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서점에서 6800원에 구매한 "고슴도치의 우아함"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읽기 첫시작은 작가소개와 머릿말부터 읽습니다.

책뒷편의 다른이들의 짤막한 서평도 읽어봅니다.

프랑스작가의 소설인 우리나라의 국민프랑스 작가인 베르베르 베르베르의 "죽음"을 읽은게 최근입니다.

첫장을 펼치고 쭉쭉 읽히는 책이 있는가 하면 처음은 힘들게 읽히다가 중후반부터 쭉쭉 읽히는 책들도 있습니다.

흐려지고 있는 주말에 "고슴도치의 우아함"을 44페이까지 읽고 멈추어 일어나려 했습니다.

하지만 44페이지에 책깔피를 끼우고 책을 덮으려니 44란 페이지가 왠지 계속 신경이 쓰입니다.

해야될 일을 잠시 미루고 다시 자리에 앉아 몇페이지를 더 읽은뒤에 앞으로 더 나아간 페이지에서 책을 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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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에서 주문한 책들이
오늘 도착 했습니다.

책과 서점,공간에 대한
책들로 지금 저의 관심사를
책들이 그대로 보여주네요~

이러다 정말 책방하는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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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길가다 우연히 새로 생긴 식당에 들어간다는건 용기가 필요합니다.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넘쳐나는 그곳의 정보가 때로는 새로움을 방해할때가 많은 요즘입니다.

2. 사람의 입맛은 정말 천자만별이라 다른사람에게 맛있었던 곳이 내게는 안맞을수 있는 경우가 허다 하다고 봅니다.

3. 길가다가 우연히 정식개업을 하지 않은 "동명더밥"이란 가게를 지나가다가 멈췄습니다. 가게앞을 청소하고 계시는 직원분에게 "지금 영업하시나요? 식사할수 있나요?" 여쭈어 봤습니다. 상냥하고 조용히 직원분은 "네~~"하고 대답하셨습니다.

4. 다른곳에서 일을 보고 있던 와이프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보, 새로생긴 장어덮밥집이 있는데 지금 가오픈 상태이긴 한데 식사할수 있다니깐, 여기서 점심 먹을까?"라고 물었습니다.

5. 다양한 음식 먹거리가 있는 동명동에서 "장어덮밥"집은 처음 본거 같았습니다. 정식오픈을 하지 않은 상태라 식당에 대한 어떠한 고정관념 없이 음식을 즐길수 있다는 생각에 저희 둘다 기대와 즐거움이 배가 되었던거 같습니다.

6. 가오픈 상태이고 점심시간을 훌쩍 넘은 시간이라 손님은 저희 둘 뿐이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식당은 생각보다 넓었고 특이하게 입구한켠에는 조그마한 중정, 다시말해 정원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7. 정원옆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아 창밖을 보니 가장 좋은 자리를 선택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손님이 아무도 안계셔셔 다른 모든 자리에 앉을수 있는 선택권이 저희에게 있었습니다.

병모양을 보니 주스가 생각나는건 저뿐인가요?

8. 사람이 없어 은은하게 들리는 재즈풍의 배경음악도 멋져 지루하지 않고 기분좋게 음식을 기다릴수 있었습니다.

9. 히츠마부시 장어 더밥 반마리를 둘다 주문했습니다. 사실 한마리를 시킬려고 했는데 저희도 이곳은 처음이라 혹시라도 음식이 맞지 않을것을 대비한 나름의 리스크 방지 초이스 였다고 할수 있겠네요.

10. 따뜻한 밥위에 올라간 장어덮밥의 비주얼에 갑자기 허기짐이 쭈욱 올라왔습니다. 히츠마부시 장어 덮밥을 맛있게 먹는 방법 4가지가 자세히 설명되 있어서 하나하나 따라하며 음식을 음미했습니다.

11. 네가지 먹는 법 모두 나름의 맛이 있었지만 저에게 첫번째 방법인 장어와 밥 고유의 맛으로 즐기는것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12. 저희 부부 둘다 너무 맛있어 사실 반마리 시킨걸 살짝 후회했지만 우연히 가오픈한 가게에서 너무 맛있는 식사를 할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13. 먹는 동안 둘다 후쿠오카 여행에서 먹었던 장어덮밥이 생각난다며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사장님이 가오픈 기간이라 와주셔셔 감사하다며 음료수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14.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면서 일본에서 먹었던 장어덮밥이 생각날 정도로 맛있었다고 말씀드리니 사장님이 사실 일본에 계신 친척분에게 그곳의 장어덮밥 비법을 도움받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15. 동명더밥과 같이 우연히 마주한 정보없는 식당에 들어가서 음식을 먹는다는것도 정말 즐거운 경험이 될수 있다는것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물론 그곳에서 음식이 저에게 맞이 않았다 하더라도 그것또한 저희에게 소중한 이야기거리가 될수 있을것에 또 즐거워집니다

16. 다음번에 아이들로 같이 데려가서 식사하고 싶은 "동명더밥"이었습니다. 사장님 오픈잘하시고 번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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