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놓고 읽고 있지 않은 책들이 많다. 화장실에도 서재에도 사무실에도 가방속에도 차속에도...책사는걸 좋아해서 우선 관심가는 책은 사놓고 책표지와 서문을 조금 읽다가 놔둔다. 그러다가 조금더 읽는다. 50페이지 넘기전에 쭉쭉 읽힐 책과 오래 숙성될(방치되서 언제 다 읽을 줄 모를 책들)책이 갈린다.
2014년에 구매한 총.균.쇠를 드디어 펼쳐 읽기 시작했다. 6년의 숙성을 거쳐 이제 나와 만날 시간이 되었나보다. 내가 구매한 모든 책을 다 완독할수는 없지만 시간,공간,분위기를 지나 이렇게 언젠가는 읽게되는 책과의 순간이 항상 고맙다.
700백 페이지가 넘는 책이어서 펼치는데 부담스러웠을까? 하루에 10페이지씩 읽어볼까? 라는 마음먹음에 넘기는 책장이 가볍다.
벌써 100백페이지를 넘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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