"의 전라도 방언 "-라우"를 사용한 "국수요"의 사투리 표현이다.

여름엔 서리태 콩물 국수를 겨울엔 매생이 굴 국밥을 주메뉴로 삼고 있다.
요즘 매생이가 입맛에 맞는데 거기에 뜨끈한 굴까지 겨울에 이보다 좋은 메뉴는 없을 것 같다.
점심이 끝나고 오후 장사가 시작되는 시각인 4시 30분에 "국수라"를 찾았다.
혼밥 하는 여자 손님 한 분 빼고 우리 부부 손님밖에 없었다. 앞면에만 주차장이 있는 줄 알았는데 식당 뒤편에도 주차장이 있다.



식당 내부는 정말 깔끔해서 음식을 만드는 주방 또한 깨끗할 거라는 확신을 준다.
매생이 굴 국밥 2개와 사이드로 메밀굴전을 주문했다.
굴 국밥이 나오기 전 찰밥을 입가심을 준다. 겉절이 김치와 찰밥은 찰떡궁합이다. 김까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뜨겁게 조리된 매생이 굴 국밥이 김을 모락 모락 풍기며 나왔다.






예전 매생이가 이렇게 뜨거운 줄 모르고 수저로 떠먹다가 혓바닥을 델 뻔 했는데 이번엔 수저로 빙빙 저으며 느긋하게 먹기 좋을 때를 기다리며 먹었다. 매생이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굴을 감싸고 있다.
뜨거운 국물에 매생이 그리고 굴에 밥을 말고 먹으니 몸이 따뜻해진다.



바다를 먹은 것 같은 느낌이나 전혀 비린 맛은 없었다. 메밀 굴전은 피자같이 바삭 구워져서 나왔는데 역시나 맛있다.
콩물 국수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여름엔 콩물 국수 겨울엔 매생이 굴 국밥 먹으로 자주 와야겠다.
"국수라"식당은 개인적 맛집으로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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