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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 훈련이 잘 되어 있는 저희 밍구도 어느 날 바닥에 소변을 누기 시작해서 한동안 다시 훈련 시키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다시 배변 판에 아주 잘 소변을 누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가끔 조준이 빗나가 배변 판 옆에 소변이 엇나가는 경우가 종종 일어납니다.

웰시코기가 중형견이라 소변 양도 상당합니다.

그래서 밍구가 소변 실수라도 하면 굉장히 많은 화장지와 물티슈 그리고 사람의 노동력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눈여겨보았던 "shee sak"이란 반려동물 소변 청소기를 구매했습니다.

제품 사용 후기가 너무 좋더라고요.

인상 깊었던 후기는 "반려견과의 생활이 쉬싹을 사고 나기 전과 후로 나뉜다.  삶의 질이 달라졌다"

쉬싹을 받고 밍구가 배변 판 옆에 실수해 바로 사용해 보았습니다.

위의 후기와 마찬가지로 너무나 편리했습니다.

흡입력도 좋아 소변을 쫘~악 빨아들여서 화장지는 쓸 필요도 없고 뒷정리로 물티슈 한 장만 사용했습니다.

10만 조금 못 되는 가격에 저희도 화장지 값도 아끼게 되었고 노동력도 현저히 줄어 저희 역시 삶의 질이 달라졌습니다.

쉬싹 구매처

저희와 같이 반려견 소변 실수로 고민이 있으신 분들 사용해 보시길 강추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내돈내산 후기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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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구가 우리 식구가 된지 이제 8개월째가 되어간다.

처음 우리집에 왔을때부터 밍구는 배변판에 똥,오줌을 잘 가렸다. 누가 훈련이라도 시킨것처럼.

몸집이 커지고 부터 자신보다 작아진 배변판에 몸을 맞추기 힘들었는지 소변이 배변판 주변으로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밍구의 몸집에 맞는 큰 배변판으로 바꾼뒤로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

커진 몸집에 비례해서 소변양도 늘어났다.

어르고 달래길 반복하며 다시 배변훈련을 시작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더 크고 좋아진 배변판에 밍구는 올라가지 않고 있다.

배변판 옆에 밍구는 소변을 싸고 우리 식구들은 치우기를 반복하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비몽사몽인 아이들이 지뢰처럼 펼쳐진 밍구의 소변을 밟는 일이 잦아졌다.

그뒤부터 우리식구들은 습관적으로 발걸음을 조심조심히 내딛으며 밍구의 소변지뢰를 피해서 화장실을 다닌다.

바닥에 뿌려진 밍구의 소변을 치울때 들어가는 두루마리 화장지가 어떨땐 4분의 1정도가 쓰인다.

딸아이는 열심히 "강아지 배변훈련 방법"을 유튜브에 검색하며 밍구의 배변훈련을 돕고 있다.

더운 날씨에 밍구의 소변을 밟았을땐 밍구를 꾸짖다가도 나보다 차분히 밍구를 어르고 달래며 무한한 인내심으로 배변훈련을 시키는 딸아이가 나보다 어른같다는 생각을 한다.

갑자기 커진 배변판이 밍구에게 어떤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을까?

말못하는 밍구에게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헉...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배변판위로 올라가는 밍구의 발검음 소리와 뒤이어 시원하게 쏟아지는 소변줄기의 소리....

근 한달만에 밍구가 배변판에 소변을 보았다.

밍구에겐 날마다 있는 오줌싸는 일이 우리 식구들에겐 너무 기쁜 일이 날이 되었다.

발밑에서 헥~ 헥~ 거리는 밍구의 뜨거운 입김이 "오늘 나 잘 했지?"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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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7개월이 된 밍구의 성장세는 이쯤에서 멈출 것 같다.

웰시코기는 소형견이 아니라 중형견이다. 사실 밍구를 처음 만났을 때 너무나도 조그마하던 아이가 7킬로 정도 나가는 중형견이 될지는 상상하지 못했다.


복슬복슬 올라온 털에 아장아장 발밑을 기어 다니며 아침저녁으로 잠만 자던 밍구의 변화가 아직도 경이롭다. 주변에서 웰시코기를 분양받고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강아지 중에 가장 털이 많이 빠지는 게 웰시코기야" "중형견이라 아파트에서 키우기 힘들 건데..." "오래전 옛날 영국에서 소몰이를 하던 애들이라, 에너지가 장난 아니라던데 감당할 수 있겠어?"였다.

사실 밍구가 어릴 땐 듣고도 그러려니 했다.

