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지나가도 전단지, 간판에 써진
문구를 유심히 보는 취미가 있다.
자영업자들의 재미난 홍보 글들을 볼 때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짧고 강력한 문구를 잘 쓰면 사람들의 뇌리에 확 박힌다, 하지만 그런 임팩트 한 문구를 쓰는 건 쉽지 않다.
아침 산책 때 간판 집 앞을 지나가다 사장님의 가게 홍보 문구를 보고 사진 한 장을 찍었다.
내 시선을 사람 잡은 건 사장님이 "공부는 꼴찌였지만"이란 단어를 처음에 그리고 작은 글자로 시작해 "간판은 박사입니다"를 크게 뒤에 넣은 게 인상 깊었다.
학교 다닐 때 공부는 못했지만 지금 하고 있는 간판 일은 "박사"라고 불리만큼 전문성을 강조한 홍보 글이 재밌었다.
간판 집 사장님께 오늘도 마케팅을 한수 배우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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