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특별판 그리고 개정판이란 부제를 달고 책표지는 리뉴얼 된다.

오래전 구매했던 책의 책 표지가 바뀌면 다른 책처럼 새롭게 느껴진다. 책 내용은 같지만 책 표지가 예쁘게 바뀌면 또 사고 싶어진다.

그런 적은 많진 않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대형서점에 들어갔는데 얼마 전 재밌게 읽었던 조예은 작가님의 "칵테일, 러브, 좀비"가 10만 부 기념 특별판이란 타이틀을 달고 나올 걸 봤다.

거기다 특별판을 구매하면 미니 병풍 굿즈를 준다고 한다.

내가 구매했던 책은 빨간색 표지였는데 이번 특별판은 양장에 흰색 바탕의 색을 두르고 있었다.
사고 싶었다, 특별판 양장 책을.

생각을 더듬어 보니 책 표지 때문에 다시 사고 싶었던 책이 또 있었다.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다.

책 표지 디자인도 하나의 예술작품이라 생각한다. 책 내용도 작가도 모르지만 책 표지가 예뻐서 책을 구매한 적이 있다면 진정 독서와 사랑에 빠진 거라 생각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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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인마이책장에 올린 나의 책장

예스24에서 #왓츠인마이책장 이란 행사를 했었다.
자신의 책장을 찍어 올리기만 하면 되었다. 이사 와서 멋지게 꾸민 내 서재 사진을 바로 예스24의 sns에 올렸었다.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오늘 당첨자 발표를 완료했다는 알림을 받았다.

기대는 안 했지만 눈으로는 내 이름을 찾고 있었다. 중간을 지날 때쯤 짜잔 내 이름을 만날 수 있었다.
당첨된 걸 알고 나서 상품이 뭘까?를 찾아보았다.

예스24 도서 상품권 10만원 짜리였다.
왓츠인마이책장에서 남의 책장의 책을 구경하는 것도 좋았지만 내 서재와 책들을 보여줄 수 있어 나 또한 좋았다.

내 책장에 대한 자부심이 너무 컸던지 사진을 올리고 난 당첨될 거야 난 자신감이 있었다.

10만원 상품권으로 예스24 책 카트에 넣어둔 책들을 한방에 사용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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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지나가도 전단지, 간판에 써진
문구를 유심히 보는 취미가 있다.

자영업자들의 재미난 홍보 글들을 볼 때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짧고 강력한 문구를 잘 쓰면 사람들의 뇌리에 확 박힌다, 하지만 그런 임팩트 한 문구를 쓰는 건 쉽지 않다.

아침 산책 때 간판 집 앞을 지나가다 사장님의 가게 홍보 문구를 보고 사진 한 장을 찍었다.

내 시선을 사람 잡은 건 사장님이 "공부는 꼴찌였지만"이란 단어를 처음에 그리고 작은 글자로 시작해 "간판은 박사입니다"를 크게 뒤에 넣은 게 인상 깊었다.

학교 다닐 때 공부는 못했지만 지금 하고 있는 간판 일은 "박사"라고 불리만큼 전문성을 강조한 홍보 글이 재밌었다.

간판 집 사장님께 오늘도 마케팅을 한수 배우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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