모두 맞는 말이다. 지금 밍구가 앉았다 일어난 자리는 털이 수북하다. 산책하고 돌아올 때 잠깐 안고 있으면 옷은 이내 털로 가득하다.

3일마다 한 번씩 거실 바닥을 쓸고 닦아도 이내 다시 털이 쌓인다. 조그맣게 엥엥 거리며 짖던 목청도 가끔 귀 옆에 대고 짖기라도 하면 고막이 나갈 것 같다.

흉통이 커서 그런지 정말 진돗개가 짖는 소리가 난다.

점점 커가는 밍구는 의견 표출을 할 때 자주 짖는다. 아파트 이웃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아 조금만 짖어도 밍구에게 야단을 치거나 요구를 들어주어 짖지 못하게 한다.

언젠가는 새벽에 문닫힌 딸아이 방에서 나오고 싶다며 밍구가 짖었던 적이 있었다. 그날 엘리베이터에서 아랫집 이웃을 만난 아들이 한마디 했다. "엄마, 아랫집 아줌마가 자기도 개 키워봐서 이해는 하는데 새벽에 밍구 안 짖게 해줬으면 좋겠데"

그 뒤로 밍구가 짖는 것에 가족들 모두가 민감해져 밍구에게 눈치를 줬더니 밍구는 짖으려고 입을 별렀다가 꾹 참고 자체 음소거를 하여 아주 작은 소리로 짖다가 멈치기를 반복했다.

강아지가 짖는 건 자연스러운 건데 우리 눈치를 보며 짖는 밍구가 안쓰럽기도 했다.

웰시코기가 독립적인 성격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밍구도 어렸을 적부터 잠은 거실 자기 집에서 혼자 잤다.

가끔은 딸아기 침대 밑에 들어가 자다가 지금은 안방 침대 옆 정확히 말하자면 와이프가 자는 쪽 침대 아래에서 잠을 잔다.

침대에는 절대로 올리지 말라고 딸아이에게 당부했지만 가끔은 아직도 침대에 딸아이와 함께 하고 있는 걸 목격한다.

집에 사람이 없을 땐 밍구는 조용히 거의 잔다. 가족들이 외출 후 들어올 때도 시크하게 맞이하지 막 달려와 안기거나 뒹굴거나 하지 않는다.

어제 새벽에 발밑에 감촉이 이상해 눈을 떴다가 인어공주처럼 내 발이 변한 줄 알고 눈을 몇 번이나 비비고 확인했다.

순간 어두워서 내 발로 착각했던 다리는 우리 밍구의 다리였다.

어찌 된 일이지 와이프에게 물어보니 새벽 4시에 침대 밑에서 자던 밍구가 놀아주라고 와이프에게 낑낑 거려 침대에 올려 주었다고 한다.

침대에 누워있는 밍구가 너무 귀여웠지만 버릇 잘못 들기 전에 바닥에 내려놓았다.

독립적인 웰시코기 특유의 성격을 변화시킬까 살짝 겁이 났다.

똑똑한 밍구는 가족들 눈치를 보고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잘 판단한다.

사람도 사춘기가 있듯이 밍구도 커가는 과정이라 수많은 시행착오를 지금 겪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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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지 6개월된 밍구
이제 동네 산책도 제법 잘합니다.

산책길도 알아서 저를 이끌고 가다가 갑자기 엄청난 속도로 “스프린트”를 하기도 합니다.

밍구 때문에 제가 유산소 런닝을 합니다.
짧은 다리로 얼마나 속도를 높여서 달리는지..

오늘은 산책중에 아파트 주변에 살고 있는 토끼를 만났습니다.

처음엔 신기한지 유심히 토끼를 관찰했습니다.
그런데 토끼가 강아지 처럼 밍구에게 다가와 몸을 기대며 인사하더군요.

낯가리지 않는 토끼 때문에 살짝 당황 했습니다.
강아지 보다 더 친화력이 좋은 토끼 친구 입니다.

겁이 많은 밍구인데 조금씩 산책하며 사회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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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기숙사로 돌아가는 일요일 저녁은 항상 뭔가 분주하다. 기숙사에 들어가는 사람은 평온한 듯 보이는데 캐리어에 이것저것 일주일 치 물건들을 담는 와이프가 가장 바쁜 것 같다.

일요일 저녁 8시 아들을 기숙사에 데려다주고 와야만 일주일이 마무리된다. 어김없이 이날도 "뭐 빠뜨린 거 없어, 이제 출발할까?"로 집을 나서려고 했는데 역시 "앗, 잠깐만 내 에어팟 안 챙겼네." 아들의 응답이 들렸다.

