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베이징 칭화 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
와이프와 겨울에 아들 보러 중국에 갈려고 계획 중이었다.

중국에 들어가려면 "비자"를 받아야 한다는 걸 처음 알았다. 중국 비자 대행을 맡기면 인당11만원의 비용으로 3달간 중국에 머무를 수 있었다.


비행기표와 숙박지만 예약하고 일주일 후에 가볼 계획이었으나  중국 비자 대행을 맡기면 10일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여 일정을 포기했다.

한데 며칠 전 중국이 무비자 국가에 한국을 포함 시켰다는 뉴스를 보았다.

이게 뭔 일인지? 시진핑이 주석이 우리가 중국 가려는 걸 어떻게 알아서 이렇게 도와주는지 참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 무비자 뉴스가 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들에게서 카톡이 왔다.
"중국 무비자로 올수 있데, 언제 오실 거야?"

참으로 반가운 타이밍에 반가운 뉴스였다.

이렇게 가까운 나라가 이제까지 비자가 필요한 국가였는지 그것도 참 의아했지만 앞으로 중국 가는 게 편해졌으니 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중국 방문을 할 것 같다.

무비자로 비행기표만 예약해 이제 중국 가보자!!
https://naver.me/5EUrhV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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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함에서 브이아이피 초대장이라고 온 우편물을 열어 보았다.

미분양 세대가 있는 고급 아파트에서 온 초대장이었다.

70평대에서 90평대까지 큰 평수가 있는 아파트인데 분양가가 너무 높아 미분양 세대가 있다고 들었다.
경품으로 계약자 1명에게 마이바흐를 걸었다.

마이바흐가 3억이 넘는 차이니 세금을 뗀다 하더라도 당첨되면 2억원이 넘는 금액을 할인받는 셈이다.

그런데 단 1명주는 마이바흐 때문에 이런 고가의 아파트를 덥석 계약할지 나에겐 의문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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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차 타이어 마모도를 체크하는 중이었다.
까만 타이어 위에 튀는 색깔의 사마귀를 발견했다.
처음엔 풀잎인줄 알았다.

차가 움직이면 큰일날것 같아 입김을
불었더니 사라졌다.
한 생명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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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가 "대학 동아리 댄스 경연 대회"를 마주쳤다.
스피커를 통해 크게 울리는 음악 그리고 대학생들의 활기찬 춤 동작이 걸음을 멈추게 했다.

관중석 중간중간 빈자리에 있어 와이프가 잠시 쉴 겸 의자에 앉아 젊은이들의 공연을 즐기고 있었다.
요즘 유행하는 아이돌 노래가 다 배경음악으로 나온 것 같았다.

대학교별로 여러 명이 댄스팀을 이루어 나왔는데 그중에서 춤 실력이 유독 뛰어난 친구도 있었고 힘겹게 동작을 소화해 내는 친구도 있었다.

자리에서 일어나려 한순간 객석 한편에 아저씨가 한 분이 눈에 들어왔다.

노래에 맞춰 너무나 즐겁게 몸을 이리저리 흔들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무대에서 춤추는 학생들의 춤을 따라 추고 있었다.

50대에 넘는 나이인 것 같은데 남들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음악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처음엔 놀라 술 취한 취객이 아닌가 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술 냄새도 없었다.

이마에 땀이 송글 송글 맺힐 정도로 음악이 멈출 때 가지 계속 아저씨의 댄스는 멈추지 않았다.

노래를 몸을 맡기고 흥을 표출한다는 것, 순간 아저씨가 "그리스인 조르바"처럼 느껴졌다.

혼자 차 안에서 흥겨운 노랠 글 들을 때도 머리를 까딱 까딱하며 박자를 맞추는 게 나로선 가장 심하게 흥을 표출하는 방법인데.

우연히 만난 댄스대회 그리고 흥을 자연스럽게 표출하고 춤을 추는 아저씨가 멋있어 보였다.

사람마다 내가 즐겁다는 걸 표출하는 방법은 각기 다르겠지만 이날만큼은 아저씨의 흥에 겨운 춤이 너무나 부러운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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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님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뒤 작가님의 책들이 품절,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어느 정도 예견된 일(무려 대한민국 최초의 노벨문학상이니)이었지만 예상보다 반응이 뜨겁다.

한강 작가님의 책은 예전부터 읽고 싶지만 첫 책장을 넘기는게 너무나도 무겁게 느껴졌던 작가이다.

왠지 작가님의 책을 읽으면  책 속의 감정에 매몰되어 며칠을 고생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한강 작가님의 책을 구매해서 읽은 경험이 없었다.

