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생활" 서점에 드디어 오게 되었습니다. 몇달전에 방문 했을땐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발길을 돌렸는데 오늘은 자연스럽게 문을 열수 있었습니다.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옆에 위치한 "책과 생활" 책방은 젊은이들의 유동인구가 많은 동명동과도 가까워 사람들이 많이 노출된 위치에 있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사실 여러가지 이유로 동네서점,독립서점은 임대료가 싼 지역에 그것도 사람들에게 노출되기 어려운 곳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2층에 위치한 "책과 생활"에 올라가는 아래층에는 동네서점 바로대출 이라는 입간판이 우뚝 서 있었습니다. 읽어보니 작년에 광주의 동네서점 여러곳이 책대출 그러니깐 책을 빌려주는 행사를 했던것 같아요. 지금도 진행중인줄은 미지수입니다.

아치형으로낸 창문형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치형 모양으로 책장이 한쪽 벽을 가득 체우고 있는 공간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왔습니다. 책장에 가득찬 책을 보는것 만으로 전 너무 기분이 좋아집니다. 직사각형의 책장이 아닌 위가 둥근 아치형 책장 공간이 시공간적으로 안정감을 주는것 같습니다.

서점의 전체적인 면적은 크진 않았고 창가에 2자리 그리고 책장 반대편에 6명정도가 앉을수 있는 의자가 마련되 있었습니다. 자리를 잡은뒤 와이프와 함께 따뜻한 드립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커피가 나오기 전까지 와이프와 서로 떨어져 책장 끝과 끝으로 나뉘어져 책을 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일반 대형서점에서는 볼수 없는 다양한 독립서점 출판물들이 촘촘히 꼿혀있는 책장에서 눈을 뗄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유유출판사"책도 다양하게 진열되 있더군요.

책을 구경하던중 주문한 드립커피를 저희 자리에 가져다 주셔셔 잠시 자리에 앉아 맞은편 아치형 책장을 감상하며 커피를 한모금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때 배낭을 맨 남성분 두분이 문을 열고 들어오셨습니다. 두분의 남성은 서점을 가로질러 카운터쪽으로 가시더니 사장님과 아시는 분들인지 인사를 하며 그들의 대화를 본의 아니게 듣게 되었습니다.

남성분 한분이 사장님께 같이 오신 분을 소개하셨습니다. "사장님, 이쪽은 유유출판사 대표이신 누구누구 입니다"라고 하시자 사장님과 소개받은 남성분이 인사를 하셨습니다.

헉,제가 좋아하고 즐겨읽는 책들을 출판하는 "유유출판사" 대표님을 여기서 만나다니!!" 와이프와 눈이 마주치며 서로 놀라는 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사실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유유출판사"를 잘 아실듯 합니다. 다양하고 참신한 주제의 책들을 공부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발행하는 정말 참신한 출판사.

오래전 관심있게 읽었던 "유유출판사" 대표님의 인터뷰 기사를 검색하며 기사에 나온 사진과 책방에서 책을 둘러보시는 유유출판사 대표님의 얼굴을 비교해 가며 곁눈질을 하였습니다.

유유출판사 조성웅 대표님과 사진과 똑같은 안경을 쓰시고 계셨고 책과생활 책방을 거닐며 여러가지 책을 들고 가시더니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셨고 앉아서 음료와 간단한 케익을 드시며 30분간 서점에 있다가 나가셨습니다.

저도 모르게 책장에 가서 읽고 싶었던 유유출판사 책을 한권 빼서 계산한뒤 볼펜 한자루를 와이프에게 빌려 밖으로 나갔습니다. 막 서점을 나간신 대표님에게 다가가 "유유출판사 조성웅 대표님 맞으시죠?, 유유출판사에서 나온 책들 정말 잘 읽고 있습니다, 이책에 사인 부탁드려도 될까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장님이 손수 챙겨주신 과일

대표님은 적잖히 당황하시며 "아...네... " 제가 건넨 볼펜을 받으신뒤 "제가 쓴 책도 아닌데 사인을 제가 해드려도 될까요?" 하시며 수줍게 잭장 첫페이지 빈공간에 제 이름을 물어보시더니 "제이름과 독자님 감사합니다" 란 글을 적어 주셨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제가 좋아하는 출판사의 대표님 그리고 작가님을 만난다는게 연예인을 만난것과 같은 느낌을 주었던거 같습니다. 몇년전 서울도서대전에서 만나뵙고 사진도 찍었던 "정유정"작가님을 생각하면 아직도 설레입니다.

