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에 오랜만에 왔다. 780원의 포인트가 이달 말에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된다는 메일 받았다.

얼마 안 되는 포인트이지만 손해 보기 싫어 책을 몇 권 구입하려고 교보문고에 왔다.

구매하고 싶은 책은 많지만 집에 쌓아두고 읽지 않은 책이 많아 딱 2권만 구입했다.

첫 번째는 "줄리언 반스"의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반스의 책은 처음이라 너무 기대된다.

엥? 이 책 띠지에도 "이동진 선정 올해 최고의 책"이란 타이틀이 붙어 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요즘 연달아 이동진님이 추천한 책을 읽고 있다.

원작 제목은 "엘리자베스 핀치"인데 우리나라에선 책 이름이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로 바뀌었다.

할리우드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제목이 바뀌어 개봉하는 거랑 비슷한 현상이다.

원제 그대로 놔둬도 좋을 것 같은데 난 이런 점이 아쉽다..

두 번째 책은 조수용 님이 쓴 "일의 감각"이다.
네이버에서 일했으며 카카오 공동대표를 역임한 이력을 가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란 명함을 가진 조수용 님의 책이다.

네스트 호텔을 계획하고 만든 총괄 디렉터로 처음 이름을 알게 되었다.

그의 이력에 걸맞게 책 표지 또한 너무 예쁘다.

노란색 질감에 뒷부분에 음영이 들어가게 팬 책의 목차들을 손가락으로 느낄 수 있다.

어쩔 땐 예쁘게 디자인된 책 표지에 마음을 뺏겨 책을 구매하기도 한다.
"일의 감각"은 멋진 책표지만큼 내용도 좋아 밑줄을 팍팍 그으며 읽고 있다.

교보문고 포인트 때문에 책을 구매하러 갔는데 천원이상이 안된 포인트는 쓸 수가 없다고 한다.

결국 오늘 구매한 책에 더해서 포인트가 천원이 넘어 2월 안에 한 번 더 책을 구매해야 포인트를 쓸 수 있다고 한다.

과연 나는 2월이 가기 전 한 번 더 교보문고에 올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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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생일날 가족들은 책을 선물해 줍니다.
몇 년간 이렇게 하다 보니 생일달이 다가오면 이제 "무슨 책 받고 싶어?"란 질문을 받습니다.

위시리스트에 고이 모셔두었던 읽고 싶은 책 리스트들 중에 3권을 뽑아 딸아이 와이프 그리고 어머니께 보내드렸습니다.


이동진 평론가가 극찬하던 책이라 읽고 싶었던 "예술 도둑"을 딸아이에게 받았습니다.

책 앞에 손 편지를 써서 주었는 데 며칠 전 티격태격한 후라 충고의 말도 살짝 들어가 있네요.

요즘 "슈테판 츠바이크"의 광기와 우연의 역사를 읽고 있는데 재밌어서 그의 다른 책도 읽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와이프에겐 "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란 츠바이크의 다른 책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생일 때 상대방에게 부담 주지 않는 선에서 내가 좋아하는 책들을 받아 생일날이 항상 기대됩니다.

읽을 책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책장에 꽂힌 책들이 많아져 배가 부른 나날입니다.

또 열심히 책을 읽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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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가는 스시 집에서 처음 앉아본 테이블에 안내되어 앉았다.

우연의 일치 처럼 보이지만 이 스시집에 오면 3면의 식사장소에서 항상 똑같은 면 안쪽에 있는 테이블에만 앉아서 식사를 했다.

앉는 장소가 바뀌니 식당을 바로보는 시야도 변경되어 새로웠다.

고개를 살짝 돌리니 오픈 주방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쉐프들이 보였다.


반대로 보개를 돌리니 작에 뚫린 창가공간에 책4권이 꽃혀 있는게 보였다.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시는 누군가의 책들일까?

음식이 다 먹은뒤 책들을 빼서 살펴 보았다.

손흥민 선수 아버지 "손정웅"씨의 책을 본적이 있는데 손흥민 선수가 집적 쓴 에세이가 있다는건 책보고 처음 알았다.

이 책의 주인공은 축구를 좋아하는 손흥민 선수의 팬일것 같다.

그리고 "신경 끄기의 기술"과 "신경 끄기의 기술" 둘다 아주 비슷한 제목의 마음을 다스리는 책들이다.

한권은 일본 작가의 신경끄기 책이고 또 한권은 "마크 앤슨"이란 작가의 책이다.
한때 이런 책들이 상당히 인기가 많았던 때가 있었다.

요즘 현대인들에겐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이 꼭 필요한것 같다.
그래서 대형 서점에 가보면 마음을 평온하게 다스리는 정말 많은 책들을 볼수 있다.

세상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사람들이 마음까지도 점점 복잡해지고 있는데 이런 책들이 현대인들의 삶을 조금더 단순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될수 있으면 좋겠다.

제목이 적혀있지 않은 책 한권은 책을 빼서 제목을 봤는데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새까맣게 생각나지 않는다.
아... 요즘 자주 이런다. ㅠㅠ

남들의 책을 구경하는건 언제나 재밌고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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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관심이 많고, 책을 좋아하니 남의 서재에도 관심이 많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더라도 책이 나오면 유심히 살펴보게 된다.


