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타고 지나갈 때 걸어서 동네 마실 갈 때도 그곳엔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다.

주말이 다가오는 금요일부터 토요일엔 도로가에 차들이 줄지어 비상등을 켜고 주차를 하고 내린다.
조그마한 가게 앞에는 대기 줄까지 있다.

이 동네에 처음 이사 와서 그곳이 어떤 곳인지 몰랐다.
아침 운동 때 그곳을 지나가면서 상호를 볼 수 있었다.
"로또 판매점"

가게 앞에 붙어있는 현수막을 보니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었다.

1등 당첨이 무려 10회가 넘고 2등 당첨도 무려 39번...
사람들에게 로또 명당이라고 소문이 났는지 토요일이 다가오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난 로또를 일 년에 한 번 살까 말까 하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 있으니 나도 줄을 서서 복권을 사고 싶어지더라.

운 좋게 이 가게에서 일등이 나오고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더더욱 몰리고 로또가 많이 팔리니 그만큼 당첨 확률이 높아져 1등이 또 나오고 하는 것 같다.

확률적으로 로또 구매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으로 가야 당첨 확률이 높아지겠지?

금요일이니깐 5천 원어치만 사볼까?
또 한 번 허황된 상상을 한번 해본다. 1등 되면 뭐 할까? 가족에겐 알릴까? 1년은 숨기고 일해야지.. 이런 상상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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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에서 카톡이 하나 왔다. kdb생명이었는데 난 그쪽 보험은 전혀 없다고 알고 있었다.

카톡을 열어보니 내 나이 20살 때 가입을 해서 10년 동안 3만5천원씩 냈던 암 보험이 있다고 나와 있었다.

묘한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알지 못하는 내 보험.. 기억을 더듬어 보니 막 성인이 되었을 때 가입했던 보험이니 내가 들었을 리는 없다.

어렸을 적 어머니 친구분이 보험회사에 다녔던 기억이 났다.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보니 잊고 있었는데 이제야 생각이 났다고 하셨다. 10년동안 어머니가 내주신 암보험이었다.

10년 동안 불입한 금액이 414만 원 정도 되었고 지금 해약하면 730만 원을 현금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해지 환급률은 177%로 하고 이대로 놔두면 2058년까지 내가 암에 걸리면 보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다음 주에 목돈 나갈 일이 있어 걱정하고 있었는데 숨겨진 보험이 나왔는데 해약하면 목돈이 생기는 일이라 고민이 시작되었다.

옛날 보험 그러니깐 1세대 보험이 조건이 좋다는 것은 나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 보험 말고도 암 보험이 2개나 더 있다.

전화 한 통하면 바로 내 통장으로 해지 환급금이 들어간다는 보험회사 상담원의 말이 귓가에 계속 맴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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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포스팅을 꾸준히 하고 있다.
방문자 수도 조금씩 늘어 평균 3-4백 명 정도 된다.

"블로그에 글을 쓰면 수익을 준다고?"해서 애드포스트 수익을 늘려 보자고 거기에 이것저것 해볼 때도 있었다.

어떤 이들은 수학 공식을 풀듯이 애드포스트 수익 늘리기를 하는 사람도 있었고 로봇 프로그램을 돌려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 글에 댓글을 자동으로 다는 사람, 의미 없이 서로이웃 맺기를 강요했던 사람들, 많은 공식들이 난무했지만 나하곤 맞지 않더라.

애드포스트를 의식하는 순간 블로그에 글을 쓰기가 싫어졌다.

아주 가끔 우연히 애드포스트 수익이 좀 나오면 기뻐하고 매달릴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냥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들을 블로그 글로 적고 있다.

다만 꼭 지키는 규칙 한 가지가 있는데 그건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글을 하나라도 올리는 것이다."

1년도 안된 블로그에서 애드포스트 수익이 한 달에 몇십만 원 그보다 더 많이 나오는 사람들도 쌔고 쌨지만 난 그들과는 다른 사람이다.

블로그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순간 번아웃 같은 게 빨리 오는 스타일이기에 이렇게 "하루에 글 하나 올리기"만 꾸준히 지켜갈 예정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애드포스트 수익"을 체크하는데 어제는 5천원이 넘는 돈이 수익으로 생겼더라.

거의가 하루에 몇십 원 아니면 몇 원 이런 날이 다반수였지만 꾸준히 글을 쓰다 보면 수익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 같다.

