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도 아직 못받은 노벨문학상인데
“한강 작가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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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스 요금 미납 고지서를 받았다.
단말기에 꽂힌 카드가 한 번씩 오류 나는 일이 있기에 표기된 날짜를 확인해 보았다.

금요일 오전 10시에 전주에서 논산 방향 하이패스였다.
스케줄 달력을 살펴보니 그날은 오후에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었고 오전에는 정반대 방향에 있는 회사에 있었다.

그날 기록된 사진도 살펴보았지만 내가 전주 쪽 상행선을 타고 차를 운행한 적은 없었다.

혹시나 해서 와이프에게도 물어보았지만 그날은 역시 출근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었단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고지서에 적힌 계좌에 미납된 1,200원을 이체하려고 했었다.
톨게이트 관리소에 전화를 걸었다.

확인해 보니 오류가 있었다고 한다. 굉장히 죄송한 목소리로 상담원이 "죄송합니다."라는 음성이 메아리쳐 왔다.

내가 가지도 않은 곳에 하이패스 요금의 납부서가 운 좋지 않게 올수 있으니 꼭 확인해 보아야겠다.

그리고 기억은 항상 조작될 수 있으니 조그만 것이라도 기록해서 기억을 보완해 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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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칭화대에서 아들이 2학기를 보내고 있다.
쉬는 날엔 여행 많이 다니라고 했는데 아빠 말을 잘 듣고 있는 것 같다.

저번달엔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다녀오더니 이번 주는 기차 타고 몽골 여행을 간다고 한다.
몽골에 기차로? 이런 생각을 했는데 중국과 몽골이 붙어 있는걸 망각했다.

몽골에 도착한 아들이 게르형 숙소를
사진으로 보여 주었다.

겉모습만 몽골 전통 "게르"지 안은 호텔 숙소였다.

이제 갓 성인인 된 아들이 정말 많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많은 경험이란 단어 속에 "많은 여행"과 "새로운 것 해보기"가 다수를 이루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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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속을 알 수 없는 사람
2. 휘둘리지 않는 사람
3. 차분한 성격을 가진 사랍
4. 감정의 한계점이 높은 사람
5. 인내심이 높은 사람
6. 감정 컨트롤 잘하는 사람
7. 결단력이 빠른 사람
8. 선을 넘으면 관계를 정리하는 사람
9. 화를 내 감정에 낭비 하지 않는 사람
10. 항상 이야기를 들어 주는 사람
-나범씨 인스타에서 인용



내가 잘하는 8번에 눈이 간다.
나만의 인간관계의 선을 정해 놓고 상대방이 선을
넘으면 난 바로 정리를 잘 한다.

인간관계에선 상대방의 선을 넘지 않는게 정말
중요하다. 그 선이란것은 상대방에게 무례하지 않고
상대방을 얼마나 배려하는가와 큰 연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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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걷기를 하다 보면 개업하는 집, 폐업하는 집들이 눈에 들어온다.

자연스럽게 자영업 트렌드도 몸소 느낄 수 있다.

한우 식육점이 간판에 가격을 크게 걸고
장사를 하고 있었다.

같은 이름을 가진 식육점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곳에서도 같은 콘셉트의
가게를 본 것 같다.

한우 잡는 날만 영업한다고 한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무이니 그날은 한우 도축장이

쉰다는 뜻인 거 같다. 막 잡은 한우를 그날 판다고 하니 "고기의 신선도는 걱정하지 말라"란
뜻의 마케팅 문구인 것 같다.

거기다 유통마진이 제로라고 한다.
농장에서 도축장 그리고 소비자 세 단계만 거쳐서 유통 마진을 최소화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하지만 "유통마진 no"라는 말은 안 믿는다.

세상에 어느 장사치가 이윤을 보지 않고 장사하겠는가....

앞으로 동네에 이런 식육점들이 얼마나 생기는지 눈여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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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 때 사무실 부장님이 제주도를 다녀오셨다.
연휴 끝나고 출근했더니 책상에 작은 선물이 놓여 있었다.

"돌담 넘은 한라봉"이라고 쓰인 제주 냄새가 풍기는 차량용 방향제다.

요즘은 직장에서도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해도 선물 같은 건 잘 안 돌린다.

언제라도 쉽게 가는 제주도 여행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선물의 크기를 떠나 여행 다녀온 선물을 받으니 기분이 좋았다.

올 초에 친구가 가족들과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친구가 그곳에서 기념될만한 걸 사 오려고 했는데 우리나라 마트에 모두 들어와 있는 제품이 더 싸고 좋아서 아무것도 살 수가 없다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

지구가 점점 좁아지고 있고 나라마다 물물교환이 활발해진 지금 기념품을 선물하기가 힘든 세상이 된 것 같다.

이제 어디를 여행 가던 내 가슴속에 그곳의 풍경을 간직하는 게 더욱 소중해진 일이 된 것 같다.

