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인 아들이 내년에 입대할 예정이다. 막상 아들이 군대 갈 나이가 되니 길거리에 지나가는 군인만 봐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언젠가는 우리 아들도 저렇게 군복을 입고 휴가 나오고 복귀하겠지? 란 생각을 하게 된다.
아들과 군대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현재 군인들 월급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제대한지 20년이 지났지만 놀랍게도 내 군번이 아직도 기억난다. 그런데 병장 마지막 월급이 얼마였는진 생각나지 않는다.

왜곡된 기억일는지는 모르지만 마지막 내 병장 월급은 10만원이 채 안되었던것 같다.
와이프와 아들은 말도 안 된다고 어떻게 그렇게 적을 수 있냐고 반문했다.
그래서 자료를 찾아봤다. 결과는 2000년때 병장 월급은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보다 더 적은 금액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군인의 월급이 과연 돈이라고 말할 수 있나 궁금해진다.
적어도 너무 적은 금액이었다.
하지만 뭐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군인들이 그땐 그렇게 받았으니 특별히 할 말은 없다.
아들은 군대 가기 전이지만 벌써 제대했을 때 한 푼도 안 쓰고 군인 월급을 모았을 때의 돈을 생각하며 투자할 생각을 세우고 있더라.
우리 때야 금액이 너무 적어 투자나 저축은 꿈도 꾸지 못하지만 지금 세대엔 병장 월급이 130만원 가까이 되니 투자 계획을 세울 만도 하겠다.
아들이 군대 갈 때가 다가오니 우리나라 군대에 대해서 다시 관심이 가고 궁금해지는 게 많아진다.
군인들 월급도 중요하지만 군인이 되고 나서 가장 중요한 일은 "아프지 않고 건강한 몸 그대로 전역하는 것이다."
'글자가된 일상(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구장 기본 매너 (0) | 2024.08.14 |
---|---|
안세영 모교 앞을 지나며 (0) | 2024.08.13 |
전기차 화재 해결책 이게 맞나? (0) | 2024.08.10 |
내가 좋아하는것들 (0) | 2024.08.09 |
감정 쓰레기가 쌓일때 (0) | 2024.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