애드포스트 수익을 우선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기보다는 "자기만족"을 위해 글을 쓴다고 생각하는 게 맞는 것 같다.

10년 후에도 블로그에 글 하나씩을 올리며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에 만족하면 살고 싶다.

차곡차곡 쌓이는 내 글들 중에 누군가에겐 그 글이 도움을 주고 "고맙다는 댓글" 하나에도 기뻐하는 블로그 주인이 되고 싶다.

티스토리 애드센스는 언제 이만큼이라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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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정한 비즈니스 규율이 있다.

그 규율은 "부재중 전화가 오면 바로바로 답 전화를 바로 하는 것이다."

사업을 하고 있건 안 하건 딱히 구별지을 일은 아니다.
부재중 전화를 대하는 자세가 우리 인간관계를 아우르는데 많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와 통화 중일 때 골키퍼 기능(통화 중 누군가가 전화했다는 걸 알려줌)이 있기 때문에 통화 종료 후 바로 전화를 건다.

전화를 잘못 눌렀건 제대로 눌렀건 전화기엔 누군가의 전화가 아주 선명하게 남는다.

부재중 전화가 떠있으면 용무가 끝나고 바로 전화를 건다. 그중에 내가 받기 싫고 걸기도 싫은 전화도 분명히 존재한다.



내가 누군가에 전화했는데 응답이 없거나 "회의 중이니 나중에 연락하겠습니다"라는 문자를 받을 때가 종종 있다.

물론 거의 대부분 다시 전화가 온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다시 연락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 사람이 실수했건 친구건 거래처 사람이건 난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에서 그런 사람들은 후순위로 밀거나 비즈니스 관계라면 신뢰도 점수를 아주 낮게 준다.

부재중 전화를 대하는 자세가 난 에티켓이자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하나의 척도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저께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회의 중이라 다시 전화하겠습니다"란 문자를 보내고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이다.

사실 이런 일이 없던 친구라 걱정부터 드는 게 사실이다. 살다 보면 정말 힘들어 누군가와 전화하고 싶지 않은 순간도 있기 때문에..

며칠 후라도 아무 일 없다는 연락이 왔으면 좋겠다. 아니면 문자라도..

하지만 인간관계에서 본인의 사회적 필요에 의해 부재중 전화 대처나 연락 우선순위를 정하는 사람들은 빠르게 손절하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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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무인카페가 생겼다.
로보트 팔이 커피를 타준다.
금액도 아주 저렴하다.

그런데 무인카페에 사장님이 계셨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 의욕이 넘치셨다.
바닥을 쓸고 닦고 어지러진 빨대를 정돈하고 있었다.

무인카페에 온 이유는 사람을 안마주치기 위해서인데.
로봇팔이 커피를 건네 주었고,
사장님이 친절히 빨대를 꼽아 주시겠다며 웃으며 기다리고 계셨다.
빨때 비닐을 벗기며 사장님은 내가 입을 댈 부분까지 친절하고 무심하게 터치 해주었다.

웃으며 인사하며 무인 카페를 나왔다.
그리곤 빨대를 살며서 빼서 버리고 플라스틱 컵에 입술을 대고 커피를 마셨다.

진정한 무인 카페가 되기 위해 사장님이 살짝 힘을 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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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산책 나갈때 마주치는 남자분이 있다.
날씨와 관계없이 긴팔 긴바지 땀복을 입고 걷는다.

땀복에 눈이 팔려 못 봤던 부분을 발견했다.
양손에 전화기를 들고 있었다.
한손에 2개 또 다른 한손엔 1개

매일 똑같다. 식구들의 캐시워크를 늘려주기 위해서일까?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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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고등학교 친구가 있다. 난 두 명 다 친하지만 나 빼고 친구 둘이 만나는 건 어색하고 힘든 사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유를 생각해 보니 두 친구 모두 직선적인 스타일이다.

본인 기준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바로 말하는 스타일이라 친구간의 긴장 관계를 서로 주도하는 상황이 생긴다.

그날은 이상하게도 친구1이 나 빼고 친구2에게 번개 약속을 만들었다.

친구1과 2가 삼겹살집에서 만난다고 했다. 그런데 둘 다 시간 되면 나보고도 나오라고 했다.
친구 둘이 친해지라고 안 나가려고 했는데 계속 전화가 와서 30분 늦게 약속 장소에 나가게 되었다.

