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콩국수를 즐겨 먹는다. 오늘로써 벌써 5번째이다.

콩국수를 유난히 좋아하기도 하지만 여름엔 시원한 콩국수만 한 음식이 없다.

대성 콩국수는 여름 몇 달만 장사한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문을 닫는 것 같다.
유명한 식당은 언제나 웨이팅은 감수해야 하는 법이다.
대성 콩국수도 사람이 몰린 땐 줄을 서지만 빠지는 속도가 빛과 같다.

주문 음식이 단순하게 콩국수 하나여서 들어가자마자 바로 콩국수가 나온다.

그리고 콩국수를 먹는데 10분이 채 안 걸리니 식탁 회전율이 정말 빠르다.

주말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많았지만 5분 정도 웨이팅 한 후 바로 식당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면이 부족한 사람은 주문 시 면 추가를 할 수 있다.

콩국수를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설탕을 넣어주는데 괜찮냐고 직원이 물어본다.

살짝 달게 먹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콩국수가 나오면 내 기호에 맞게 설탕을 조금 더 집어넣는다.

단백한 콩국수 국물도 좋지만 대성 콩물의 필살기는 면이다.

콩물 국수에 들어간 면의 쫄깃함이 사람을 계속 생각나게 만든다.

대성 콩물에서 나오는 반찬은 딱 하나 바삭한 배추김치이다.

콩물 국수와 너무 잘 어울려 국수 한번 씹어 넘기고 아삭 아삭한 배추김치 한번 얹어서 먹으면 어느새 그릇은 텅텅 빈다.

대성 콩물의 콩국수 가격은 하나에 9천원이다.
여름이 지나가기 전 꼭 더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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