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대학교 면접이 있어 어제 서울에 왔다.
미리 면접장을 확인하고 호텔에 들어갔다.

새벽에 일어나 보니 이태원에서 끔찍한
사고가 발생한걸 알았다.(2년전 이태원 참사날이었다)

희생자들 대부분이 젊고 어린 사람들이었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

어제 지하철에서 할로원 분장을 하고 있던
사람들이 생각났다..

부상자들중에서 더이상 희생자들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아들을 학교앞에 바래다 주고
“잘해”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하지 않았다.

그냥 긴장하고 있는 아들의 목을
손으로 살짝 안아주고 학교 안으로 보냈다.

대학교 앞 모든 커피샾이
학부모들로 발디들 틈 없이
꽉차 있었다.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학교앞
맥도날드에 자리를 잡고 앉아
와이프와 책을 읽기 시작했다.

“면접 결과와 관계없이 여기까지 온 아들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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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해야할 문제가 있어 주말내내
머릿속에 그 일이 맴돈다.

잡념이나 근심이 있을때
독서와 산책하면서 걷기만큼
좋은 약은 없는것 같다.

일요일 아침 새벽5시에 일어나
책을 읽고 있다.

사람마다 스트레스 받을때
나와 같이 잡념과 고민이
머리를 채울때 각기 다른 해결책이
있을것이다.

나에겐 독서와 산책이 가장 큰 평안을
주는것 같다.

일요이 아침 새벽독서는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나만의 시간이다.

지금 읽고 있는 “부아c님의 부의 통찰”은
오늘 마무리를 지을수 있을것 같다.

오랜만에 읽는 재테크 책이자 자기 개발서 인것 같다.

다음주는 어떤 책들과 함께 해야할지 서재에 들어가 고민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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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_도널드 웨스트레이크
범죄소설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하였고 백 권도 넘는 작품을 발표하고 에드거 상을 세 번이나 수상했다고 한다. 하지만 나에겐 처음 듣는 작가였다.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액스"는 1997년에 발표된 소설이며 작가는 2008년에 안타깝게도 휴가 중 사망했다고 한다.

2. 책과의 만남
책을 읽다가 어디선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액스"를 소개받았다. 하지만 어떤 책에서 소개받았는지 지금은 생각이 나질 않는다.

책을 읽다 보면 이렇게 계속해서 책을 소개받고 읽게 된다. 고구마 밭에서 고구마 하나를 뽑으면 줄기에 매달려 여러 개의 고구마가 같이 따라 올라오는 것과 같은 이차라고 보면 된다.

3. 기억에 남는 글
딱히 기억에 남아 밑 줄을 칠만한 글은 없었다. 소설이기에 스토리를 따라 쉽게 몰입하며 읽었다. 이 책의 제목이 기억에 남는다. "The Ax" 란 도끼란 영어 단어이다. 왜 제목이 "도끼"일까? 책 뒷면에 제목의 의미가 상세히 설명돼있다.

미국에선 직장에서 해고될 때 "도끼질 당했다"라고 표현하는 데서 나온 제목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해고될 때 "모가지 날아갔다"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하면 되겠다.

4. 책을 읽고 나서
제지회사에서 해고당한 주인공이 실의에 빠진다. 아내와의 관계도 소원해진다. 엎친 데 덮진 나쁜 일들이 반복된다. 주인공인 버크 데보레는 페이퍼 컴퍼니를 세우고 구인 광고를 낸다.

구인광고에 지원한 자기보다 뛰어난 제지회사 관리직 즉 지원자들을 하나씩 죽인다. 그래야 본인이 재취직할수 있기 때문이다. 내 인생에서 "해고"당해 본 적은 없기에 그 상실감이나 절망이 어느 정도인지 직접 가늠할 수는 없었지만 "엑스"를 읽으면서 그의 무모하고 무서운 계획에 동참했다.

처음부터 결말을 예상하고 맞이할 준비를 했는데 나의 예상과는 빗나갔다. 거의 30년 전에 쓰인 소설이지만 자본주의의 현실에서 너무나도 당연하고 빈번하게  일어나는 "해고"와 "실직"에 대해 응어리를 소설로 잘 빚어냈다고 본다.

또 다른 30년이 흐르면 우리의 구직활동이나 해고와 실직이란 단어들이 어떻게 변할지 기대되면서 우려가 되기도 한다.

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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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카페에서 “세이노”님의 글을 한번쯤은 접해 보았을 것이다. 필명이 영어로 “SAY NO” 그래서 세이노로 불린다.

천억대 자산가로 알려진 세이노님은 필명외엔 프라이버시 그리고 유명세가 싫어 아직도 그분의 얼굴은 모른다.

지금까지 까페나 신문사에 올렸던 글을 책으로 엮었다. 700페이지가 넘는 책인데 ₩7,200원

책이 나온지는 조금 지났지만 이제야 내 손에 들어왔다. 원래는 검정색 표지였던거 같은데 강렬한 레드 표지로 바뀌었다.

성공한 자산가로써 아무 이득을 취하지 않고 자신의 노하우를 기부해주시는 분들 모두를 존경한다.

