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차가 타이어 공기압 부족 경고등이 들어왔다. 다행히 빵구는 아니고 공기압을 보충해 줘야 하는 상황인 것 같았다.

다음날 집과 가장 가까운 타이어 대리점을 찾았다. 1년 전에 그곳에서 타이어 공기압 체크만 했는데도 직원들의 친절한 환대를 받아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와이프 차 앞 타이어도 마모가 있어 곧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기에 그것도 물어볼 생각을 하며 자신 있게 차를 몰고 들어갔다.

타이어 대리점에서 공기압 체크는 서비스로 받을 수 있으니 타이어 교체도 아니면서 공기압만 체크하려면 어색하고 뻘쭘한 기분이 온몸을 지배한다

타이어 가게는 두 명의 직원이 차를 높이 올려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방인이 된 듯했지만 살며시 말을 뱉었다. "타이어 공기압 좀 보충하려고 하는데요!"

사장님이라 직감된 한 분이 큰 기계 뒤에서 땀을 훔치며 나왔다.

사장님은 벽 한편에 설치된 공기압 호수를 거머쥐더니 와이프 차 앞으로 성큼성큼 오셨다.

그리곤 내 손에 호수를 쥐여 주시며 "소리가 삑 날 때까지 공기 넣고 빼면 됩니다"라고 말하고 다시 작업장으로 돌아갔다.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공기압 호수를 손에 쥐고 앞 타이어에 꼽자 기계음이 울리고 공기가 들어가는 소리가 났다.

조금 뒤 삐--소리가 나자 호수를 뽑았는데 직감상 제대로 공기가 들어가지 않았단 걸 느꼈다.
내 움직임이 답답했는지 사장님이 다시 오셔셔 직접 타이어 4곳을 야무지게 손으로 훑으며 공기를 집어넣어 주었다.

사장님이 분주히 움직이자 공기압 호수가 바퀴에 걸리자 얼른 움직여 회수 줄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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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가보는 해피니스cc이다. 그땐 대중제 코스인 하트와 힐링코스를 돌았는데 오늘은 회원제 코스인 휴먼,해피 코스를 돌았다.

오전6시 30분 티샷을 시작했는데 햇볕도 강하지 않고 약간 흐린 날씨라 라운딩 하기엔 최적이었다.

해피니스 시그니처 아치형 락커룸

처음 경험하는 골프코스들은 선입관 없이 마주할수 있어 설레임을 배가된다.

동반자분이 꼬냑 하이볼을 만들어 와서 홀짝 홀짝 시원하게 마시며 라운딩을 했다.

크게 어려움이 없는 코스인것 같았는데 스코어는 잘 안나왔다. 중간에 드라이버가 안 맞아 자책했더니 캐디님이 채를 못 뿌리는거 같다고 말씀해 주셨다.

막걸리에 붙어있는 골프명언

캐디님 보는 눈이 정확할 것이다.
후배에게는 “몸이 먼저 일어 난다고 해주셨다”

생각해보면 위의 두가지 현상은 아마추어 골퍼들에겐 항상 따라다니는 평생의 문제점 이기도 하다.

오늘도 페어웨이에 떨어져 있는 담배꽁초를 몇개나 주어서 휴지통에 버렸다.

카트 뒤 휴지통에 왜 안버리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 야구선수 오타니가 “휴지를 줍는건 다른 사람이 버린 행운을 줍는것과 같다”란 말을 들은뒤 감명받아 나도 실행에 옮기고 있다.

나주에 있는 해피니스cc는 다른곳 보다 자주올 일이 없었는데 새로운 회원제 코스를 돌아 볼수 있어 너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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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 간단한 식사를 하고 싶어 김밥을 주문했다.
김밥 또한 위에 거부감을 주지 않기 위해 최대한 야채가 많이 들어간 김밥을 찾고 있었다.

아보카도, 명란 마요 김밥, 딱 이름만 봐도 건강하게 보이더라.

사진을 보니 김밥 구성에 밥은 많이 안 들어가고 아보카도와 명란 베이스라 가벼운 식사로 좋을 것 같았다.

삼청당 김밥 집에 대해서 좀 찾아보니 홍대에서 청년들3명이 창업했다고 해서 이름이 "삼청당"이라고 했다.

지금은 전국 프랜차이즈로 "건강식 분식"이란 대 제목을 달고 수많은 점포가 깔려 있었다.

아보 명란 마요 한 줄을 딱 먹고 나니 늦은 시각 소화 걱정 없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나이 들어가면 소화 기능부터 떨어지기 때문에 늦게 먹는 음식에 따라 다음날 아침 컨디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이어트 식사로도 안성맞춤일 것 같다.
수많은 김밥 종류가 있는데 최근 참지 마요 김밥을 즐겨 먹었는데 이제 한동안 "아보 명란 마요 김밥"을 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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