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작가_송길영 송길영 작가님의 직업은 "빅 데이터 전문가"이다. 하지만 이 책이 첫 책 날개에 본인을 정의한 말이 더 잘 어울린다.
송길영은 시대의 마음을 캐는 마인드 마이너(Mind Miner)이다. 길게 땋은 장발 머리가 인상적이다. 일명 데이터를 수집하며 미래를 예측하는 일을 한다고 하면 되겠다. 송길영 작가의 "그냥 하지 마라"(2021)에 이어서 두번째 접하는 책이다. 2.책과의 만남 "그냥 하지 마라"로 작가님의 책을 접하고 미래를 예견할수 있는 심미안을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했었다. 책을 읽는 내내 구구절절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2년만에 그의 신작 "시대 예보"가 나왔다. 제목부터가 이 책은 읽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다 부제목도 맘에 든다. "핵개인의 시대" 앞으로 우리는 필연적으로 "핵개인의 시대를 살게 될것이다." 3.기억에 남는글 밑줄 긋고 책에 붙인 기억하고 싶은 구절이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책을 다 읽고 나니 생각나는 단어가 "권위의 몰락과 변화"이다.
과연 진정한 "권위"란게 무얼까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생겼다. "하이엔드는 개별성과 고유성이 교차되는 장소입니다. 그러니 기업도 개인도 여기서 돌파구를 찾아보아야 합니다. 소량을 만들고, 단가는 높이고, 세계로 가는 것이 옳습니다." "근근이 먹고사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내가 그 일을 좋아한다면 말이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작지만 꾸준하게 먹고사는 것,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억에 새겨두고 싶은 글이 사실 많아 그냥 책을 읽기를 더 추천 드린다. 4.책을 읽고 나서 송길영 작가가 새로운 책을 출판하면 언제라도 읽을 준비가 되어 있다. 그만큼 작가님의 글은 재미있고 우리 시대의 미래를 머릿속으로 그려보며 공감할수 있어 좋다. 글의 정보력도 좋지만 독자들이 글을 쫒아가며 읽게하는 필체 또한 상당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트렌드를 읽고 그 위에 미래를 그려보고 싶다면 꼭 읽어 보길 권하는 책이다.
1. 작가_다자이 오사무 본명은 쓰시마 슈지 하지만 “다자이 오사무”란 이름이 왠지 모르게 그에게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책 모퉁이에 나와있는 그의 흑백사진 그리고 책 표지 전면에 실린 “에곤 실레”의 자화상이 너무나 닮게 느껴졌다. 마치 예술가들은 이런 얼굴을 가지고 있어야 되는것처럼.. 2. 책과의 만남 오상진 아나운서의 추천 책으로 처음 “인간 실격”이란 책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와이프가 먼저 책을 구매해 읽었고 난 “인간 실격”을 읽기를 주저했다. 밝은 내용이 아니란걸 알기에 책을 읽으며 기분이 다운 될까봐 걱정을 했었다.
3. 기억에 남는글 “나는 그 사나이의 사진 석 장을 본 적이 있다.”로 시작하는 3장의 주인공 사진을 묘사한 2페이지의 서문이 나에겐 적지 않은 울림을 주었다. 주인공 “요조”를 머릿속으로 그릴수 있었다. 단지 서문 2페이지만에 말이다.
4. 책을 읽고나서 책을 읽는 동안 주인공 ”요조”가 인간으로서 실격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응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 인간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과정을 담담히 지켜 보며 그 주인공이 “요조”가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자전적인 이야기여서 더욱 안쓰러웠다. 그가 책에서 말했던 다른 사람에을 배려하고 기분좋게 했던 “익살”이란 표현이 너무 슬프게 느껴진다. 요조의 감정을 표현한 글들이 가끔은 내가 느꼈던 감정이어서 그에게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다.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은 짧지만 강렬했던 고전 문학이었다.
1.작가_에르난 디아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스웨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후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딱 봐도 3개국어에 능통할것 같다.
거기에 뉴욕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니 작가의 책이 얼마나 심도 있을까 기대가 커졌다. "트러스트"는 작가의 두번째 작품이고 부커상 후보에 올랐고 오바마 전대통령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고 한다. 거기에 HBO 시리즈로 제작될 예정이다고 한다. 읽기도전에 극찬 세례에 살짝 경계심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2. 책과의 만남 너무나 여러갈래의 소스(책,블로그, 서점광고)에서 책들을 추천 받는다. 사실 에르난 디아스의 "트러스트"는 2022년에 나온 책으로 내가 어디서 이 책을 알게 되었는지 솔직히 잘 생각이 나질 않는다.
