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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계획에 광주편이 나와 관심 있게 보았다. 송정역에 전현무와 곽튜브가 내리는 장면이 나오자마자 낯익은 거리들이 반가웠다.

내가 아는 식당들이 몇 군데나 나올까 기대했는데 첫 번째 식당부터 기대가 깨졌다.

광주에서 변두리 쪽 마을에 속하는 평동산단 쪽 "명화식육식당"이 첫 목적지로 나왔다.

전현무도 예전에 가본 적이 있다고 했는데 광주에 살고 있는 난 처음 보는 곳이었다. 애호박 국밥집으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나에게 왜 정보가 하나도 없었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티브이를 통해 알게 되는 우리 지역 맛집들이 의외로 많다. 꼭 가봐야지 생각해 보고 있다가 오늘 길을 나섰다.

얼마 전에 전현무계획에서 다녀갔기에 사람들이 많을 거라 예상은 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았다. 시골 변두리 조그마한 마을에 "명화식육식당"이 보이랑 말랑할 때부터 길게 줄 서 있는 차들이 보였다.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는데 주차할 곳이 없어 식당을 한참 지나 주차했다.

번호표를 받았는데 48번이었고 2시간 정도 대기 예상되니 차에서 기다리다가 오라고 했다. 오늘은 날씨가 상당히 무더운 날이라 바깥에서 계속 대기하기엔 무리가 있는 날씨였다.

번호표를 먼저 받고 대기 중인 분들도 지쳐서 다른 곳으로 발길을 옮기는 분들도 많았다.

차에서 대기하다가 1시간 정도가 지났다. 전현무계획에 나왔던 식당 바로 옆 "명화방앗간"에 들어갔다. 전현무계획에서 나왔던 천사 같았던 주인 할머님은 사람들이 많아져 힘드셨는지 시크한 손님 응대를 보여주셨다.

어머니가 좋아하는 쑥떡을 포함해 떡을 몇 개 구매했다. 떡을 사는 중간중간에 식당으로 오는 사람들이 주차하지 말아야 할 가게 앞에 주차를 계속해서 짜증을 내셨다.

방송을 타고 나서 식당이 유명해지면서 주변 상인들이 덩달아 이익을 받는 경우도 있겠지만 또 다른 고민도 같이 생기는 것 같았다.

방앗간에서 바로 나온 떡이라 한 입 베어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정확히 두 시간 대기시간 후에 식당에 들어갈 수 있었다. 사실 대기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배가 고픈 건 당연했고 그래서 맛집의 음식들이 모두 맛있게 느껴지는 마법을 부릴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반찬이 가볍게 세팅되고 사장님이 오래 기다리셨다며 콜라를 한 병 서비스로 주셨다. 역시 공짜 서비스는 언제나 사람을 웃게 만든다.

티브이에서 본 것 그대로 "애호박 국밥"은 그릇이 넘치게 가득 찬 채로 식탁에 놓였다.

양이 너무 많아 압도되었다. 푸짐하게 쌓여있는 애호박 찌개를 한가운데를 피해 고기가 무너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숟가락을 한쪽 모퉁이로 집어넣었다.

그리고 국물을 입안으로 밀어 넣었다.

담백한 국물이 맵지 않게 느껴졌다. 돼지고기가 너무 부드러워 입안에서 부드럽게 씹히고 넘어갔다. 애호박 국밥 속에 말아져 있는 밥알의 감촉이  좋았다.

좋은 쌀을 쓰는 것 같았다. 절반 정도 국밥을 먹을 때쯤 배가 불러오는 느낌이 왔다.

나에겐 너무나 많은 양의 "애호박 국밥"이었다. 맛있어서 많이 먹었지만 3분의 1정도를 남기고 말았다. 맵지 않고 자극적이지도 않았지만 나에겐 달았다는 느낌이 좀 더 들어 더 먹지 못했을 수도 있다.

전날 술을 많이 마신 날 숙취 해소용 국물로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휴일이라 대기 시간이 더 길었겠지만 전현무가 왔다 가서 당분간 긴 웨이팅은 계속 유지될 것 같다.

식당에 가격이 적힌 매뉴판은 없다. 매뉴가 "애호박 국밥" 단일 매뉴이기 때문이기에 그럴 수도 있다. 애호박 국밥은 1인분에 단돈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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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챔피언스 외야 펜스에 "인크 커피" 간판이 눈에 보였다. 처음 들어본 커피 브랜드인데 뭐지? 했었다.

