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타고 지나갈 때 걸어서 동네 마실 갈 때도 그곳엔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다.
주말이 다가오는 금요일부터 토요일엔 도로가에 차들이 줄지어 비상등을 켜고 주차를 하고 내린다.
조그마한 가게 앞에는 대기 줄까지 있다.
이 동네에 처음 이사 와서 그곳이 어떤 곳인지 몰랐다.
아침 운동 때 그곳을 지나가면서 상호를 볼 수 있었다.
"로또 판매점"
가게 앞에 붙어있는 현수막을 보니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었다.
1등 당첨이 무려 10회가 넘고 2등 당첨도 무려 39번...
사람들에게 로또 명당이라고 소문이 났는지 토요일이 다가오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난 로또를 일 년에 한 번 살까 말까 하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 있으니 나도 줄을 서서 복권을 사고 싶어지더라.
운 좋게 이 가게에서 일등이 나오고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더더욱 몰리고 로또가 많이 팔리니 그만큼 당첨 확률이 높아져 1등이 또 나오고 하는 것 같다.
확률적으로 로또 구매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으로 가야 당첨 확률이 높아지겠지?
금요일이니깐 5천 원어치만 사볼까?
또 한 번 허황된 상상을 한번 해본다. 1등 되면 뭐 할까? 가족에겐 알릴까? 1년은 숨기고 일해야지.. 이런 상상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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