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작가_김초엽
처음 들어보고 처음 읽어보는 작가이다. 책갈피의 작가님의 사진을 보고 젊으신 분이란걸 알았다. 우리나라에선 정말 드물게 SF(science fiction)소설을 쓰는 젊은작가님이라 이력이 더 궁금해졌다. 포스텍 화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생화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초엽 작가님의 첫 소설책이라고 알고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과학소설 장르를 가장 재미있게 쓰는 작가님이 되었으면 한다.


2.책과 만나게 된 이유
이번달 독서모임에서 선정된 도서이다. 모임의 장점은 전혀 몰랐던 작가와 장르 흙속의 진주 같은 책들을 심심치 않게 소개받게 된다. 혼자 좋아서 읽는 책들은 결과적으로 편향된 주제와 배경을 가질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3.기억에 남는 한줄
기억에 남는 한줄 보다는 일곱개의 단편소설중 “관내분실”이 나에게는 여운이 남는다. 읽는이에 따라 단편들이 다르게 다가올수 있을 것이다. 모든 단편들이 미래와 과학이란 테두리 안에서 인간의 따뜻한 부분들을 어루만져주고 있다.

4.책에서 또 다른 책으로
해외의 사이언스픽션 작가들이 생각났다. 아직 그의 작품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추천에 항상 책바구니 위시리스트에 있는 “테드 창” 작가님의 “숨”이 생각났다. 그리고 “앤디 위어” 작가님의 “마션”, “칼세이건 작가님의 고전 “코스모스”가 떠오른다.

5.책 읽고 행동하기
이책의 출판사 이름을 유심히 보았다. “허블 출판사” 지독히 지구과학적인 이름은 뭐지? 하여 찾아보니 동아시아출판사에서 SF소설만 전문으로 내는 출판 브랜드 “허블”을 설립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출판된 다른책들과 또 다른 과학소설을 쓰는 작가들을 책으로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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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 내가 알고있는 작가중에 가장 다작을 하고 그 작품들이 영화로 가장 많이 만들어진
사람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글보다는 영화로 먼저
만나보게 되는 경우도 많다.

사실 예전부터 킹의 자선전적인 책인 “유혹하는 글 쓰기”는 많은 분들의 추천이 있어 위시리스트에만 들어가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킹의 유년시절부터 시작해 작가로서 빛을 보게 되기까지 쉽지 않았던 길을 군더더기 없이 꾸밈없이 보여주는데 초반을 할애하고

나아가 글을 쓰는데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앞으로 글을 쓰게될 모든 미래의 작가들에게
소소하고 중요한 본인의 글쓰기에 대한 철학과
방법을 옆집 아저씨처럼 이야기 해주고 있다.

킹의 작품을 좋아하든 하지않던 책을 좋아하고 가까이하는 사람들에게 이책은 언젠간 여러분을 유혹할것이다.

“독서가 정말 중요한 까닭은 우리가 독서를 통하여 창작의 과정에 친숙해지고 또한 그 과정이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사람은 작가의 나라에 입국하는 각종 서류와 증명서를 갖추는 셈이다. 꾸준히 책을 읽으면 언젠가는 자의식을 느끼지 않으면서 열심히 글을 쓸 수 있는 어떤 지점에 이르게 된다.”
-유혹하는 글쓰기(스티븐 킹)- 본문중


“이 세상에 아이디어 창고나 소설의 보고나 베스트셀러가 묻힌 보물섬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소설의 아이디어는 그야말로 허공에서 느닷없이 나타나 소설가를 찾아오는 듯하다. 전에는 아무 상관도 없던 두 가지 일이 합쳐지면서 전혀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소설가가 해야 할 일은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막상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그것이 좋은 아이디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유혹하는 글쓰기(스티븐 킹)- 본문중

“글쓰기에서 정말 심각한 잘못은 낱말을 화려하게 치장하려고 하는 것으로,쉬운 낱말을 쓰면 어쩐지 좀 창피해서 굳이 어려운 낱말을 찾는 것이다. 그런 짓은 애완 동물에게 야회복을 입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애완 동물도 부끄러워하겠지만 그렇게 쓸데없는 짓을 하는 사람은 더욱더 부끄러워해야 마땅하다.”
-유혹하는 글쓰기(스티븐 킹)- 본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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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둘째를 낳고 갑갑해 하던 아내와 처음 찾았던 웨스틴조선 호텔에 12년만에 체크인을 하였다. 둘째아이가 지금 초등학교6학년이니 세월이 참 빠른것 같다.