세이노의 가르침
2000년부터 발표된 그의 주옥같은 글들. 독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제본서는 물론, 전자책과 앱까지 나왔던 《세이노의 가르침》이 드디어 전국 서점에서 독자들을 마주한다. 여러 판본을 모으고 저자의 확인을 거쳐 최근 생각을 추가로 수록하였다. 정식 출간본에만 추가로 수록된 글들은 목차와 본문에 별도 표시하였다. 더 많은 사람이 이 책을 보고 힘을 얻길 바라기에 인세도 안 받는 저자의 마음을 담아, 700쪽이 넘는 분량에도 7천 원 안팎에 책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정식 출간 전자책 또한 무료로 선보인다. *필명 ‘세이노(Say No)’는 당신이 믿고 있는 것들에 ‘No!’를 외치고 제대로 살아가라는 뜻이다. 세이노는 지난 20여 년간 여러 칼럼을 통해 인생 선배로서 부와 성공에 대한 지혜와 함께 삶에 대한 체험적 지식을 나누어 주었다. 그래서 그의 글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를 ‘세이노 스승님’이라 부른다.
저자
세이노(SayNo)
출판
데이원
출판일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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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무생각 없이 서점을 찾을때가 많다. 서점에 들어가면 무조건 책과 함께 나온다.
서점에 들어가면 그곳을 한 바퀴 크게 돈다.

지금 어떤책이 베스트셀러 칸에 걸러 있는지 구경도 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책들도 살펴본다.

인터넷 서점 앱에 들어가서 위시리스트에 담아둔 책들을 주르륵 스크롤로 올리며 내리며 사고 싶었던 책들이 오프라인 서점에 있는지 확인 작업을 한다. 생각보다 재고가 없는 책들이 많다.

오늘 내가 고른 책들도 딱 재고가 1권 있어 급하게 서점을 누비며 책을 꺼내왔다.

서점 한켠에 앉아 폰에서 잔잔한 재즈를 플레이 시키고 에어팟을 끼고 방금 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오래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 "H마트에서 울다"
를 펼쳤다.

몇장 읽지도 않았는데 아...눈물이
살짝 고일날 말랑했다.

책 읽고 눈물 흘리는거 난 부끄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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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페이정도 읽다가 멈춰진 책 "액스"
책이란게 언제든 읽다가 멈춤과 읽기를 반복하는 물건이다.

더 재미난 책이 있어 멈추기도 하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도 멈추고
재미가 없어서 책장을 덮기도
수많은 이유가 있어도 언제든 다시 돌아올수 있는 책이란 존재가 고맙다.

요즘 이야기가 있는 소설이 그리웠다.
다시 읽으니 또 재밌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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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달도 몇일 안남았다.
1월말까지 사용기한이 정해져 있는 천원짜리 할인 쿠폰도 사용할겸 서점에 들렀다.

서점에 들어간 직후 와이프와 흩어졌는데 역시나 “고전 소설” 책장 앞에서 그녀를 발견 할수 있었다.

레이먼드 챈들러의 “빅 슬립”을 집어들었다.
고전 추리 소설은 처음이다.

40대가 되어서 다시 읽는 고전 소설은
10대나 20대때 읽었던 소설과는 완전히 다른 얼굴을 하고 있는것 처럼 느낀다.

고전 소설 읽는 재미에 요즘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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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명절 연휴에 의도치 않게 내 생일이 끼어 있었다.
생일날 마다 아이들과 와이프에게 책 선물을 받는다.(사실은 반강요로 받는다.)

약 2주전에 읽고 싶은 책 목록을 가족 단톡방에 친절히 남겨 두었다.
아들,딸에겐 책 선물을 잘 받았다.

와이프가 주문한 책은 "절판"이라 받지 못했다.
다른 책으로 받아야 겠다. 생일때 마다 가족들에게 받는 책들은 언제나 "큰 의미"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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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작가_송길영
송길영 작가님의 직업은 "빅 데이터 전문가"이다. 하지만 이 책이 첫 책 날개에 본인을 정의한 말이 더 잘 어울린다.

송길영은 시대의 마음을 캐는 마인드 마이너(Mind Miner)이다.

길게 땋은 장발 머리가 인상적이다. 일명 데이터를 수집하며 미래를 예측하는 일을 한다고 하면 되겠다.
송길영 작가의 "그냥 하지 마라"(2021)에 이어서 두번째 접하는 책이다.


2.책과의 만남
"그냥 하지 마라"로 작가님의 책을 접하고 미래를 예견할수 있는 심미안을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했었다.

책을 읽는 내내 구구절절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2년만에 그의 신작 "시대 예보"가 나왔다. 제목부터가 이 책은 읽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다 부제목도 맘에 든다. "핵개인의 시대" 앞으로 우리는 필연적으로 "핵개인의 시대를 살게 될것이다."


3.기억에 남는글
밑줄 긋고 책에 붙인 기억하고 싶은 구절이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책을 다 읽고 나니 생각나는 단어가 "권위의 몰락과 변화"이다.

과연 진정한 "권위"란게 무얼까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생겼다.