그 뒤 불명예스럽게 퇴진한 기아타이거즈 단장과 감독 뉴스로 다시 한번 "인크 커피"가 화제가 되었다.

아직 재판 중이라 누가 잘못했는지 안 했는지는 돈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는 재판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다시 인크 커피 이야기로 돌아와 이번엔 챔피언스필드에 규모가 어머 어마하게 큰 "인크 커피" 매장이 들어왔다.

커피 맛이 궁금해 오픈하면 꼭 가봐야지 했는데 안 좋은 일이 생겨 방문하게 되었다. 기아 타이거즈가 성적이 좋으니 홈경기 티켓 구하기가 하늘에서 별 따기이다.

휴일 당일 당근에서 테이블석이 나왔길래 구매했는데 판매자가 더블로 판매를 해서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당근 이용해 처음 야구 티켓을 구매한 나도 꼼꼼히 확인하지 못한 잘못이 크다.



화내면 휴일 온종일 기분이 나쁠 것 같아 환불을 받고 야구장에서 나왔다. 야구장을 나와 걸어가는데 타이거스 선수가 안타나 홈런을 쳤는지 어마어마한 함성소리가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

이미 야구장 티켓은 모두 완전히 매진이어서 현장 판매 티켓을 구할 수도 없었다.

그때 화려한 간판의 "인크 커피"가 눈에 들어왔다. 아쉬운 마음에 들어가서 티브이 화면으로라도 야구를 보자 생각했다.

들어가자마자 엄청난 규모의 인크 커피에 놀랐다. 거기에 다양한 빵이 잘 진열되어 있었다.

커피를 주문하고 야구 중계 화면을 찾아 안으로 들어갔다. 역시 대형 중계 티브이가 있었다.

화면 사이즈가 어마 어마했다.  역시 야구장 안에 위치한 대형 커피숍이지만 관중들의 니즈를 잘 파악한 것 같았다.

화장실 또한 인테리어가 세련되어 사진 몇장을 찍어 보았다. 자리 구성도 다양해서 편하게 선택해서 앉을수 있을것 같다.

빵과 커피 맛은 평범 이상이어서 만족스러웠다. 우리와 같이 표를 못 구해 앉아 있는 사람들이 30여 명 남짓 되었다.

나성범의 홈런이 터지자 모두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경기장 안은 아니었지만 이상하게 이곳의 사람 들과 친밀한을 느낄 수 있었다.

"인크커피 챔피언스필드점"은 기아 타이거즈 홈경기가 없는 날에도 영업을 한다고 한다.
경기 유무와 상관없이 방문하면 좋을 대형 커피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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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 피자 간판은 본 적이 있다. 피자 가게가 너무 많아 또 새로 생긴 피자집이구나.. 하면서 지나다녔다.
파파존스나 도미노 피자를 즐겨 먹었었다.

내 취향은 한국 브랜드보다는 외국 대형 피자 프랜차이즈이다. 우리 딸은 뒤에 남는 "도우"를 좋아하지만 난 도우를 먹지 않는다.

왠지 피자 도우까지 먹으면 배가 거북하다. 그래서 내가 남긴 찌꺼기 같은 도우를 우리 딸이 다 집어먹는다.

치킨 먹을 때 누군는 퍽퍽 살만 먹고 누구는 닭 다리 안 먹는 사람이 있듯이 서로 상부 상조하게 된다.

잭슨 피자가 주변에 한두 개씩 늘어나는 추세인가? 요즘 거리에서 눈에 더 보여 한번 주문해 보았다.
종류는 가장 기본인 "슈퍼 잭슨 라지 사이즈"를 골랐다.

종이 상자를 열자마자 뭔가 미국 냄새가 났다. 다시 말하면 외국에서 자주 나는 냄새 말이다.
첫 대면이 왠지 좋았다.

먹자마자 "딱 취향 저격" 내 입맛의 피자였다. 파파존스와 도미노 잠시 쉬어야 할 것 같다. 맛도 맛이지만 마지막 도우를 끝까지 먹었다.