2.호텔은 변한게 거의 없는듯이 보였다. 요즘 호텔처럼 규모가 크거나 최신식 시설로 만들어 지지는 않았지만 웨스틴조선은 클래식한 호텔로 유지되고 있어 12년전 우리가족의 추억을 하나하나 꺼내볼수 있어서 좋았다.

3.823호는 호텔의 고층에 해당한다. 웨스틴조선의 바다 전망은 정면이 아닌 사이드로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해운대의 다른 호텔들 예를들면 파라다이스 호텔은 정면의 바다를 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측면바다 뷰의 웨스틴조선을 더 선호한다.

호텔의 바다뷰

4.책캉스를 위해 가져온 책은 피터틸의 “제로투원”이다. 호텔에 있으면서 많이 읽고 싶었지만 1페이지 읽고 바다한번 보고 또 한페이지 보다가 바다 보며 멍때리기 하며 생각보다 많은 페이지를 넘기진 못했다.

책읽기에 너무 편했던 의자

5.자발적 고독을 즐기며 호텔에서 책캉스 하는 시간은 나에게 최고의 힐링시간이다. 특별히 부산의 다른곳을 돌아다니진 않고 책읽고 바다보기를 반복 하다가 잠깐졸기도 하고 또 책읽다가 배고프면 나가서 회를 먹으며 보낸 이번 책캉스는 어떤 휴가보다 값진 시간이었다. 바쁘개 하루하루를 사는 모든 현대의 사람들에게 자발적 고독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조식 식전빵

6.책캉스의 꽃 조식뷔페는 코로나 때문에 한국식과 미국식 조식중 하나를 택해서 먹을수 있었다. 둘다 너무 맛있어서 아침을 역시나 과식하게 되었다. 몸이 무거워 호텔 뒤로 연결된 동백섬과 해운대 해변을 산책하며 바닷 바람을 맞으며 걸었다.

저녁은 오징어회로

7.웨스틴조선이 앞으로도 화려하게 리모델링이나 증축을 하지 않고 이렇게 세월을 간직하며 쭉 해운대에서 자리를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하며 채크아웃을 했습니다. 다음에는 딸아이와 다시 와보겠습니다.

창문에 바다 액자가 걸려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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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의 호텔의 용도는
여행을 가거나 출장을 가서
하룻밤을 묵는 곳으로
이용한다.


이런 숙박 업소도 요즘은
호텔,펜션,풀빌라,일반주택을
숙박업소로 이용하는 에어비앤비등
너무나도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취양과 이용자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선택할수 있는 폭이 다양해져
구매자의 입장에서는 결정장애를 유발할정도이다.

취향의 다양성이 존중받는 현실에서
호캉스(호텔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물론
호텔의 여러가지 부대 시설을 즐기며 휴가를
보내는 문화)를 즐기듯이 책을 좋아하는
난 호캉스를 읽고 싶은 책을 바리바리 싸들고
책캉스를 즐기러 호텔에 간다.

호텔 바로 옆의 “이찌란라면”

깊은 산속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속세의 묵은때를 벗고 명상하며 지내는것이
유행이다. 사실 나또한 그것에 가서 사실
스마트폰과 이별하며 나를 디톡스 시켜보고
싶지만 과연 내가 얼마나 버틸수 있을지...

언젠간 책과함께 템플스테이도 꼭 해보고 싶다.
이번 하카타 엑셀호텔에선 윤광준 작가님의
“심미안수업”과
함께 북캉스를 했다.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나스카 강변에 위치한 호텔은
위치적으로 후쿠오카 시내에서 최적의 장소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수 있겠다.

바로 옆엔 24시간 오픈인 “이치란 라면” 본점이
있고 캐널시티,텐진 지하상가 백화점등이
모두 도보로 가능한 거리에 있다.

로비에서 체크인을 할때 한국직원분이
계실때도 있어 문제가 생겼을때 도움을
받을수도 있다.
사실 일본직원 분들은 영어가 능숙하지는
않다.

6층에 투숙했는데 전망은 망해서
창문을 열었는데 송전탑이 나왔다.

그나마 다행인건 아내와 딸방은
3층이었는데 문을열었더니 옆건물 벽이 나왔다.

방은 생각보다 넓고 화장실도 여느 일본의
호텔보다 커서 좋았다.

이번 북캉스 책 심미안수업~~
술술 읽혀 호텔을 나올땐 다 읽을수 있었다.