"책과생활"이란 서점에 우연히 들려 기억에 남을 만남을 가질수 있는 오늘 잊지 못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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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숙제로 아들이 읽고 있는 책을 슬쩍 보았습니다. 몇일간 책을 들고 다니더니 숙제가 끝났는지 서재에 책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유시민 작가님의 "청춘의 독서"란 책이었습니다.

독서,책,도서관... 책에 관련된 책은 언제라도 제손과 눈을 사로 잡습니다. 아들에게 "다 읽었으면 아빠가 좀 빌려간다"라고 허락을 받은후 주말에 집에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박웅현 작가님의 "책은 도끼다"란 책이 떠올랐습니다. 박웅현 작가님이 감명깊에 읽었던 책들을 본인의 넓은 시각으로 독자들에게 자연스럽게 그책속으로 인도하게 했던 아직까지 책을 좋아하는 책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도 제가 추천하고 있는 책입니다.

유시민 작가님의 책들도 여려권 읽어 보았지만 "청춘의 독서"는 아직 제가 만나지 못한 책이라 더욱 반가웠습니다. 작가님의 논리적이고 바다 만큼이나 넓은 지식에 항상 감탄하며 작가님의 책을 찾아보는 독자로써 이 책을 안읽을수 없었습니다.

학교 숙제로써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독서는 진정한 독서가 될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들에게 "책 어떻게 읽었어? 재밌었어?" 물어보니 "자세히 읽진 못했어"라는 답이 왔습니다. 수험생의 기간이 끝나고 입시로써의 독서가 아닌 자기가 읽고 싶은 정말 자기가 끌리고 관심있어하는 독서를 아들이 했으면 합니다.

유시민 작가님의 "청춘의 독서"를 다 읽고 아들과 다시 한번 책에 대해서 이야기 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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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서점에서 6800원에 구매한 "고슴도치의 우아함"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읽기 첫시작은 작가소개와 머릿말부터 읽습니다.

책뒷편의 다른이들의 짤막한 서평도 읽어봅니다.

프랑스작가의 소설인 우리나라의 국민프랑스 작가인 베르베르 베르베르의 "죽음"을 읽은게 최근입니다.

첫장을 펼치고 쭉쭉 읽히는 책이 있는가 하면 처음은 힘들게 읽히다가 중후반부터 쭉쭉 읽히는 책들도 있습니다.

흐려지고 있는 주말에 "고슴도치의 우아함"을 44페이까지 읽고 멈추어 일어나려 했습니다.

하지만 44페이지에 책깔피를 끼우고 책을 덮으려니 44란 페이지가 왠지 계속 신경이 쓰입니다.

해야될 일을 잠시 미루고 다시 자리에 앉아 몇페이지를 더 읽은뒤에 앞으로 더 나아간 페이지에서 책을 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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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에서 주문한 책들이
오늘 도착 했습니다.

책과 서점,공간에 대한
책들로 지금 저의 관심사를
책들이 그대로 보여주네요~

이러다 정말 책방하는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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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새 책읽는데 많이 게을러 진거 같습니다. 아직 읽을 책들이 집에 많지만 기분전환도 하고 책냄새도 맡을겸 알라딘 중고 서점에 갔습니다.

2. 예스24 카트에 담아 두었던 책들중에 알라딘에 재고가 있는걸 확인하고 책이 꼿혀있는 곳을 찾아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3. 소설 2권과 인문책 한권 총3권을 구매했습니다. 중고서점에서 깨끗한 책을 절반 가격에 사면 항상 기분이 좋습니다.

