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몽고메리

한 달 한 달 회비를 모아 "베트남 골프 여행"을 모임에서 왔습니다.골프를 좋아하지만 "해외 골프 여행"은 처음이라 상당히 설렜습니다.

추운 겨울날 따뜻한 나라에서 골프 라운딩 하는 재미를 처음 느껴보았습니다.베트남 도착 후 첫날은 관광을 하고 둘째 날 "몽고메리cc"에 왔습니다.

도착한 날부터 흐리더니 라운딩 아침 날 비가 계속 내렸습니다.라운딩 못하면 어쩌지 전전긍긍하고 있었는데 골프장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멈추더니 구름이 조금씩 사라졌습니다.

사실 폭우가 오더라도 라운딩을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었습니다.

얼마나 기대하고 온 여행인데 말이죠..

"몽고메리cc"는 유명 골퍼인 콜린 몽고메리가 설계를 하여 그의 이름을 딴 골프장입니다.

클럽 하우스가 크게 화려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콜린 몽고메리 등신대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뒤 탈의실로 들어갔습니다.

샤워실만 있고 온탕은 없습니다.

카트 2대로 4명이 나눠타고 캐디분들은 뒤에 서서 승차합니다.1인1캐디제로 운영되어 디봇이 나거나 벙커에서 탈출한 뒤 정리를 모두 캐디분이 도와줍니다.

처음에 벙커에 빠졌을 땐 고무래를 찾곤 했는데 몇 홀 지나니깐 나도 모르게 캐디에게 맡기게 되더군요.

한국 골프장과 가장 다른 점은 잔디였습니다. 일명 양잔디로 카펫처럼 부드럽고 짧은 잔디라 임팩트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으면 미스샷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베트남 오기 전 연습을 좀 했어야 했는데 한 달 만에 채를 들고 골프를 치러 왔으면 잘 맞을 턱이 없었습니다.

2홀까진 드라이버, 아이언 할 것 없이 볼이 뜨질 않아 상당히 애먹었습니다.

그린 주변 어프로치 할 땐 코앞에 떨어지는 미스샷이 많이 나와 피칭이나 9번으로 러닝 어프로치를 했습니다.

몽고메리cc는 벙커도 상당히 많아 벙커 탈출이 안 되는 날엔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없는 구장입니다.
동반자들과는 1달러,2달러 내기를 했습니다.

캐디피는 라운딩 후 20달러를 개인당 주면 되고 그린피는 150불 우리나라 돈으로 약22만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라운딩 손님들이 80프로 이상이 한국 사람이었고 캐디분들이 한국말을 잘해 크게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너무 불편함이 없으니 외국이 아닌 것 같아 아쉬움이 있기도 했습니다.지금이 베트남은 골프 성수기라 금액이 비싸다고 하더군요.

태국도 그렇고 동남아 골프가 싸다는 건 옛말인 거 같습니다.

2026년 첫 라운딩을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한 오늘을 쉽게 잊진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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