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남의 책장이나 서재를 궁금해한다.
누군가가 읽는 책을 보면 그 사람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다.

어제 우연히 유튜브 보다가 책장에 꽂혀져 있는 누군가의 책을 발견했다.

독특한 책 제목에 보기에도 두꺼운 책이었다. 화면을 정지시키고 확대해서 정확한 책 제목을 알아내고 예스24에 들어가서 목차를 들여다보았다.

그 책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었지만 책 표지와 제목만 보고 읽고 싶어지는 책이 있다.

지금 발견한 책이 그런 느낌이었다. 뭐라 말로 상세히 표현할 순 없지만 사서 내 책장에 꽃아 두고 싶은 책 말이다.

"파운틴 헤드" 두꺼운 벽돌 책인데 2권짜리다.
일단 소설이고 내용은 아무것도 모른다.

다른 사람의 서재는 내가 평생 마주치지 못했을 책 들을 만나게 이어준다.

이렇게 우연히 만난 타인의 서재에서 인생 책을 만나기도 하는데 이것도 인연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어딜 가더라도 누군가의 책장에 다가가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에 언제나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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