식당에 도착하자 삼겹살은 모두먹기 좋게 노릇노릇 구워져 있었다. 배가 고파 허겁 지겁 고기 두 점을 먹고 나자 둘의 분위기가 평소보다 더욱 어두운 걸 발견했다.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친구 한 명 한 명에게 질문을 하나씩 던져 보았다.

친구2가 친구1을 만난 지 10분만에 전화기를 들여다보더니 정말 오랜만에 연락 온 친구가 만나자고 했단다.

그래서 친구1에게 양해를 구하면서 먼저 일어나도 되냐고 물었다고 했다. 친구1은 너무 어이가 없었어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먼저 선약을 이렇게 하고 있는데  오랜만이라고 거길 가면 난 뭐냐?"라고 반문했다고 한다.

친구2는 그래 그건 아닌 것 같다 하고 갑작스레 전화 온 친구에게 못 간다고 말한 뒤 상황은 일단락된듯했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내가 식당에 도착한 것이다.

내가 온 뒤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웃고 떠들며 식사를 마쳤지만 친구2가 전화받으러 밖으로 나가자 친구1이 나에게 친구2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폭발 시켰다.

친구2가 삼겹살과 커피까지 산후 대리를 불러 집으로 갔다.

친구1과 둘이 남겨졌는데 친구1이 자긴 너무 기분이 나쁘다며 앞으로 친구2를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친구1은 술이 들어 가서 그랬는지 집에 들어가는 동안 다른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친구2의 오늘 만행에 대해서 말을 전했고 다음날 그게 친구2에게도 그 소식이 전해졌다.

친구2도 "왜 서운한 게 있으면 나한테 말하지 뒤에서 호박씨를 까냐고 앞으로 친구1과는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

친하거나 친하지 않거나 와 상관없이 인간관계란게 이렇게 균열이 한번 나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

사람마다 성격 차이겠지만 친구1, 친구2 각자 상황이 이해 안 되는 건 아니다.

나라면 친구2에게 "정말 네가 가봐야 할 중요한 일이면 가보라고 하고 담에 거하게 밥 한번 사라" 이러고 그냥 이해했을 것 같다.

하지만 친구1은 친구2가 자신을 얼마나 하찮게 생각했으면 그런 행동을 하겠냐고  반문했다.

성인이 되고 나이는 늘어가지만 우리는 어렸을 적 아이들처럼 여전히 싸우기도 삐지기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참고로 어릴 때보다 성인 되면 여러 가지 이유로 화해하기가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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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커피 한잔 시키고 앉았는데 똑같은 브랜드 색깔까지 같은 옷 입은 사람과 눈 마주주침…

좀 뻘쭘하다… 그 사람도 나도…
서로 움직일때 마다 눈치싸움중..
그냥 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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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이런다.
양파김치 맛있어 밥 위에 올려 놓고 까먹고 또 가져와서 올려놓는다. 그래서 세개가 되었다.

먹탐 심한 사람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냥 가져온걸 잊어 버린것이다.
“나도 그런적 있어..”라고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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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땐 평균 당구장 경험을 중,고등학교생때 했다. 약간 모범생 기질이 있었던난 성인이 되어서야 당구장을 접했다.

당구 잘치는 친구를 따라 다니다 당구 스코어 80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150을 친다.

당구 고수 최군

어른이 되고 친구들과 식사를 하고나서 요즘 당구를 자주 치는것 같다.

시간도 빨리가고 요즘같이 더운날 체력 소모가 크게 없는 당구가 좋은 스포츠 인것 같다.

옛날 당구장은 흡연 프리 구역이라 당구 치면서 다들 담배를 뻐끔뻐금 피며 플레이를 했다.

지금은 당구장 흡연이 금지되고 구석에 마련된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워야 한다. 당구장 가면 당구에 관련된 재미난 글들이 많이 있다.

"당구 기본 매너"라고 적힌 문구가 있어 사진에 담아 왔다.

2번에 음료란 단어가 예전 같으면 "담배"라고 적혔을땐데란 생각을 해본다.

요즘 당구 신이 강림했는지 실력이 늘고 있다. 얼마 안되는 당구비지만 지고나면 기분이 다운되는건 어쩔수 없다.

대부분 알고 있는 당구장 매너지만 한번씩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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