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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물방을울 다시 보고 있다. 여전히 재밌는 와인 만화이다. 주인공이 초밥을 먹는 장면에서 화이트 와인을 찾았는데 식당엔 레드 와인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거기서 묘책이 나온다.

우리는 의례적으로 해산물에는 화이트 와인이라는 공식을 생각한다.

만화에서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인 주인공의 아버지가 초밥에 레드와인을 섞은 간장을 찍어 먹는 회상씬이 나온다. 맛이 궁금했다. 저녁에 초밥을 주문했다.

간장에 레드 와인을 조금씩 조금씩 떨어뜨렸다. 초밥을 들어 간장.. 아니 레드와인 간장에 살짝 찍어 입으로 조심스럽게 가져왔다.

간장에 와인이 들어가니 강한 장맛보다는 부드러운 장맛이 났다.

괜찮다는 확신이 들어 초밥에 와인간장을 듬뿍 찍어서 먹기 시작했다.

만화에서처럼 의외로 괜찮은 맛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와이프에게도 내가 만든 새로운 양념장이라고 말하고 초밥을 찍어 먹어 보라고 했다.

뭐.. 와이프는 "와인 넣었구만" 단번에 알아맞혔다. 와이프도 괜찮다는 반응이 나왔다.

신의 물방울을  다시 읽으며 와인도 추천받고 초밥을 다르게 먹는 방법도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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