"하이엔드는 개별성과 고유성이 교차되는 장소입니다. 그러니 기업도 개인도 여기서 돌파구를 찾아보아야 합니다. 소량을 만들고, 단가는 높이고, 세계로 가는 것이 옳습니다."

"근근이 먹고사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내가 그 일을 좋아한다면 말이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작지만 꾸준하게 먹고사는 것,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억에 새겨두고 싶은 글이 사실 많아 그냥 책을 읽기를 더 추천 드린다.


4.책을 읽고 나서
송길영 작가가 새로운 책을 출판하면 언제라도 읽을 준비가 되어 있다.

그만큼 작가님의 글은 재미있고 우리 시대의 미래를 머릿속으로 그려보며 공감할수 있어 좋다.
글의 정보력도 좋지만 독자들이 글을 쫒아가며 읽게하는 필체 또한 상당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트렌드를 읽고 그 위에 미래를 그려보고 싶다면 꼭 읽어 보길 권하는 책이다.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교보문고 랜선 팬사인회 전용 상품)
수많은 사람의 기록이 축적된 빅데이터에서 인간의 마음을 읽고 해석하는 마인드 마이너(Mind Miner) 송길영은 사회의 변화를 누구보다 빠르게 읽어왔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수십 년 전의 과거부터 산업화의 격변과 도시화의 확장을 경험한 지금까지의 관찰을 통해, 현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의 흐름과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지금껏 사회를 유지해 오던 시스템이 바뀌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존재인 ‘핵개인’이 탄생한다는 것이다. 엄청난 속도로 새 규칙을 만드는 핵개인은 누구이며, 이들의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는 학벌 인플레이션, 돌봄 과도기, 투명 사회, 과잠 계급, 효도의 종말, 이연된 보상 등 지금 시대를 살펴본다. 동시에 한국인보다 서울러, 5분 존경 사회, 글로벌 계급장, AI 동료, 마이크로 커뮤니티, 미정산 세대 등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핵개인 시대를 예보한다. 기후 변화가 지난 천년의 기상 메커니즘을 벗어나는 일이 점점 더 잦아지고 있다. 매일 뉴스에서 빠지지 않는 일기예보가 무색할 정도로 급변하며 하루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종종 그것이 맞지 않더라도 준비와 대비를 위해 귀를 기울인다. 비유하자면 이는 단순히 비를 피하기 위한 정도의 준비가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생업과 생명이 달려 있을 만큼 중요한 일이다. 이제 옷차림을 위해 한 철의 기상을 알려주는 일기예보가 아닌, 내 삶을 대비하기 위한 더 큰 호흡의 ‘시대예보’가 시작된다.
저자
송길영
출판
교보문고
출판일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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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_다자이 오사무
본명은 쓰시마 슈지
하지만 “다자이 오사무”란 이름이 왠지 모르게 그에게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책 모퉁이에 나와있는 그의 흑백사진 그리고 책 표지 전면에 실린 “에곤 실레”의 자화상이 너무나 닮게 느껴졌다.

마치 예술가들은 이런 얼굴을 가지고 있어야 되는것처럼..

2. 책과의 만남
오상진 아나운서의 추천 책으로 처음 “인간 실격”이란 책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와이프가 먼저 책을 구매해 읽었고 난 “인간 실격”을 읽기를 주저했다.

밝은 내용이 아니란걸 알기에 책을 읽으며 기분이 다운 될까봐 걱정을 했었다.

3. 기억에 남는글
“나는 그 사나이의 사진 석 장을 본 적이 있다.”로 시작하는 3장의 주인공 사진을 묘사한 2페이지의 서문이 나에겐 적지 않은 울림을 주었다.

주인공 “요조”를 머릿속으로 그릴수 있었다. 단지 서문 2페이지만에 말이다.

4. 책을 읽고나서
책을 읽는 동안 주인공 ”요조”가 인간으로서 실격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응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 인간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과정을 담담히 지켜 보며 그 주인공이 “요조”가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자전적인 이야기여서 더욱 안쓰러웠다.

그가 책에서 말했던 다른 사람에을 배려하고 기분좋게 했던 “익살”이란 표현이 너무 슬프게 느껴진다.

요조의 감정을 표현한 글들이 가끔은 내가 느꼈던 감정이어서 그에게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다.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은 짧지만 강렬했던 고전 문학이었다.

인간 실격
오직 순수함만을 갈망하던 여린 심성의 한 젊은이가 인간들의 위선과 잔인함에 의해 파멸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1948년 서른아홉의 나이로 요절하여 일본 사회에 큰 파장을 남긴 일본 현대 문학의 대표적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이다. 어떻게든 사회에 융화되고자 애쓰고, 순수한 것, 더럽혀지지 않은 것에 꿈을 의탁하고, 인간에 대한 구애를 시도하던 주인공이 결국 모든 것에 배반당하고 인간 실격자가 되어가는 패배의 기록을 통해 현대 사회를 예리한 고발하고 있다. 함께 실린 '직소'에서는 유다의 인간적인 측면을 저자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새로이 조명하고 있다.
저자
다자이 오사무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1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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