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의 마지막달 거실의 그림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오픈갤러리에 들어가 저번 작품보다 큰 그림을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저희 집 거실엔 30호 정도가 가장 알맞는 사이즈인것 같아요.

생각보다 짧은 시간에 "김지선 작가님의  Fresh Air"란 작품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우선 따뜻한 색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동굴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시점이 좋았고 뻥뚫린 수평선을 바라볼수 있어 안정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3개월 동안 거실을 따뜻하게 감싸줄 그림이 될것 같습니다. 3개월이 지나면 따뜻한 봄이 오겠죠?
그러면 또 그 계절에 맞는 그림을 골라 보아야 할거 같아요.

김지선 작가님은 자연공간에 관심을 두고 작업을 하고 계신다고 하네요.

아래에 오픈갤러리 김지선 작가님과 그림들 링크 남겨둘께요. 구경해 보세요^^
김지선작가 오픈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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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용 운동화를 장만했습니다.
바람이 쏭쏭 들어오는 운동화는 많이 있지만 발을 따듯하게 감싸주는 운동화가 필요했습니다.

나이키 에어포스 운동화가 눈에 들어와 신어보았습니다.
안쪽에 털이 있어 발이 정말 따뜻하더라구요.

가격은 십만원 중반때 입니다.
눈이 오는 겨울에 정말 딱인 나이키 운동화 입니다.

색깔도 너무 어둡지고 밝지도 않은 색깔이라 마음에 듭니다.
저희 아들,딸도 마음에 들었는지 사고 싶다고 하네요.

보온성이 뛰어난 나이키 에어포스 LV8 제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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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만 해도 씁씁한 아메리카노의 맛을 몰랐습니다.
"쓰디 쓴 커피를 무슨 맛으로 먹냐?"했던 내가 아메리카노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아메리카노를 먹다보니 쓰디쓴 맛에 중독이 되더라구요.
혀끝에서 커피의 쓴 원두맛을 느낄때쯤 "그래,세상에 영원한건 없어,무엇이든 변할수 있어"라고 혼잣마을 해보았습니다.

이때부터 우유가 들어간 라떼라던지 아기입맛이라 불리며 자주 마셨던 스타벅스 카라멜 마키아또도 마시기만 하면 속이 부글부글 해져 기피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가족들과 함께간 커피집에서 "비엔나 커피"를 주문하시는 어머니를 보았습니다. 잠깐 눈을 판사이 키오스크 주문대 앞에 계신 어머니가 뚝딱 주문을 하셨습니다. "주문 잘하셨어요?" 물으니 "그럼,내가 이것도 못할것 같냐" 하시던 어머니 앞에 정말로 예쁘게 컵에 담긴 "비엔나 커피"가 놓여 있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아메리카노를 마시기전 어머니의 비엔나 커피를 홀짝 마셔보았습니다.
섞이지 않은 비엔나 커피의 가장 위에 떠있는 하얀 크림이 입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왠걸 너무 맛있어서 "오우"란 말이 나왔습니다.
크림이 혀에 닿고 뒤이어 쓰디쓴 맛의 커피가 뒤따라 오더군요.

"이거 정말 맛있다며" 어머니의 비엔나 커피를 절반가량 마셨습니다. 크림이 걷어진 비엔나 커피는 바닥이 보일수록 쓰디쓴 맛이 강해졌습니다.

비엔나 커피가 이렇게 쓰디쓴 커피인가 반문하는 사이 테이블에 있는 계산서에 눈이 갔습니다.
쉽게 쉽게 키오스크 무인 계산대에서 주문을 하셨다는 어머니가 실수로 비엔나 커피에 샷추가를 두번이나 하셨더군요.

금액이 어쩐지 비싸다 했습니다.
이렇게 비엔나 커피가 쓴 이유가 돈의 힘이었구나~ 하고 어머님께 말씀드리니 웃으십니다.

어머니의 샷 추가된 비엔나 커피맛이 문득 떠올라 동네에 "비엔나 커피" 잘하는 곳을 검색해 저녁 마실을 와이프와 나왔습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던 카페 이름은 "비엔나"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동네에 이런곳이 있었나? 하는곳에 자리를 잡은 비엔나커피 전문점은 그냥 일반적인 카페였습니다.

약간 늦은 시간이었는데 사람들이 꾀 있었습니다.
카운터에서 "비엔나 커피 2잔 주세요"하니 이상하리만큼 카페와 어울리지 않으실것 같은 사장님이 물었습니다.

"쓴맛을 원하세요 덜 쓴맛을 원하세요?" 약간 당황했지만 어머니의 두샷 추가된 찐한 비엔나 커피가 떠올라 "쓴맛으로 주세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럼 비엔나 커피 말고 아인슈페너 드세요"란 사장님의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엉.. 난 비엔나 커피 마시러 왔는데 하는 생각도 잠시 카드를 손에서 낚아체신 사장님이 이미 결재를 하고 계셨습니다.

얼떨결에 비엔나 커피가 아닌 아인슈페너를 주문하고 돌아와 자리에 앉았습니다. 와이프와 둘이 이야기 했습니다.

"여보, 엄청 커피에 대해 전문가이신가봐, 저렇게 손님주문을 맘대로 바꾸실 정도면 정말 쓰고 맛있는 커피가 나오지 않을까?"라며 "그런데 아인슈페너하고 비엔나 커피가 다른 커피 아닌가?" 와이프에게 물었습니다.

커피를 기다리며 그제서야 주변을 둘러 보았습니다. 가게는 커피 말고는 여러가지 과일청부터 떡까지 참으로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녁이라 밖이 잘 보이진 않지만 창문을 바라보며 배치된 좌석에 연인들이 커피를 마시고 있었고 더 깊은 장소에는 몇몇이 누워있는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제 눈을 살짝 의심했지만 커피숍 깊으곳에는 좌식의 테이블이 놓여있었고 커피를 마신 가족들이 몸을 기대어 반쯤 누워계셨습니다.

너무 편하게 누워 계셔셔 주무시고 있는줄 알았습니다. 그뒤엔 언제 구입하신건 모르고 연주가 가능한지도 모를 피아노가 한대 자리를 잡고 있었고 그 앞에는 호프집에서 월드컵때 상영하면 좋을 큰 스크린에서 뮤직비디오가 음소거 된채 아이돌들이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와우, 이리도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있을까!" 와이프도 제말에 동의 한다는 눈웃음을 지었습니다.

준비된 "아인슈페너 커피"가 나오고 맛을 보기전 와이프에게 말했습니다. "사장님의 자신감을 보니 난 정말 이 커피가 맛있을 거라 생각해, 아마 정말 비엔나에서 직접 맛볼수 있는 맛이 나올거 같아."라고 하며 커피잔에 입을 댔습니다.

기대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비엔나 커피보다 더 향긋한 크림과 뒤따라오는 쓴 맛이 가히 일품이었습니다."

카운터 뒷쪽에서 수제자인지 알바생인지 모를 남학생에게 큰소리로 계속 커피수업을 하시는듯한 큰 목소리도 전문가 처럼 보였습니다.

이상하리만큼 어울리지 않는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었지만 비엔나 커피 아니 제가 이날 먹은 아인슈페너는 최고로 맛있었습니다.

비엔나 커피와 아인슈페너의 차이를 지금 찾아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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