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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맛있게 먹어도 꾸준히 가는 식당은 드물다. 너무나 많은 식당들 속에 다시 방문하게 만드는 맛집은 특별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송정 떡갈비 1호점"은 우리 가족이 1년에 분기마다 한 번씩 꼭 가는 식당이다.

가는 날을 정하지 않아도 3개월에 한 번씩은 떡갈비가 생각나서 들른다. 오늘은 차를 두고 지하철을 타고 송정 떡갈비가 있는 송정역까지 갔다.

일요일은 무조건 휴무이기에 꼭 확인하고 가야 한다.

송정리 떡갈비 거리엔 일요일에도 쉬는 가게보단 영업을 하는 가게가 많다. 송정역이 바로 앞에 있어 주말에 ktx로 서울에서 사람들이 많이 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송정 떡갈비 1호점"은 오랫동안 일요일 휴무를 지키고 있다.

단골집으로 방문하다 보니 사장님께서도 우리 가족을 기억하고 있어 매번 음료수를 서비스로 주신다. 우리를 기억해 주시고 바쁜데 항상 신경 써주심에 고마운 마음이다.

애들이 어렸을 적부터 보았는데 오랜만에 대학생이 된 아들과 함께 갔는데 벌써 대학생이이냐고? 놀라 시더라.

자주 가는 식당에서 사장님이 우리가 생각하는 "선을 넘어" 아는 척해주시면 상당히 불편해한다.

우리 부부 성격이기도 하지만 이곳 사장님은 항상 과분하지 않게 우리를 아는 척해주셔셔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송정 떡갈비 1호점은 내 기준으로 가장 맛있는 "떡갈비"집이다. 떡갈비와 우리는 "육회 비빔밥"을 항상 주문한다.

이곳의 육회 비빔밥은 이미 비벼져 있는 밥에 야채와 김, 계란 노른자와 육회가 올라가 있다.

비벼 먹으면 다른 집 육회 비빔밥과는 확실히 다르다. 떡갈비와 육회 비빔밥의 조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항상 "육회 비빔밥"을 주문한다.

밑 반찬들 또한 깔끔하니 맛있다. 특히 김치들.. 그리고 같이 나오는 뼈국이 시원하고 리필해 주는 인심도 좋다.

한번은 아들이 서울에 있는 친구들을 데리고 이곳을 방문했는데 뼈국을 다 먹고 리필 부탁했는데 더 큰 그릇에 담아 주셔셔 놀랐다는 일화가 있다.

뼈국과 밑반찬도 좋지만 여러 가지 종류로 나오는 야채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상추부터 시작해 다양한 야채로 떡갈비를 쌈 싸 먹는 맛이 너무 좋다.

떡갈비는 포장도 되기에 타지에서 오신 분들도 많이 포장해 간다. 계산하러 카운터에 오면 야쿠루트를 후식으로 주신다. 거기에 더해 출입구엔 아이스크림도 있으니 나갈 때 가져가면 된다.

"송정 떡갈비 1호점"은 가게 앞에 발렛 파킹을 해주시는 직원분이 계시니 차를  앞에 세우기만 해도 편하게 들어갈 수 있다.

말이 필요 없는 맛집 "송정 떡갈비 1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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