4. 다 읽은 책을 이렇게 다시 내어줄줄 아는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전 아직도 책을 집에 차곡차곡 쌓아두고 보관하는걸 좋아합니다.

5. 오늘도 책을 다 읽고 다시 내어주신 분들 때문에 좋은 책을 구매할수 있어 그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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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동안 전국을 누비며 피아노 조율을
하신 저자가 조율을 마친뒤
들린 곳곳의 경양식집을
책으로 엮어 내셨습니다.

제가 사는 곳과
멀지 않은곳에
저자가 다녀간 경양식집이
있어 책을 읽은뒤
방문해볼 예정입니다.

책에서 음식 냄새가 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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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책읽기를 좋아하는것을 넘어 책이 있는 공간을 서점을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되고 찾게 되었다. 다른 지역을 여행가면 그곳만의 책방과 북카페를 찾는게 습관이 되어 지금까지 여러곳을 찾았다. 하지만 정작 내가 사는곳과 가까운곳에도 책으로 둘러쌓인 좋은 공간이 있다는걸 얼마전에 발견하고 이번 한글날 휴일을 맞아 찾아가게 된곳이 이곳 손탁앤 아이허이다.

사실 찾아가기전 수많은 이미지 사진을 봐와서 건물을 가리고 있는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 나무(사실 나무 이름을 몰라서) 를 대면한 순간 여기가 그곳이란걸 직감했다.

시각적으로 강렬한 자주색 벽돌은 이곳을 방문한 모든 사람들이 벽돌앞 문앞 그리고 작게 걸어진 손탁앤 아이허의 간판앞에서 사진을 꼭 찍어야 하는 충분한 명분을 만들어 준다. 사실 문앞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문뒤 사장님과 계속 동선이 겹쳐져 이렇게 소심한 사진을 탄생시킬수밖에 없었다.ㅠㅠ

아늑한 카페분위기에 잔잔한 음악 거기다 유자에이드까지 맛있었다. 손탁앤 아이허가 무슨 뜻일까? 궁금해서 사장님께 여쭈어 보려 했는데 물어보지 못했다. 내가 아는 정보로는 손탁과 아이허는 작가와 음악가의 이름인데 이게 소설속 인물인지 실존인물인지는 확실치 않다. 꼭 다음에 가면 사장님께 물어봐야지. 참고로 컵에 새겨진 손탁앤 아이허 로고가 너무 예쁘다.

원형 계단을 통해 위로 올라가면 이렇게 2층에 프라이빗한 공간이 나온다. 조용히 책을 읽고 싶으신분은 이렇게 2층에 와서 책을 읽으면 개인서재에 있는듯한 기분을 느낄수 있을것 같다.

사장님이 소장하신 이곳의 책은 3천권 가까이 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책은 빼서 편하게 읽어도 되고 제자리에만 꼿아두면 된다고 한다. 사장님의 소장도서를 본후 음악,영화,미술에 굉장한 지식을 보유하신 책덕후가 분명할것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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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_김지혜
작가님은 강릉원주대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계십니다. 책 첫머리의 작가님의 이력을 보고 놀란 게 있습니다. 김지혜 작가님은 다문화학과에서 가르치고 연구하시고 계셨는데 "다문화학과"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2. 책과의 만남
작년 6월을 마지막으로 독서모임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7월의 책이 되었을 책이 "선량한 차별주의자"였습니다. 읽은 지는 한참 되었지만 여전히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독서모임에서 책 추천을 받았을 때 제목에 많은 관심이 갔습니다. 차별주의자인데 선량하다. 서로 상대되는 뜻이 연결되어 있는 제목입니다.

3. 기억에 남는 한 줄
"차별은 단순히 지폐나 동전이나, 햄버거나 영화의 문제가 아니다. 누군가에게 인종이나 피부색을 이유로 그를 공공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할 때, 그가 당연히 느낄 모멸감, 좌절감, 수치심의 문제이다. 바로,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문제다."