누군가의 책을 읽다가 발견한거 같기도 하고 "예스24" 장바구니에 넣어둔 책을 타고 들어가다 발견했는지 아직도 정확히 잘 모르겠다. 인터넷 서점 장바구니에 있는 책이 갑자기 들른 서점에 "트러스트"가 있어 구매했다. 오프라인 서점엔 내가 찜해둔 책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트러스트"가 딱 1권 있다고 하니 신기했다.
3. 기억에 남는 글 "트러스트"는 소설이지만 고급진 그리고 내가 "어떻게 이런 표현을 썼을까?" 밑줄 긋는 문단들이 많았다. 역시 작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기억에 남는 세련된 글귀 몇가지를 적어본다. "벤저민은 어디에 들어가든 그 공간의 주인이 되어 모든 사람이 자기 주변을 공전하도록 만들었던 아버지와 이보다 더 다를수 없었으며, 아마 살면서 단 하루도 혼자 보내지 않았을 어머니와도 아무런 공통점이 없었다."(인간관계를 공전에 비유한것이 맘에 들었다.) "그녀는 가장 사소한 일에도 즐거워했으며 삶의 가장 단순한 기쁨에서 가장 큰 만족감을 느꼈다. 그녀가 누린 가장 큰 사치가 하루가 끝날 때 마시는 한 잔의 코코아였다는 점은 겸손하고도 젠체하지 않는 그녀의 성품을 잘 드러낸다." (대부호인 그녀의 겸손함을 코코아로 멋지게 녹아내렸다.) "돈을 준다는 건 힘든 작업이다. 계획과 전략이 아주 많이 필요하다.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인도주의는 주는 사람에게도 해가 되고 받는 사람의 버릇도 망친다. 더 자세히. 너그러움은 배은망덕의 어머니다." (누군가에게 돈을 준다는것도 쉬운 일이 아님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정해진 형태가 없는 미래라는 블록으로부터 현재를 조각해낸다." (무슨 명언처럼 들린다. 언젠가 누군가와 대화중 써먹을수 있을것 같다.)
4. 책을 읽고나서 이 책은 일주일만에 다 읽었다. 4개의 챕터로 구성된 "트러스트"는 미국의 대공황전 부흥기부터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모든 챕터가 긴밀하게 이어져 있어 읽는 재미가 상당했다. 또한 경제용어들과 상식들을 소설속에 잘 녹여 설명하고 있어 부가적인 재미가 있었다. 한가지 이야기가 쭉 이어져가는 평면적인 기존의 소설들과 다르게 소설 속의 소설, 자서전, 회고록, 일기로 이루어진 "트러스트"는 사람에 따라 바라보는 입장이 얼마나 달라질수 있는지를 잘 표현해 주었다. 내가 생각하는 독서의 가장 큰 매력은 "공감능력"을 키울수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을수록 다른 사람의 감정과 의도등을 각각의 캐릭터에 들어가 살펴볼수 있어 공감능력이 차곡차곡 쌓일수 밖에 없다.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것, 다른 사람의 감정속에 들어가보는것, 이런 여행을 할수 있는건 독서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위에서 이야기 했던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는건 그냥 마케팅이 아닌 팩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르난 디아스"란 작가를 기억해야 할것 같다. 그의 다음 작품도...
1.작가_자청(자수성가 청년) "자청"이란 사람을 맨 처음 유튜브에서 보았다. 베일에 가려진 미스터리한 성공한 청년 역활로 슈퍼카를 타고 등장했던 장면이 떠오른다. 사실 오래된 기억이라 정확하진 않다.
그 뒤로 그의 블로그를 보고 그가 하는 사업들을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름이 알려진 경제 유튜버(ex.신사임당 등등)들과도 함께 나오는걸 보았다. 또 시간이 지나자 "역행자"라는 책을 출간했고 지금까지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길게 차지하고 있다.
2. 책과의 만남 서점을 계속 들락날락 했어도 베스트셀러 최상위에 있는 자청의 책은 읽기가 싫었다. 사실 그때까지도 "자청"이란 사람에 대한 믿음이 애매했다. 얼마지나지 않아 금방 식었다 내려가겠지 했던 "역행자"의 서점에서의 인기는 식을줄을 몰랐다. 요즘 재테크, 돈벌기와 관련해선 정말 수많은 책들이 나왔다가 사라졌다가 한다.