하지만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소식을 듣고 이제 읽을 때가 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예스24에서 너의 서재를 보여줘 어서 받았던 10만 원짜리 쿠폰으로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를 주문했다.

주문한 다음날 예스24에서 "주문 폭주"로 입고가 지연되고 있다는 문자를 받았다.
일반적으로 이틀이면 택배로 책을 받아 볼 수 있지만 일주일이 다 되어 가고 있다.

하지만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다. 지금도 인쇄소에서 얼마나 많은 한강 작가님의 책들이 쉬지 않고 제본되고 있을까,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님의 현상이 오래 지속되어 책과 관련된 모든 산업들이 크게 도약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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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도 아직 못받은 노벨문학상인데
“한강 작가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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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스 요금 미납 고지서를 받았다.
단말기에 꽂힌 카드가 한 번씩 오류 나는 일이 있기에 표기된 날짜를 확인해 보았다.

금요일 오전 10시에 전주에서 논산 방향 하이패스였다.
스케줄 달력을 살펴보니 그날은 오후에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었고 오전에는 정반대 방향에 있는 회사에 있었다.

그날 기록된 사진도 살펴보았지만 내가 전주 쪽 상행선을 타고 차를 운행한 적은 없었다.

혹시나 해서 와이프에게도 물어보았지만 그날은 역시 출근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었단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고지서에 적힌 계좌에 미납된 1,200원을 이체하려고 했었다.
톨게이트 관리소에 전화를 걸었다.

확인해 보니 오류가 있었다고 한다. 굉장히 죄송한 목소리로 상담원이 "죄송합니다."라는 음성이 메아리쳐 왔다.

내가 가지도 않은 곳에 하이패스 요금의 납부서가 운 좋지 않게 올수 있으니 꼭 확인해 보아야겠다.

그리고 기억은 항상 조작될 수 있으니 조그만 것이라도 기록해서 기억을 보완해 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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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칭화대에서 아들이 2학기를 보내고 있다.
쉬는 날엔 여행 많이 다니라고 했는데 아빠 말을 잘 듣고 있는 것 같다.

저번달엔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다녀오더니 이번 주는 기차 타고 몽골 여행을 간다고 한다.
몽골에 기차로? 이런 생각을 했는데 중국과 몽골이 붙어 있는걸 망각했다.

몽골에 도착한 아들이 게르형 숙소를
사진으로 보여 주었다.

겉모습만 몽골 전통 "게르"지 안은 호텔 숙소였다.

이제 갓 성인인 된 아들이 정말 많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많은 경험이란 단어 속에 "많은 여행"과 "새로운 것 해보기"가 다수를 이루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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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속을 알 수 없는 사람
2. 휘둘리지 않는 사람
3. 차분한 성격을 가진 사랍
4. 감정의 한계점이 높은 사람
5. 인내심이 높은 사람
6. 감정 컨트롤 잘하는 사람
7. 결단력이 빠른 사람
8. 선을 넘으면 관계를 정리하는 사람
9. 화를 내 감정에 낭비 하지 않는 사람
10. 항상 이야기를 들어 주는 사람
-나범씨 인스타에서 인용



내가 잘하는 8번에 눈이 간다.
나만의 인간관계의 선을 정해 놓고 상대방이 선을
넘으면 난 바로 정리를 잘 한다.

인간관계에선 상대방의 선을 넘지 않는게 정말
중요하다. 그 선이란것은 상대방에게 무례하지 않고
상대방을 얼마나 배려하는가와 큰 연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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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걷기를 하다 보면 개업하는 집, 폐업하는 집들이 눈에 들어온다.

자연스럽게 자영업 트렌드도 몸소 느낄 수 있다.

한우 식육점이 간판에 가격을 크게 걸고
장사를 하고 있었다.

같은 이름을 가진 식육점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곳에서도 같은 콘셉트의
가게를 본 것 같다.

한우 잡는 날만 영업한다고 한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무이니 그날은 한우 도축장이

쉰다는 뜻인 거 같다. 막 잡은 한우를 그날 판다고 하니 "고기의 신선도는 걱정하지 말라"란
뜻의 마케팅 문구인 것 같다.

거기다 유통마진이 제로라고 한다.
농장에서 도축장 그리고 소비자 세 단계만 거쳐서 유통 마진을 최소화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하지만 "유통마진 no"라는 말은 안 믿는다.

세상에 어느 장사치가 이윤을 보지 않고 장사하겠는가....

앞으로 동네에 이런 식육점들이 얼마나 생기는지 눈여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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