딱딱하지 않고 도우 속에 공기층이 있어 부드러운 느낌에 전혀 헤비 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잭슨 피자 도우는 딸에게도 주지 않는다. 처음 주문해서 먹은 뒤로 피자 생각날 때면 "잭슨 피자 중에서 슈퍼 잭슨"을 계속 먹고 있다.

입맛이 나와 비슷하다면 "잭슨 피자"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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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가족과 자주 왔던 "매월 농원"이다.

시골길을 찾아 들어가면 나왔던 아주 큰 식당이란 이미지가 어린 나에게 있었는데 지금은 주변에 너무나 많은 건물들이 지어졌다. "매월 농원" 건물은 리모델링이 되어 깔끔해졌다.

일 년에 한 번씩은 오리숯불구이를 먹으로 오는데 언제 리모델링이 되었는지 기억이 없다.

오늘 와서 보니 "매월 농원"은 1996년에 오픈했다고 한다.

매월 농원 오리 소금구이는 맛의 변함이 없이 그대로다. 손님이 많아지면서 유명해지면서 맛의 변화도 있기 마련인데 처음 맛 그대로다.

예전부터 맛이 보장되어 장사가 잘된 집이지만 지금은 중소기업급 식당일 것이라 생각된다.

어버이날과 어린이날 연휴가 있어 유독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았다. 오리탕은 안 좋아하지만 "오리 소금구이"는 온 가족이 좋아한다.

딸아이는 시험이 끝나서 아들은 서울에서 오랜만에 집에 와서 4명의 가족이 오랜만에 모일 수 있었다.

소금구이 한 마리 반을 주문하고 셀프바에서 좋아하는 양파김치와 오이고추를 많이 가져왔다.

오리고기를 다 먹은 뒤 매월 농원의 또 하나의 오리지널 메뉴 "오리 죽"을 묵은 김치와 버무려 먹으며 식사를 마무리했다.

오리 죽에 들어가 있는 고기는 왠지 목뼈 같아서 항상 빼고 먹는다. 누군가 그랬다, 오리고기는 많이 먹어도 살 안 찌고 건강에 좋다고.

꼬마때 딸아이가 오리 타고 찍은 사진도 있는데 ㅎㅎ

많이 먹었지만 먹고 나서 포만감에 대한 죄책감이 덜 했다.

광주 사람이라면 "매월 농원"에 모두 추억 하나씩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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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로 SPT_swim & personal training
수영하면서 헬스장에서 하는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을수 있는 곳이다.

상당히 생소해서 누나에게 소개 받았을때 좀 의아했다. 수완지구 드메르 웨딩홀 맞은편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사실 어머니가 무릎이 안좋으셔 수술을 언젠가는 해야 하는 처지이다.

의사도 수술은 최대한 본인 무릎연골을 다 사용했을때 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걸을때 마다 통증이 있어 야회 활동에 제약이 생기니 마음까지도 우울해 지셔 걱정이 된다.

물속에서 걷는게 무릎에 무리도 안가고 좋다고 해서 걷기만 할수 있는 수영장을 찾아 헤매기도 했다.
그러다가 발견한 "스윔 앤 피티"

어머니 같이 무릎이나 어깨 관절이 안좋으신 분들이 많이 이용하신다고 한다.
오래전에 고깃집이었던 곳으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바뀌었다.

엘리베이터는 없고 올라가는 길이 바깥으로 나와있는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거동이 불편하신분들은 약간 불편함이 있을듯 하다.

어머니는 오늘 체험을 해보시고 본인에게 맞으면 운동을 계속 해보겠다고 했다. spt에 들어가니 첫 인상은 깔끔한 헬스장이었다.

속에 거대한 풀이 있는데 그곳엣 자전거도 타고 여러가지 운동을 하는것으로 보인다.

어머니가 들어가신후 밖에서 모니터 화면으로 pt가 어떻게 진행되는게 볼수 있었다.

중간에 초등학생 정도 되는 아이와 엄마를 보았는데 여기서 일대일 수영도 하는가 보다.
밖에서 어머니를 기다리는동안 "인바디"로 몸 상태를 측정해 보기도 했다.

1시간 동안 pt를 받고 나오셨는데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하셨다.

수영선수였던 선생님이 회원의 니즈를 잘 파악해 적절하게 물속에서 부담없이 근력운동을 하는법을 잘 알려주시는것 같았다.