최근에 웨이브에 나온 “약한 영웅”이란 드라마를 너무 재밌게 보있다.

극속에서 상위1% 모범생으로 나온 주인공 “연시은”학생의 방에 잠깐 비춰진 그의 책들을 그냥 넘길수 없었다.

드라마 화면을 멈추고 캡쳐를 한뒤 책들을 확대해서 하나 하나 보았다.

“현대 철학의 이해와 도움“
“니코마스 윤리학”
“전쟁론”
“죄와벌”
“코스모스”
“사피엔스”
“이름없는 들꽃”
“루이르 강의 유산”
“끝없는 어둠”
“내일이 삶의 마지막 날이라면”

드라마 화면을 캡쳐한 사진이라 잘 보이지 않는 책들은 적지 못했다.

이렇게 책에 관심을 가지더 보면 정말 좋은 책들을 우연히 그리고 갑자기 만날 확률이 커진다.

저 책들의 구성은 감독님의 픽일 것이다.
“드라마의 주인공이 공부 잘 하는 학생이라 이런 책을 읽었을 것이다” 라는 전제하에 감독님이 선별한 책이라 정의하면 된다.

아직까지 읽진 않았지만 계속 내 주위를 맴돌고 있는 “니코마스 윤리학”과 “코스모스”를 가장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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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에서 출판한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재밌게 읽었었다.

교보문고에서 우연히 디자인이 확 바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발견했다.

찾아보니 “소설 속 카레닌이라는 개의 이미지를 작가 밀란 쿤데라가 직접 그린 것이라고 한다.

책을 좋아하는 이는 책 내용과 상관없이 “책 표지”가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책을 사기도 한다.(설령 그 책을 얼마전 다 읽었다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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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고래를 읽은 지 얼마 안 돼 이번엔 위시리스트에 담아 두었던 "인문교양 책" 2권을 구매했다.
설 연휴가 맞물려 읽으면 딱 좋을 것 같다.

토스와 이재용 회계사가 엮어낸 책 "B주류 경제학"은 유튜브에서 다루었던 주제들을 책으로 엮어 냈다고 한다.

토스에서 이렇게 책도 만들구나!!

서평도 좋고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슈들을 회계사의 눈을 통해 숫자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챕터1을 방금 읽었는데 벌써 흥미진진하다.

두 번째 인문서는 "슈테판 츠바이크"의 광기와 우연의 역사이다.

인스타그램 책 추천 인플루언서에게 극찬을 받은 책이어서 읽고 싶었다.

슈테판 츠바이크 독일의 유명한 철학자로 이름은 들어봤지만 그의 책은 처음이다.

역사를 철학적인 그의 눈으로 재밌게 읽게 해줄 것 같아 역시 기대가 크다.

긴 연휴동안 책과 함께 잘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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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간다는 건 끊임없이
쌓이는 먼지를 닦아내는 일이다”

“죽음이란 건 별개 아니라 그저 먼지가
쌓이는 것과 같은 일일 뿐”

천명관 고래 10페이지
곰곰히 생각해보니 우리의 일상이란게
매일 먼지를 닦아내는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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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가 하는 행동에 의해 우리가 된다.

이것은 인간의 부조리한 행동에 관한 귀납적인 설명이다. 즉,한 인물의 성격이 미리 정해져 있어 그 성격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하는 행동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그의 성격을  알 수 있다는 의미이다.

천명관 작가 “고래”_188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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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책 구매가 될 것 같다.
예스24에 포인트가 만원 남짓 남아 있어 거의 공짜로 책 두 권을 구매했다.

오래전부터 읽고 싶었던 천명관 작가님의 소설 "고래"와 미국 배당 투자에 진심인 유튜버 "환상감자"님의 추천 책 "소득혁명"이 이번 달 구매책이다.

천명관 작가님의 고래는 20년 전에 나온 소설이지만 권위 있는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전력을 가지고 있다.

"고래"를 읽은 사람들이 하는 말을 조합해 보면 "상당한 흡입력" "파격적인 소설 전개와 구성"이 떠오른다.

"소득혁명"은 가장 최근에 나온 경제, 재테크 관련 책이며 "당신의 자산이 스스로 일학 하라"라는 모토를 걸고 있다.

미국 배당주에 투자 자산을 이동하고 있는 나에게 많은 영감을 줄 것으로 보여 빨리 읽고 싶다.

올해의 마지막달을 두 권의 책을 읽으며 2025년을 맞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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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츠신의 대작 소설 삼체 2편 "암흑의 숲"을 읽고 있다.

“내가 너희를 멸망시키는 것이 너희와 무슨 상관이겠는가"를 읽고 이 문구가 괴테의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당신과 무슨 상관이겠는가"라는 말을 인용한 걸 알았다.

처음엔 내가 너를 사랑하는데 너의 생각은 필요 없어!!라고 무례하게 들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일이야!라고 해석되더라.

짧은 문구이지만 계속 생각이 났다.

내가 너를 좋아하는 일방적인 마음은 상대방이 호응하지 않으면 "짝사랑"이 된다.

하지만 상대방을 얼마나 사랑하면 이럴까라는 생각이 이 문구의 본질로 받아들여졌다.

괴테의 소설을 읽어볼 이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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