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하니 책으로 둘러싸여 있는
공간도 사랑한다.
조금씩 책을 구매해 읽고 책장에 저장하다 보니 서재라는 공간도 집에 갖게 되었다.
선반 칸칸이
책으로 점점 쌓이더니 이제 더 이상
책이 들어갈 공간이 없어졌다.
며칠 후 이사를 하는데 가장 큰 걱정이 서재다.
이사업체 사장님도 예상보다 많은 책들을 보시더니 "책이 꽤 많네요, 박스가 많이 필요할 것 같네요"라고 하신다.
정확히 세어보진 않았지만 책을 구매할 때마다 제목을 적어놓는 메모장을 보니 5백권정도 되는 것 같다.
지금 있는 서재의 책장은 버리고 이사 갈 집 안방에 새로운 철제 책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한가할 때 두서없이 쌓인 책들을 정리한다. 책표지 색깔별로, 작가별로, 종류별로 그리고 다 읽은 책, 아직 읽지 않은 책별로..
독립서점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큐레이션도 나만의 서재에서 마음대로 책을 배열해 본다.
시간이 흘려 내가 가진 책들이 집이라는 공간에 더 이상 담을 수 없을 때가 빨리 오면 좋겠다.
그런 순간이 오면 집 속에 있는 서재를 벗어나 새로운 장소에 온전히 책으로만 채워진 공간을
만들고 싶다.
서재라는 공간은 나에게 하나의 힐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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