조식은 2층에서 할수있는데
일식과 양식뷔페중 택할수 있다.
하루씩 따로 먹어보았는데
조식은 뷔페가 진리인듯하다.

지금 사진을 보니
아침에 배가 많이 고팠나보다.

일본식 조식

여러분들도 하루 숙박이 아니면 꼭 뷔페와
일본식 조식을 번갈아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3일간 지내는 동안 “심미안수업도” 너무 재밌게
읽어서 기분좋은 아쉬움을 남기고 체크아웃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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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친구들과 점심을 먹고 차 한잔하기 위해 식당 근처 커피숍을 방문했습니다. "커피 타다"란 상호가 재밌네요. 정말 직관적인 커피숍 이름이네요. 점심 메뉴는 생선구이여서 따뜻한 코코아로 입안의 생선 냄새를 지워냈습니다.

2. 광주 지산유원지 부근은 유명한 보리밥집들이 많습니다. 점심시간엔 사람들이 북적북적하지만 코로나 영향 때문에 사람들이 많지는 않네요. 보리밥집 거리가 있어 식당들도 많지만 그에 비슷하게 세련된 카페들도 많습니다.

3."커피타다"카페는 처음 방문한 곳입니다. 코코아를 마시고 화장실을 들리려는데 책들이 눈에 띄어 사진을 찍어봅니다. 출간된 지 시간이 좀 지난 책들이 많았던 거 같습니다. 커피와 관련된 책들부터 어린아이들이 보는 퀴즈 책들 건강과 관련된 책들도 보이네요.

4. 개인적인 생각인데 커피숍 사장님의 부모님 책들을 가져다 놓으신 거 같기도 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갑작스럽게 타인의 서재를 구경하며 길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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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딜 가든 그곳에 있는 책들을 유심히 봅니다. 병원 원장님과 상담할 때는 뒤편의 서재를 보며 의사선생님의 현재 관심사와 취향을 나름대로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서재를 엿보는 것은 흔치 않는 일이지만 그와 같은 상황이 생기면 놓치지 않고 기록하거나 사진을 찍는 게 습관이 되었습니다.

2. 식구들 모두 병어조림을 좋아합니다. 집주변 병어조림 맛집을 찾다가 발견한 "효정"식당에 갔습니다. 예전 이름은 "난정"이었는데 주인과 직원은 그대로이고 가게 이름만 바뀌었다는 플래카드가 가게 앞에 걸려있었습니다. 식당은 크지 않았지만 들어가자마자 카운터에 사장님이 너무 밝고 친절하게 우리를 반겨 주셨습니다. 처음 가는 식당의 첫 응대가 저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론 음식의 맛에도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효정"식당의 사장님의 손님을 맞이하는 첫인사가 저에겐 인상 깊었습니다.

3. 병어조림과 갈치구이를 먹었는데 음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맛 평가이니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주메뉴인 병어조림과 갈치구이는 말할 것 없었고 밑반찬인 겉절이 무침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사장님은 음식 나올 때마다 들어오셔셔 직접 재배한 야채라고 설명도 해주시고 딸아이가 속삭이듯이 하는 말도 놓치지 않으시고 세심하게 신경 써 주셨습니다. 이러한 손님 응대는 사업을 하는 저도 배울게 많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사장님은 나가시면서 닭백숙을 다른 곳에 오픈하셨다면서 명함을 주셨습니다. 가보진 않았지만 그곳 또한 잘 될 가게일 것입니다. 더 놀란 것은 비단 사장님만 손님 응대를 잘하시는 게 아니라 서빙을 하시는 직원분들 이모님 분들도 별것 아니지만 작은 것까지 세심히 챙겨 주시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분들이 친인척인지 직원분들인지는 모르지만 사장님과 같은 마인드로 직원들 또한 같은 마음으로 일하기는 쉽지 않은 걸 알기에 더욱 그렇게 느꼈습니다.

4. 가게를 나오며 출입구 쪽 창문 한편에 무심히 쌓여 있는 책들을 보았습니다. 사장님의 현실적인 고민들을 풀어줄 책 들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식당을 운영과 관련된 책들과 역사 관련 소설, 설민석 선생님의 책 그리고 독서 관련 책들이 반가웠습니다. 이렇게 우연히 접하게 되는 타인의 책들을 보고 정말 어디에서도 추천받지 못하는 좋은 책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오늘도 우연한 책들과의 만남에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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