4. 책에서 또 다른 책으로
김지혜 작가님 다수의 연구논문을 쓰셨지만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책은 "선량한 차별주의" 인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사회의 약자와 어두운 그늘에 속에 있는 소수에 대해서 책을 더 많이 써주셨으면 합니다. 책에서 다른 책으로 본다는 책의 마지막 에필로그 "우리들"이란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집단에 소속되지 못할까 봐 불안해하던 어린 시절 초등학생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는 어린아이들의 작을 것 같은 세계 존재하는 많은 불평등함, 다수에 의한 폭력이 현실의 어른들과 다를 것 없는 사회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꼭 봐보시길 추천합니다.


5. 책 읽고 행동하기
책을 읽고 제가 가지고 있는 여태껏 알고 지내지 못했던 많은 특권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한 듯이 뱉었던 많은 언어들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는 말이었을 것이란 생각을 책을 읽고 나서 해봅니다. 말 그대로 제 자신이 바로 "선량한 차별주의자"였던 것임을 알았습니다. 작가님의 말과 같이 차별당하는 사람은 있는데 차별을 한다는 사람은 없는 세상에서, 차별에 대응하는 자세에 저부터 신경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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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_윤광준
"윤광준"작가님의 직업은 글 쓰는 사진작가입니다. 아름다움을 보는 눈 이란 뜻의 "심미안 수업" 그리고 "내가 사랑한 공간들"이란 책에서 작가님의 아름다움 것들을 보는 눈은 남들보다 더 뛰어난듯합니다. 책 읽는 내내 가보지 못한 공간이지만 머릿속으로 그 공간들을 그리며 정말 가보고 싶었습니다. 또한 "내가 사랑한 공간들은 어디가 있을까" 자문해보고 상상해보며 즐거웠습니다.

2. 책과의 만남
윤광준 작가님의 전작"심미안 수업"을 재미있게 읽고 작가님의 다른 책들이 궁금해졌습니다. 여러 권의 책들이 있었지만 "내가 사랑한 공간들"이 가장 끌려 읽게 되었습니다. 좋은 작가님의 책을 만나면 고구마 줄기 캐듯이 다른 작품들을 계속 찾아 읽게 되는 게 책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3. 기억에 남는 한 줄
경포대 씨마크 호텔에서 저자가 머물며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말고 호텔 방에서 뒹굴뒹굴하는 즐거움은 의외로 크다. 여유 있게 바라보는 풍경의 독점은 황제의 권능을 부럽지 않게 해준다. 이곳에 있으면 사람들이 왜 그렇게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어 하는지 저절로 알게 된다. 세상을 다 가진듯한 느낌은 조망의 지점에 있는 순간에 극대화된다.. 전망 좋은 곳에서 바깥을 바라보는 일은 힘 있는 자만이 누리는 특권이었다."

"바깥만 보고 있어도 지루하지 않다. 냉장고에 맥주만 넉넉히 채워져 있다면 며칠이라도 있을 수 있겠다. 진력이 다하면 그때부터는 책을 읽으면 된다. 졸리면 자고 깨면 호수와 산을 보면 된다. 바람과 냄새를 느끼고 싶다면 테라스로 나가면 된다. 바람은 세차고 일렁이는 파도 소리는 기운차며 바다 냄새는 싱그럽다." -페이지63

씨마크 호텔에서 저도 저렇게 무위도생 하며 맥주를 마시며 풍경을 안주 삼아 지내보고 싶어졌습니다.



4. 책에서 또 다른 책으로
윤광준 작가님의 "생활명품"이란 책도 읽어 보려고 합니다.

5. 책 읽고 행동하기
작가님이 사랑하는 공간 중에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은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식구들과 가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공간들"도 리스트를 작성하여 볼 생각입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분도 각자가 사랑하는 공간들을 그려보며 생각할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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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글쓰기”의 작가 강원국님의 책을
구매했습니다~

“나는 말하듯이 쓴다” 제목만으로도 벌써 글을 잘 쓸수
있을거 같은 자신감이 생깁니다.

잘 읽고 좋은글 많이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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