1회에 \10만원이란 비용이  사실  부담스럽긴 했다. 한 사람이 물속에서 피티 받고 나서 물을 다시 새로 넣고 빼기르 반복하는것 같다.

아마 이런 저런 비용이 모두 포함된 가격이라 생각이 든다. 어머니가 상당히 만족하셔셔 일반 수영장에서 걷기 와 spt를 병해하는것도 한 방법이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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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욜이 저녁엔 "나는 솔로"가 방영되고 목요일 동시간대엔 "나는 솔로 사랑은 계속된다"전파를 탄다.

매회마다 지금은 솔로인 일반인들이 출연하는데 "돌싱남녀들, 모태솔로들" 각자 처해있는 상황이 달라서 흥미를 유발한다.

"나솔사계(나는 솔로 사랑은 계속된다)"는 기존 나는 솔로에 나왔지만 아직 짝을 못찾은 분들이 자기 기수들과 다른 기수들을 섞어서 또다른 공간에서 "나는 솔로" 유니버스에 들어와 사랑을 찾는다.

그런데 그 촬영지가 갑자기 궁금해졌다. 찾아보니 충북 태안에 있는 "연포 해수욕장"이라고 나왔다.

크지 않은 해변에 멀리 보이는 작은 섬 그리고 아주 조그마한 민박집에서 전쟁처럼 남녀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고수란히 녹아 있는 곳이다.

미디어에 나온 장소를 이렇게 한번씩 찾아 가보는것이 재밌다. 긴 시간을 운전해 "연포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방송에 나왔던 장소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니 빽빽한 대나무 숲속에 텐트와 캠핑차들이 빼곡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 사이로 하얀 백사장이 햇볕을 받아 소나무 몸통 사이로 빛나고 있었다.

백사장이 상당히 고운 모래였다. 해변을 따라 "나솔사계" 주인공들 처럼 와이프와 해변을 걸어 보았다.

걷다보니 그들이 묵었던 큰 평상이 있는
펜션에 다다르게 되었다.

지금 펜션에 묵는 사람들은 없는것 같았다. 텅텅 비어 있는 그곳 평상에 앉아 사람을 기다리듯 앉아
사진을 찍었다.

우리와 같이 촬영지를 보러 오신 분들도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다.

펜션 방 문을 열어보니 방송에서 보이던 방이 그대로 펼쳐졌는데 생각보다 방 크기가 작아서 작았다. 방송에선 조금 더 크게 보였는데..

"나솔사계" 촬영지가 아니더라도 "연포 해수욕장"은 참 아름다운 곳이라 느껴졌다.

백사장을 좌우로 왔다갔다 하다가 "연포 아가씨"란 노래가사가 적힌 커다란 바위를 마주했다.
80년대엔 "바보선언"이란 영화도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겨울이 아닌 여름에 다시 오고 싶다. 운이 좋으면 "나솔사계" 촬영도 구경할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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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맛있게 먹어도 꾸준히 가는 식당은 드물다. 너무나 많은 식당들 속에 다시 방문하게 만드는 맛집은 특별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송정 떡갈비 1호점"은 우리 가족이 1년에 분기마다 한 번씩 꼭 가는 식당이다.

가는 날을 정하지 않아도 3개월에 한 번씩은 떡갈비가 생각나서 들른다. 오늘은 차를 두고 지하철을 타고 송정 떡갈비가 있는 송정역까지 갔다.

일요일은 무조건 휴무이기에 꼭 확인하고 가야 한다.

송정리 떡갈비 거리엔 일요일에도 쉬는 가게보단 영업을 하는 가게가 많다. 송정역이 바로 앞에 있어 주말에 ktx로 서울에서 사람들이 많이 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송정 떡갈비 1호점"은 오랫동안 일요일 휴무를 지키고 있다.

단골집으로 방문하다 보니 사장님께서도 우리 가족을 기억하고 있어 매번 음료수를 서비스로 주신다. 우리를 기억해 주시고 바쁜데 항상 신경 써주심에 고마운 마음이다.

애들이 어렸을 적부터 보았는데 오랜만에 대학생이 된 아들과 함께 갔는데 벌써 대학생이이냐고? 놀라 시더라.

자주 가는 식당에서 사장님이 우리가 생각하는 "선을 넘어" 아는 척해주시면 상당히 불편해한다.

