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등학교때 까지 체육은 모두 1등급을 놓치지 않았다. 중학교3년 내내 체육부장을 했을 정도로 운동을 좋아한다. 군대를 제대하고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 몸무게는 68킬로 였다.
2. 무엇을 먹어도 크게 살이 찌는 일은 없었다. 딱보기 좋은 근육량과 적정 체중을 유지했다. 들어섰을때까지도 말이다.
3. 지금 꾸준히 하고 있는 운동은 골프 빼고는 없다. 10년동안 하던 사회인야구도 잦은 잔부상과 일요일을 야구에만 희생하기엔 아까운 것들이 많았다.
4. 걷는 시간보다는 차를 타고 다니는 시간이 많다. 어떨때는 하루 걸음수가 천보를 못넘는 때도 있다.
5. 40세 이후에 체중이 불어나기 시작했다. 20-30세때 인위적으로 살을 찌우려도 해도 안되었던 체중이 가만히 있어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6. 술을 전혀 하지 못했던 내가 와이프와 저녁에 맥주 한캔을 나눠 먹는다. 와인도 한잔씩 한다. 음주량이 체중에 영향을 주었을거라 생각한다. 늘어난 몸무게는 현재 72-73킬로를 왔다갔다 한다.
7. 예전에 딱 맞았던 바지가 식사후에는 아랫단추를 풀어야 편안해진다. 나잇살이란걸 몸으로 느낀다. 쉽게 정상 체중이로 돌아오던 몸은 이제 적절한 운동과 적절한 식단조정을 하지 않으면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는걸 몸소 체험하고 있다.
8. 173의 키에 70킬로가 나의 적정 체중이라 생각한다. 2-3킬로 줄이는게 이렇게 힘든일인줄 몰랐다. 활동량이 줄어든 나의 몸은 이제 운동이란 인풋없이는 절대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할것이다.
9. 몸무게와는 별개로 소화능력도 떨어진다. 나에겐 특히 밀가루로 만든 피자를 먹고나면 항상 속이 더부룩해서 불편하다. 규칙적으로 했던 배변활동도 이제는 프로바이오틱스란 유산균을 먹지 않으면 불규칙 해진다.
10. 식사후에 움직이지 않으면 소화가 안되는 느낌이 계속된다.
11.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 해야될일을 메모하지 않으면 그다음엔 생각나지 않는 순간이 많아진다. 휴대폰으로 열심히 검색창을 열었다가도 내가 무얼 찾으려 했는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12. 답답한 마음에 실마리를 찾기위해 검색전에 행동을 거슬러 올라가 다시 해본다. 하지만 여전히 생각나지 않는다.
13. 머릿속에 신경세포도 나이와 함께 점점 소멸되기에 당연한 현상이라 생각한다. 점점 받아들여야할 나이먹음에도 난 영원히 젊다고 생각한다. 마음만은 아직도 20대라고 생각하지만 나의 육체는 점점 퇴보하고 있다.
14. 처음엔 새치라고만 생각했던 머리카락이 이젠 흰머리로 불리며 미용실갈때마다 염색을 이제 해야하나 걱정한다.
15. 태어났을때 만났던 내몸은 계속 변화고 있다. 점점 변해가는 점들에 관심을 갖고 서로 맞춰가야 할것같다. 더욱더 내몸에 관심을 갖자.
16. 40세 이후의 몸은 관리되어져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