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타이칸은 풀충전하면 470-480 정도까지 주행가능거리가 나옵니다. (참고로 전 베터리플러스 옵션을 선택한 기준입니다.) 풀충전후 에어컨이나 히터를 작동시키면 주행거리는 30킬로 정도 줄어들고 거기다 주행모드를 스포츠나 스포츠플러스 모드로 바꾸면 주행가능거리는 더 줄어듭니다.

35. 시내주행을 할때 “레인지 모드”로 운행하면 악셀을 아무리 밝아도 100킬로 이상으론 속도를 낼수 없게 되며 조수석 디스플레이도 꺼져 전기사용을 최소화 해주어 주행가능거리를 세이브 할수 있습니다.

36. 시내주행 할때는 레인지 모드로 운행하는게 좋은방법 같습니다. 사실 전기차의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충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파트 주차장에선 급속으로 풀충전을 하면 1시간30분에서 2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그리고 충전이 다되면 다른 전기차 사용주민을 위해 차를 다른곳에 주차하기 위해 다시 나가야 합니다.

포르쉐 매장의 급속충전기

37. 충전을 하면서 이렇게 소비되는 시간을 감당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아직 전기차보다는 내연기관차를 운전하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6개월동안 타이칸을 충전하며 이곳저곳 많은곳을 돌아 다녔는데 경유지마다 충전계획만 잘 세운다면 충전하는데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물론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38. 사실 급속 충전에 드는 시간 적게는 30분부터 2시간까지 차를 마시기도 하고 차안에서 넷플릭스를 보고 업무또는 책을 읽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충전하고 있는 차안입니다~)
저에겐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모든 충전하는것에 대한 단점들을 한방에 보내버린건 충전비용 이었습니다.

충전포트 자동문은 옵션 ㅠㅠ

39. 400킬로 후반을 달릴수 있게 충전을 하면 시간에 따라 다른 전기요금이 적용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2만원이 넘은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사실 주변에 포르쉐를 가지고 계시는 지인분들은 모두 비싼 고급유를 넣고 계십니다. 그리고 장거리갈 일이 생기면 거의 포르쉐가 아닌 세컨카를 가지고 이동하시더라구요.

40. 하지만 전기차인 타이칸은 고급유에 대한 주유부담이 없어 6개월 동안 정말 많은 곳을 드라이브하며 돌아다닌것 같습니다. 6개월동안 타이칸이란 전기차를 타면서 앞으로 내연기관차의 종말이 좀더 빨리 올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1. 그리고 타이칸을 제외한 세컨카도 바꿔야 될때 “전기차 탈만한데!!”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타이칸은 포르쉐에서 처음으로 나온 전기차입니다. 아무리 포르쉐라 해도 아직 1세대인 타이칸은 많은 문제가 있을수 있습니다. 저두 사실 전자계기판 문제로 두어번 서비스 센터를 방문했습니다.ㅠㅠ

42. 또 하나의 아쉬운점은 주차할때 나오는 후방카메라가 정말 보기 불편합니다. 사실 적응이 되지않은 몇주동안은 후방주차 하면서 룸미러를 보며 조심히 주차해야 했습니다.

43. 왜곡이 너무 심한 후방주차 카메라 화면은 꼭 개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44. 하지만 1세대 타이칸을 타면서 포르쉐란 회사가 시간이 지나가 2세대 3세대 전기스포츠카인 타이칸을 계속 만드다면 더욱더 완벽해질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데일리카적인 세단과 스포츠카의 두가지 장점을 모두 경험해볼수 있는 “포르쉐 타이칸”은 굉장히 만족스러운 전기차라고 전 이야기를 하며 마무리 짓고 싶습니다.

부연설명으로 타이칸을 구매하면 포르쉐에서 무상으로 쓸수 있는 충전카드를 제공해주어 전국 모든 포르쉐 매장에서 급속충전을 한도내에서 무료로 할수 있습니다. 포르쉐 매장의 충전기는 전기용량도 커서 30분-40분정도면 완충이 가능합니다.

부족한글 여기까지 읽어주신 모든분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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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익산의 미륵사지 석탑을 보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도착하기전 점심시간이 되어 익산의 맛집을 검색해보았습니다.

2. 허영만 화백의 백반기행에 나왔던 식당들이 몇개 나오더라구요.

3. 그중에서 가까웠던 "고려당" 만두전문 식당을 찾아 갔습니다. 고려당이란 식당이름에서 한약방과 삼계탕집이 연상되는건 저뿐인가요?
차에서 내리자 마자 식당앞에 줄을 서서 서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4. "그래, 이게 맛집의 장면이지" 하면서 와이프와 줄의 마지막 꼬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손으로 만드는 만두라 일정량의 재료가 소진되면 만두는 먹을수 없는것 같았습니다.