우리 부부 성격이기도 하지만 이곳 사장님은 항상 과분하지 않게 우리를 아는 척해주셔셔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송정 떡갈비 1호점은 내 기준으로 가장 맛있는 "떡갈비"집이다. 떡갈비와 우리는 "육회 비빔밥"을 항상 주문한다.

이곳의 육회 비빔밥은 이미 비벼져 있는 밥에 야채와 김, 계란 노른자와 육회가 올라가 있다.

비벼 먹으면 다른 집 육회 비빔밥과는 확실히 다르다. 떡갈비와 육회 비빔밥의 조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항상 "육회 비빔밥"을 주문한다.

밑 반찬들 또한 깔끔하니 맛있다. 특히 김치들.. 그리고 같이 나오는 뼈국이 시원하고 리필해 주는 인심도 좋다.

한번은 아들이 서울에 있는 친구들을 데리고 이곳을 방문했는데 뼈국을 다 먹고 리필 부탁했는데 더 큰 그릇에 담아 주셔셔 놀랐다는 일화가 있다.

뼈국과 밑반찬도 좋지만 여러 가지 종류로 나오는 야채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상추부터 시작해 다양한 야채로 떡갈비를 쌈 싸 먹는 맛이 너무 좋다.

떡갈비는 포장도 되기에 타지에서 오신 분들도 많이 포장해 간다. 계산하러 카운터에 오면 야쿠루트를 후식으로 주신다. 거기에 더해 출입구엔 아이스크림도 있으니 나갈 때 가져가면 된다.

"송정 떡갈비 1호점"은 가게 앞에 발렛 파킹을 해주시는 직원분이 계시니 차를  앞에 세우기만 해도 편하게 들어갈 수 있다.

말이 필요 없는 맛집 "송정 떡갈비 1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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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목포에 하면 생각나는 3대 맛집이 있다.
1. 영란횟집(민어 회코스)
2. 해촌(바지락 비빔밥)
3.)마지아레스토(스테이크 및 경양식)


누군가 목포에 가서 나에게 식당 추천을 부탁하면 항상 3곳 중 한곳을 말해준다. 개인적 취향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사람 모두를 충족 시킬 순 없지만 나에겐 실패 없는 목포 3대 맛집들이다.

영란 횟집과 마지아레스토는 블로그에 남겨 두었는데 자주 가던 해촌이 빠져 있었다. 난 개인적으로 목포 출장이 많기 때문에 자주 목포에 가지만 와이프는 오랜만에 목포를 방문했다.

그래서 "해촌"도 와이프는 오랜만에 온다고 했다.

3년전 해촌 사진들

3년 전에 찍어둔 "해촌" 사진이 있길래 봤더니 지금 하고 달라진 점이 몇 가지 있었다. 해촌 식당은 원래 좌식 식탁이었지만 지금은 의자에 앉은 식탁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리고 식당 안도 올 리모델링 되어 아주 깔끔해져 있었다. 3년 전에 "바지락 비빔밥"이 만원 이었는데 지금은 1만2천원이다. 역시나 시간이 지날수록 물가는 오를 수밖에 없다.

반찬이나 비빔밥을 담은 그릇들도 식당 리모델링과 함께 화사하게 바뀌었다. 주말 점심시간이라 5분정도 웨이팅을 하고 식당에 들어갔다.

해촌 밑 반찬 중에 멸치를 좋아한다. 그리고 해촌의 시그니처 바지락 국물.. 바지락 비빔밥 먹다가 한 번씩 떠먹으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인원이 많을 때문 회 초무침 중짜리를 주문하는데 와이프랑 두 명뿐이어서 바지락 비빔밥으로 먹는 게 아쉬웠다.

바지락 죽도 너무 맛있는데 오늘은 점심이라 간단히 먹기로 했다. 목포 해촌은 유명해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몰랐던 분들은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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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제 버거 집이 생기면 들러보는 걸 좋아한다. 동명동에 못 봤던 "수제 버거" 집이 생겨서 방문했다.

원래 이 자리에 카페가 있었던가? 사라지고 나면 이상하게 그 장소의 기억도 옅어지는 것 같다.

동명동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타벅스 사거리, 투썸플레이스 사거리에 위치한 "더 버거 하우스"이다. 테이블이 6개 정도 들어가는 아주 작은 공간의 수제 햄버거 집이다.

