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최선의 길은 목표를 낮추는 것이다.
_찰리 멍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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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응원하고 좋아하는 야구팀이 1위로 시즌을 마친다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기아가 해태였던 시절부터 우승하는 걸 많이 보았지만 질릴 수 없는 게 우승이자 1위이다.
기아는 전력상 우승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백 프로는 아니었다. 거기다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불미스러운 일로 감독이 경질되었다.
갑작스레 지휘봉을 잡게 된 건 타격코치였던 이범호 감독이었다.
선수 시절에도 야구선수로 영리하고 리더십이 출중한 선수였지만 10개 구단 중 가장 나이 어린 초보 감독으로 걱정 어린 시선을 받았다.
하지만 오늘 기아의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 지은 후 어느 누구도 이범호 감독에 물음표를 다는 사람은 없었다.
너무나 많은 선수들이 올해 잠재력을 터뜨려 주고 본인의 이름값을 해줘 기아가 정규 시즌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몇 명만 꼽자면 데뷔 3년 만에 MVP 급 활약을 한 김도영은 말이 필요 없다.
팀의 최고참으로 이제 실력이 꺾일 때도 된 것 같은데 올해도 100타점을 넘긴 최형우.
시즌 막판 엔시전에서 불후의 사고를 당했지만 스위퍼 마스터로 리그 최고의 투수로 자리매김한 제임스 네일.
초반 부상으로 조금 늦게 합류했지만 이름값 어디 가지 않는 나성범은 가볍게 홈런 20개를 기록했다.
쌍둥이처럼 거의 비슷한 경기를 출전해 안방을 책임진 두 명의 든든한 포수들 김태군과 한준수의 업적도 뺄 수 없다.
작년 엘지가 우승할 때도 함께 할 수 없었던 서건창은 고향팀 기아에 와서 1루 그리고 2루를 가리지 않는 수비에 3할을 찍는 타격으로 기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을 주었다.
언급하고 싶은 선수가 너무 많지만 타이거스가 한국시리즈에 올라가 우승하고 나면 언급할 선수들을 남겨 둬야 할 것 같다.
기아 팬으로 다시 한번 7년 만의 정규 시즌 우승을 축하하며 준비 잘해서 12번째 우승을 팬들에게 안겨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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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보걷기를 20일 가까이 채우고 있다. 하루가 지나기전 만보가 채워지지 않을땐 무조건 부족한 걸음수를 채우기 위해 바깥으로 나간다.
동네주변 매번 똑같은 길을 걷기 싫어 지하철을 타고 이곳 저곳을 내려 걷는다.
금남로 4가에 내려 광주 시내를 열심히 걷다가 술집이 많은 동명동 거리에 접어 들었다.
열대야가 심해 오늘도 밤 8시가 넘어서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다.
걷기를 열심히 하고 있는 내 옆으로 화려하게 치장하고 걷는 젊은이들의 자유분방한 웃음소리와 떠뜨는 소리가 들린다.
옷이 땀으로 흠뻑 젖어 비틀어 짜면 땀이 줄줄 떨어질것 같았다.
횡단보도의 파란불을 기다리고 있는중 고개를 돌렸는데 시원하게 얼음이 낀 생맥주를 한손으로 잡고 목으로 들이키는 사람과 살짝 눈이 마주쳤다.
그 사이 신호가 바뀌었고 앞으로 걸어갔지만 내 신경온 온통 살얼음 생맥주에 몰려 있었다.
얼마 걷다가 다시 걸어온 길을 되돌아 올라갔다. 뭔가에 홀리듯이 횡단보도를 다시 건너고 생맥주와 마주했던 가게로 들어갔다.
운좋게 딱 한자리가 남아 있었다. 나와 눈이 마주쳤던 사람의 테이블의 생맥주의 브랜드를 확인한후 주문을 급하게 했다.
"토리아에즈"란 꼬치구이 전문점이었다. 와이프와 안주로 꼬치구이 4개를 주문했다.
가게안은 시원했지만 카운트쪽 테이블에서 직원분이 열기에 갇혀 열심히 꼬치구이를 굽고 있었다.
땀을 뻘뻘 흘리는게 안쓰러웠지만 그럴수록 꼬치구이가 더욱 맛있을것 같은 느낌이었다.
기린 살얼음 생맥주가 테이블에 도착했고 절반을 한번에 입안으로 털어 넣었다.
만보 걷기를 할수록 맥주가 더 맛있고 식욕이 더욱 살아 나는것 같다.
뜨끈하게 구워진 꼬치구이 맛도 일품이어서 맥주와 아주 잘 어울렸다.
모든 주문은 테이블마다 놓여진 하얀 메모지에 볼펜으로 적어 직원에게 주면된다.
아스파라가스와 삼겹살 말이 꼬치구이 4개를 주문했다.
"토리아에즈"는 크지 않은 가게였지만 시원한 생맥주와 꼬치구이를 가볍게 즐길수 있는 좋은 장소 였다.
가게를 나오면서 언젠가 또 걷다가 목이 마르면 들어와서 목을 축이고 싶은 곳이다란 이야기를 와이프와 했다.
기분좋은 취기가 올라올때쯤 집으로 가는길 걷기를 다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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