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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제 버거 집이 생기면 들러보는 걸 좋아한다. 동명동에 못 봤던 "수제 버거" 집이 생겨서 방문했다.

원래 이 자리에 카페가 있었던가? 사라지고 나면 이상하게 그 장소의 기억도 옅어지는 것 같다.

동명동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타벅스 사거리, 투썸플레이스 사거리에 위치한 "더 버거 하우스"이다. 테이블이 6개 정도 들어가는 아주 작은 공간의 수제 햄버거 집이다.

날씨가 좋으면 야외에서도 먹을 수 있게 테이블이 밖에 몇 개 나와 있었다. 생맥주 기계도 있어 한잔 마시고 싶었지만 차 때문에 이번엔 패스.

가게가 좁아서 아늑하게 느껴지고도 했고 스피커를 통해 울리는 음악이 리듬감이 있어 몸을 조금씩 들썩들썩하게 했다.

가게에 들어왔는데 아무도 없어 두리번거리면 사진을 몇 장 찍다 보니 사장님이 들어오셨다. 빨간색 수프림 모자를 쓰고 계셨는데 왠지 "더 버거 하우스"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메뉴판 가장 위에 있는 "디트로이트 치즈 버거"를 주문했고 와이프는 "클래식 치즈 버거"를 골랐다. 패티 굽는 냄새가 정말 맛있게 나더니 곧 주문한 햄버거가 나왔다. 햄버거를 고른 뒤 콜라와 감자튀김을 더해 세트로 주문을 했다.

다른 수제 햄버거집 보다 패티를 싸고 있는 빵이 조그마했다. 손으로 쥐고 햄버거를 먹기엔 미니멀 하고 좋았다. 햄버거 패티가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햄버거는 작은 것 같지만 속에 들어간 패티와 잘 구워진 양파 그리고 치즈가 너무나 잘 버무려져 맛있었다.

우리 취향과 잘 맞는 "수제 햄버거"집을 발견한 것 같아 앞으로 몇 번 더 올 것 같다. 요즘은 대형 프랜차이즈 햄버거보다 개성이 녹아든 이런 수제 햄버거집을 발견하고 방문하는 게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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