날씨가 좋으면 야외에서도 먹을 수 있게 테이블이 밖에 몇 개 나와 있었다. 생맥주 기계도 있어 한잔 마시고 싶었지만 차 때문에 이번엔 패스.

가게가 좁아서 아늑하게 느껴지고도 했고 스피커를 통해 울리는 음악이 리듬감이 있어 몸을 조금씩 들썩들썩하게 했다.

가게에 들어왔는데 아무도 없어 두리번거리면 사진을 몇 장 찍다 보니 사장님이 들어오셨다. 빨간색 수프림 모자를 쓰고 계셨는데 왠지 "더 버거 하우스"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메뉴판 가장 위에 있는 "디트로이트 치즈 버거"를 주문했고 와이프는 "클래식 치즈 버거"를 골랐다. 패티 굽는 냄새가 정말 맛있게 나더니 곧 주문한 햄버거가 나왔다. 햄버거를 고른 뒤 콜라와 감자튀김을 더해 세트로 주문을 했다.

다른 수제 햄버거집 보다 패티를 싸고 있는 빵이 조그마했다. 손으로 쥐고 햄버거를 먹기엔 미니멀 하고 좋았다. 햄버거 패티가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햄버거는 작은 것 같지만 속에 들어간 패티와 잘 구워진 양파 그리고 치즈가 너무나 잘 버무려져 맛있었다.

우리 취향과 잘 맞는 "수제 햄버거"집을 발견한 것 같아 앞으로 몇 번 더 올 것 같다. 요즘은 대형 프랜차이즈 햄버거보다 개성이 녹아든 이런 수제 햄버거집을 발견하고 방문하는 게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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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최애 타코 집은 동명동 “하이스트리트”이다. 그런데 몇 달 전부터 휴업이 장기 되고 있다.
하이스트리트 최대 강점은 멕시코인 사장님이 직접 요리를 하시기 때문에 본토 맛 타코를 느낄 수 있다.

무슨 사정인 줄은 몰라도 얼른 다시 영업을 재개해 주시면 좋겠다. 멕시코에 잠깐 들어가셨을까?
아쉬운 마음에 타코 집을 찾다가 "깁미타코" 전대점을 발견했다.

일요일 그 앞을 지나가다 휴무였던걸 본 적이 있는데 이날은 토요일 점심시간에 맞춰 찾아갔다. 12시 조금 넘은 시각이었는데 자리는 만석이었다.

야외를 바라보며 먹을 수 있는 좌석이 눈에 들어왔다. 포장 손님들도 많아서 가게 앞에 사람들이 많았다.

웨이팅을 걸어놓고 전대 후문을 한 바퀴 돌았다. 30분 정도 지나서 "깁미타코" 앞에 가니 웨이팅 리스트 맨 앞에 내 이름이 있었다.

운이 좋아 야외 뷰 좌석에 앉게 되었다. 메뉴는 가장 무난하다고 생각했던 "세트 A" 주문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이 나왔다. 배가 많이 고팠는지 "이게 다야?, 뭐 더 안 나오나?"라고 와이프에게 물어봤다.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또띠아에 쌈 싸 먹고 타코까지 클리어했다. 음식 맛은 전체적으로 나무랄 데 없었으나 역시 "하이스트리트"를 넘어 설순 없었다.

정통 멕시카나 음식으로 느끼기보다는 한국적으로 잘 만든 멕시코 음식이란 느낌이 들었다.

고수는 요구하면 무료로 더 가져다준다. 그런데 배우 고수 사진을 붙여 놓고 "고수는 프리"라고 써놓은 게 피식 웃게 만들었다.

창밖으로 차도 지나가고 했지만 바깥바람을 맞으며 음식을 먹으니 감성 어렸다. 다만 포장 주문을 하신 손님 우리 시야 앞에 서 있어 서서 많이 힘들었다.

입을 크게 벌리고 타코를 집어넣을 때도 눈이 마주쳐 부담스러움과 민망함이 충만했다.

오죽했으면 와이프에게 그냥 앞에 앉아서 같이 먹자고 할까? 이야기했다. 검색해 보니 "깁미타코"는 전대점과 동명점 두 곳이 있었다. 다시 방문 예정은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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