차에 탈 때마다 한라봉 냄새가 부장님을 떠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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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밥 사러 아쿠아매장에 갔다.
정말 멋지게 생긴 악어 거북이도 구경하고
신기한 물고기 보는데 시간이 금방 가더라.

헐..그런데 이런곳에도 절도범이 있다는게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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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보 걷기에 하루하루 열심히인 나날이다.
같은 곳을 반복적으로 걷는 걸 싫어하기에 오늘도 걷기 좋은 편백나무숲을 찾았다.

편백나무 숲은 많았지만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무등산 편백 자연휴양림"을 택했다.

화순 수만리 카페를 살짝 지나면 "무등산 편백 자연휴양림"을 만날 수 있다.
우선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매표소에 가면 주차비와 휴양림 비용을 받는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 2천 원이고 주차비는 천 원을 받았던 것 같다.

길을 건너면 휴양림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보인다.
매표소 직원에게 휴양림 돌고 오는 데 얼마나 걸리냐고 물었더니 20분 정도 걸리다고 했다.

좁은 입구를 지나자마자 빽빽이 하늘을 향해 뻗어 있는 편백나무들이 나타났다.

코끝을 감도는 편백나무 향이 처음부터 너무나 좋았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빼곡한 나무들이 만들어 주는 그늘이 온도를 많이 낮춰주었다.
중간중간 나무 데크가 깔려 있어서 울퉁불퉁한 길이 부담스러우면 데크 길을 이용하면 된다.

추석 연휴 기간에 방문해서 인지 휴양림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중간중간 유명한 시를 적어놓은 나무판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멈춰 서서 읽으며 사색하게 되더라.

코스가 길지 않아 정말 20분 정도 지나니 구석에 있는 출렁다리를 만날 수 있었다.

출렁다리를 건너고 나면 처음 왔던 주차장으로 올수 있다.

오랜만에 편백나무 냄새를 맡으니 몸속 구석구석이
깨끗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던
"무등산 편백나무 휴양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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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공원에 맨발 걷기 할 수 있는 곳이 생겼다.
산책할 때마다 맨발로 많은 사람이 걷는 모습을 보고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다.

큰 호기심에 반해 행동으로 맨발 걷기를 하기까진 시간이 오래 걸렸다.

허리 디스크 때문에 하루 만보 걷기를 하루도 빼지 않고 한 달 가까이하고 있다.

만보 걷기 중에도 지루함을 견디지 못해 같은 길보다는 항상 새로운 일 길 걷기를 선호한다.
추석 연휴 땐 와이프와 함께 만보 걷기를 같이 했다.

지하철을 타고 매번 새로운 곳에 가는 곳도 싫증 날 무렵 맨발 걷기를 와이프와 해보기로 했다.
집 주변 맨발 걷기 장소는 짧은 거리라 오래 걸을 수 있는 곳을 찾아보았다.

생각보다 많은 곳이 검색 되었다.
그중 "상무시민공원"을 선택했다. 추석 당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추석 당일일 아니더라도 너무나 무더운 날씨 덕에 사람이 없는 게 당연했다.

용기 있게 양말을 벗고 맨땅에 발을 내디뎠다.
와... 처음이라 그런지 맨 발바닥의 모든 오감이 집중되어서인지 모래 한 알 한 알이 발에 가시처럼 느껴졌다.

빠르게 걷기는 불가능하고 아주 천천히 한발 한발 내딛다가도 큼지막한 모래알이 발에 박힐 때문 입에서 "아.. 야!"소리가 나왔다.

와이프도 나와 같은 반응에 서로 오랜만에 손잡고 걷을뻔했다.

상무시민공원은 맨발 걷기 코스는 그늘도 없고 땅도 너무 거칠어서 처음 맨발 걷기를 하는 사람에겐 상당히 어렵게 느껴졌다.

얼마 못 가 다시 시작점으로 돌와와 양말을 신고 집 바로 옆에 있는 맨발 걷기 코스로 갔다.
이곳은 땅에 황토가 굳은 부드러운 느낌이 있어 걷기가 훨씬 편했다.

중간에 고수처럼 생긴 아주머니 한 분이 물을 받아와 건조한 땅에 수분을 보급해 주었다.
발에 물기가 약간 돌았지만 맨발 걷기가 더욱 편해졌다.

30분 동안 맨발 걷기를 했는데 내가 느낀 점은 맨발에 맨땅의 자극을 주니 발 마사지 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누군가 사람의 발에는 오장육부가 모두 들어 있다고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발바닥에 자극을 주니 혈액순환이 되는 느낌도 받았다.

단점이라면 발바닥 아기처럼 예민해 조그마한 자극에도 걷기를 멈추게 되었다.

발바닥 신경을 조금 무던하게 하게 위해 맨발 걷기 시간을 늘려야 할 것 같다.

발을 씻고 신발을 신고 걸어보니 매트리스 위에서 걷는 느낌이 들었다.

발을 보호해 주는 신발의 소중을 함을 느꼈다.

앞으로 맨발 걷기는 계속 시도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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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는 최선의 길은 목표를 낮추는 것이다.
_찰리 멍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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