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 일이 있어 들렀다. 일을 보고 주위에 맛집 검색을 한번 해보았다.
장어는 생각에 없었는데 "더덕 장어구이"란 단어가 침샘을 자극했다.
한적한 시골길을 저속으로 기분 좋게 가다 보니 "삼포가든"이란 간판이 보였다.
간판에 "원조 매운탕"이란 말도 써진 걸 보니 매운탕도 메뉴에 들어 있나 보다.

입구에 걸려 있는 메뉴를 보니 참게탕,닭볶음탕 그리고 메기 매운탕까지 종류가 다양했다.
민물 매운탕은 나이가 먹어 가면서도 쉽게 다가가기 힘들다.
장어를 먹을 땐 양념구이 보다 일반 소금구이를 선호한다. 양념 장어구이를 먹다 보면 느낌함이 더해져 많이 먹을 수 없었다.




삼포가든 더덕 장어구이는 양념이 된 장어구이 위에 더덕이 곱게 올려져 있다.
양념이 되었어도 더덕과 그리고 생강과 함께 먹으니 느끼함이 덜했다.
소금 장어구이만 먹다가 오랜만에 양념된 장어구이를 먹으니 나름 새롭고 맛있었다.


더덕은 옛날엔 잘 못 먹었는데 지금은 아삭아삭 씹는 느낌이 좋다.
처음엔 괜찮았는데 계속 먹다 보니 역시나 양념 장어구이는 느낌함이 몰려와 젓가락질이 느려졌다.




벽면에 "장어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여러 가지 방법이 나와 있는데 본인 취향껏 먹으면 될 것 같다.
처음엔 여러 가지 먹는 방법을 모두 행동에 옮겨 먹어 보았지만 상추에 마늘, 생강 그리고 더덕만 넣어서 심플하게 먹는 게 가장 맛있다.

이상하게 장어를 먹고 나면 몸에 힘이 생기는 느낌이다. 아니 몸에 힘이 생겨야 된다는 강박이 생긴다고 해야 맞겠다.
삼포가든을 방문한 건 3년 전인데 이제야 포스팅을 한다.
코로나 시기라 사진 속 와이프가 마스크를 착실히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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