5. 만두 나오는 시간이 1차, 2차 시간에 따라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30분정도 시간이 흐르고 가게안에 입성할수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만두가 얼마나 맛있을까 더욱 기대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6. 만두 6개에 5천원, 정말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사장님이 만두는 넉넉잡아 1시간 정도 기다려야 먹을수 있다고 해서 우선 판소바와 온모밀을 시켜 허기를 채우기로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식당안에 앉아서 식사하시는 모든 분들이 만두를 기다리며 저희처럼 면을 드시고 계시거나 다먹고 만두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7. 유명한 만두집에 만두의 모양새는 찾아볼수 없다는게 재밌어 웃음이 나왔습니다. 옆테이블의 아주머니는 만두나올려면 아직 멀었다며 판소바를 너무 빨리 먹으면 안된다는 혼잣말을 하셨습니다. ㅋㅋ

8. 기다림의 시간이 끝나고 아이들 만두까지 포함해 총12개의 만두를 포장해 왔습니다. 결국 "고려당" 만두는 집에서 맛보기로 했습니다.

9. 다시 복원된 미륵사지 석탑에 감동하며 익산을 빠져나와 집으로 와서 기대하던 "고려당 만두"를 얼른 다시 따뜻하게 찜기에 쪘습니다. 다시 온기를 회복한 만두에서 김이 모락모락 났습니다.

10. 생각보다 만두 하나의 크기가 너무 커서 놀랬습니다. 속이 꽉찬 만두피에 더해 만두가 더 크게 보였습니다. 커다란 만두를 반으로 갈라 뜨거움을 식힌후 한입 베어 물었습니다. 만두를 기다렸던 1시간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으로 지나갔습니다. 집까지 데려온 만두에 제 기대가 너무 컸을까요?

11. 동네에서 자주먹던 만두와 맛은 크게 차이가 없었습니다. 물론 지극히 제 주관적인 입맛의 표현이란걸 참고해 주셔요. 고려당 가게 안에서 만두를 먹었다면 식당안의 분위기 사람들 때문에 맛이 더 업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12. 익산에서 이렇게 저희 부부에게 한페이지의 추억을 만들어준 "고려당" 만두집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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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점점 줄어드는 주행가능거리 때문에 고속도로를 정속주행했습니다. 스포츠카를 아주 정속으로 말이지요. 다행이 집에 도착하니 주행가능거리가 5-60정도가 남았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쉬는것도 잠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있는 충전기로 가서 다시 충전시도를 했습니다.

22. 이때는 전기차를 구매하면 충전카드를 만들어야 된다는것도 모르고 무작정 카드결재로 충전을 시도하는 무모함을 갖고 있었던 때였습니다. 뭐가 문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파트에서도 충전에러가 떠서 충전을 실패했습니다.

23. 타이칸의 주행감에 놀라며 웃는것도 잊어버린채 현실적인 충전고민에 부딪히며 우울한 마음으로 타이칸 출고후 첫날을 마감하게 됩니다.

24. 다음날 아침 새벽부터 일어나 “Kepco plug”란 한국전력 전기차 충전어플을 설치한뒤 동네주변 충전소를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25. 다행이 집에서 2백미터 떨어진 동주민센터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소가 있다는걸 발견했습니다. 아침5시에 집을 나서 동사무소 충전소앞에 타이칸과 함께 왔습니다.

26. 이번에도 충전에 실패하면 아마 아직은 전기차는 시기상조야 하며 딜러분께 전화했을지도 모르는 순간 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첫번째 에러가 떠서 실패했지만 두번째 충전에 성공하여 충전이 시작되었고 주행가능거리가 서서히 올라가는게 보였습니다.(충전실패 원인을 생각해보니 충전기 통신장애 였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한두번씩 충전에러가 가끔 생깁니다. 그러면 차분히 다시 충전기를 뽑고 심호흡을 한뒤 다시 처음부터 충전절차를 밟으면 됩니다. 아주 가끔 발생하는 이런일 말고는 지금 충전은 잘됩니다)

27. 안도하며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몇번의 시행착오를 겪은뒤 전기충전카드도 만들고 그뒤엔 집 지하주차장에서도 충전을 쉽게 할수 있게되었습니다.

28. 타이칸을 타며 즐기수 있는 또 하나의 장점은 사람들의 시선입니다. 전국적으로 판매대수가 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도로에서 많이 볼순 없는것 같습니다. 저희 동네에서 우연히 타이칸을 마주치면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29. 동네에서 마주친 타이칸은 2대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주차를 하거나 사람이 많은곳에 갈때면 손가락으로 차를 가르키거나 사진을 찍는 사람도 가끔 마주칩니다.

30. 아직 유니크한 외관에 전기차란 타이틀로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31. 이상하게도 어린 남자학생들(초,중,고) 반응이 가장 뜨거운거 같습니다. 한번은 수퍼앞에 주차하고 있는데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가 차로 다가오더니 제가 앉아있는 운전석 유리창에 얼굴을 들이밀길래 창문을 열어 “왜?”라고 물었습니다.

32. “아저씨,이차 스포츠카예요?”하며 운전석 차문을 열려고 했습니다. 깜짝놀라 “하지마,하지마,문열지마”하며 자리를 피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33. 앞으로 타이칸의 출고대수는 점점 늘어나겠지만 개인적인 바램은 사람들이 타이칸을 많이 사지않아 당분간은 희소성에서 나오는 이런 저런 시선과 하차감을 더 즐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4편에 계속 됩니다~^^

포르쉐 타이칸과 함께한 6개월_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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