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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대학교 면접이 있어 어제 서울에 왔다.
미리 면접장을 확인하고 호텔에 들어갔다.

새벽에 일어나 보니 이태원에서 끔찍한
사고가 발생한걸 알았다.(2년전 이태원 참사날이었다)

희생자들 대부분이 젊고 어린 사람들이었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

어제 지하철에서 할로원 분장을 하고 있던
사람들이 생각났다..

부상자들중에서 더이상 희생자들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아들을 학교앞에 바래다 주고
“잘해”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하지 않았다.

그냥 긴장하고 있는 아들의 목을
손으로 살짝 안아주고 학교 안으로 보냈다.

대학교 앞 모든 커피샾이
학부모들로 발디들 틈 없이
꽉차 있었다.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학교앞
맥도날드에 자리를 잡고 앉아
와이프와 책을 읽기 시작했다.

“면접 결과와 관계없이 여기까지 온 아들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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