자청에 대한 애매한 믿음도, 그리고 오랜기간 인기가 많은 이유도 직접 읽어 보아야 알것 같았다. 책의 맨 뒷장을 펼쳐보니 작년6월에 출간된 책인데 36쇄가 발행되었다고 나와 있었다. 실로 굉장히 많이 팔린 책이었다.
3. 기억에 남는 글 자청은 이 책에서 책을 중요성을 아주 많이 강조하고 있다.
"독서 빈부 격차는 경제적 빈부 격차보다 무서운 것으로, 삶의 양극화를 만든다.
새로운것에 지속적으로 뇌를 노출 시켜 자극하기 P.169 _운행 노선을 모르는 버스 타고 종점까지 가기 _새로운 차 운전해보기 _새로운 음식에 도전해보기 _새로운 길 산책하기 _완전히 새로운 장르의 음악 듣기
4. 책을 읽고나서 책을 읽기전에 가졌던 "자청"에 대한 편견들이 사라졌다. 자청이 책에서 자주 하는 말은 "너희들이 생각했던것 보다 더 찌질했던 나도 이렇게 "경제적 자유"를 얻을수 있는데 평범한 사람들 그리고 더 좋은 조건을 타고난 너희들이 이걸 못해?" 3일만에 읽은 "역행자"속엔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은 사람, 지금보다 조금더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고 싶은 사람, 지금 하고 있는 일에 고민이 많거나 힘든 사람들"에게 충분한 자극과 해결을 줄수 있는 내용들이 많다. 한가지 더 말하자면 "자의식 해제"라는 말이 나에겐 크게 남는다. 아주 큰 실수를 저지른 인간은 자기애가 있기 때문에 일이 잘못된 원인을 남에게 찾을려고 하는 방어기재가 작동한다고 한다. 나 또한 인간이기에 이런 경험들이 많아 공감이 갔다. 책을 읽고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샘 솟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이든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작은것 부터 옮겨 볼련다.
책을 읽어보지 않고 "사기꾼" 같다는 생각을 한 나의 자의식을 해체하고 싶다. (누구에 대해서도 함부러 단정짓지 말자, 그사람에 대해 잘 모를때 말이다.) 나보다 앞서 성공한 사람의 말에 항상 "저 사람은 금수저여서 그래" "에이 책 팔아먹을려고 애쓰네" 하는 "순리자"가 되지 말고 "역행자"가 되자.
1.작가_박상영 방구석 1열이란 영화 관련 프로그램을 자주 본다. 거기서 "박상영 작가"를 처음 보았다. 그런데 "저 사람은 누구지?, 감독인가? 배우인가?, 영화에서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가 그의 첫인상이었다.
프로그램에 나오는 대화를 듣다가 "박상영"이란 사람이 소설가이란걸 알았다. 그것도 그가 쓴 책이 신동엽문학상과 젊은작가상 대상 그리고 22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후보작으로 선정 됐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2. 책과의 만남 자칭 책 덕후로써 바로 그가 쓴 책을 검색했고 얼마 전 목포의 한 서점에서 "대도시의 사랑법"을 펼치게 되었다.
3.기억에 남는 한 줄 책 속에서 K3라 불리는 등장인물이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집착이 사랑이 아니라면 난 한 번도 사랑해 본 적이 없다"
4. 책을 읽고 나서 4개의 단편으로 이어진 소설은 긴밀한 듯 그리고 긴밀하지 않은듯하게 연결이 되있다. 개천절을 포함한 3일간의 연휴 동안 쉬지 않고 책을 다 읽었다. 박상영 작가의 글이 좋았다. 책 속에 빠져 있는 3일 동안 등장인물에 그리고 책 속의 배경 속으로 주인공들과 함께 지낸 것 같다. 세상의 모든 사랑은 남자와 여자인 줄로만 알고 있었던 나의 편협한 사랑 사고와 방정식을 깨고 더 크게 그리고 더 넓게 사람의 관계를,사랑을 생각할 수 있게 해준 작가님께 감사한 마음이 든다. 책으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에 대해 더 공감할 수 있고 더 배려할 수 있고 더 이해할 수 있어서 나는 정말 책이 좋다. 박상영 작가님의 다음 작품도 기대하며 읽어 보겠습니다. 좋은 책, 그리고 인상 깊은 인물들을 책 속에 만들어 주셔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