항시 반복되는 레퍼토리라 별다르지 않게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평소보다 시간이 길어지고 뒤이어 "내 아이팟이 안 보여, 어디 갔지? 분명 가방 앞에 넣어두었는데?" 아들의 대답을 듣고 바로 "밍구야, 야, 밍구야 안돼!! 밍구야"란 외침을 듣고 거실로 다시 들어갔는데 "아뿔싸" 토실토실한 두발로 에어팟 케이스를 딱 부여잡고 이빨로 씹고 있는 밍구를 발견했다.

가족들의 외침과 온 시선을 받고 있는 걸 밍구도 직감적으로 느끼고 에어팟 케이스를 물고 도망가다가 얼마 못 가고 잡혔습니다. "왜 니 물건 제대로 못 챙겨서 밍구가 물고 가게 해"라고 아들에게 말하고 나니 딱히 아들 잘못도 아닌 것 같아 좀 미안했습니다.

중성화 수술 후 4일 정도가 지난날이어서 밍구는 집에서 아직 환자 취급을 받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밍구에게는 뭐라 하지 않고 괜히 아들에게 꾸지람 준게 맘에 결렸습니다.

그렇게 사건이 일단락될 줄 알았는데 밤 10시쯤 기숙사 들어간 아들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아빠, 에어팟 케이스 열었는데 한쪽이 없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 밍구가 삼킨 거 같아, 어쩌지..."

남아 있는 가족들이 집안을 샅샅이 뒤졌지만 에어팟 한쪽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영문도 모르는 밍구는 눈만 땡글땡글 뜨고 우리의 동향을 살펴보았습니다.

밤 11시경 24시간 강아지 응급실에 밍구는 가게 되었습니다. 딸아이는 거의 울다시피 하며 밍구를 보자기에 싸서 들쳐 매고 갔습니다. 중성화 수술 후 또 병원에 가자 무서웠는지 밍구는 진찰실에서 오줌을 싸버리고 벌벌 떨었습니다.

집 주위에 강아지 응급실이 있는지 이번 일로 처음 알았습니다. 엑스레이를 찍고 얼마 되지 않아 밍구의 배에는 다행히 에어팟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의사선생님이 엑스레이를 보니 화장지랑, 풀등 먹지 말아야 할 것들이 위에 있다면 주의를 당부하셨습니다.

별일 없이 대소동이 마무리되고 밍구도 놀랐는지 집에 와선 금방 곯아떨어졌습니다. 아들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문자를 보내고 일요일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아들의 에어팟 한쪽은 어디 갔을까요? 3주가 지난 지금은 잃어버린 에어팟은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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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구를 분양받고 병원에서 여러가지 예방주사를 맞고 "중성화 수술"의 필요에 대해 수의사 선생님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강아지가 태어난지 5개월쯤 되어서 하면 좋다고 하셨습니다. 작년 10월에 태어난 밍구는 3월말에 5개월이 됩니다.

수술후 밍구

수술 예약 날짜를 잡고 아무것도 모를 밍구를 병원에 데려가는게 와이프도 맘이 아프다고 하네요. 와이프가 밍구를 입원 시키고 제가 오후에 밍구를 찾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애완견의 중성화 수술이 왜 필요한지 의문이 생겨 알아 봤습니다.

남자 애완견 같은 경우는 다리를 들고 소변을 봐서 여기저기 난사가 되는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여자아이는 생리 때문에 힘들어 하기도 하고, 발정때마다 인형에 올라타는 것이 불편하기도 하는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하네요.

집으로 오는 길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중성화 수술은 강아지의 건강과 장수를 위한 이유라고 합니다."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으면 여러가지 질병들에 걸릴 확률이 높아 진다고 합니다.

수술은 오래 걸리지 않고 30분내로 끝나며 수액을 맞은뒤 퇴원하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신마취를 하기 때문에 수술후 1-2틀 동안은 어두운 곳에 있을려고 하고 균형감각이 없어져서 멍하니 있을수 있다고 합니다.

힘없는 밍구

퇴근후 밍구를 찾으러 병원에 갔습니다. 많이 걱정한것과는 다르게 밍구는 목에 넥카라를 쓰고 간호사님 품에 안겨 있었습니다.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결과 수술은 잘 되었다고 합니다. 수술 부위를 핥을수 있기 때문에 꼭 넥카라를 일주일 동안 착용해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상담 중간에 수의사 선생님이 밍구 몸에서 빼낸 것을 보여주려고 하셨으니 정중히 사양하였습니다. 선생님은 확인차 보호자에게 보여주실려고 한것 같아요. 중성화 수술 비용은 20만원 초반대 였습니다. 여자아니는 더 비싸다고 합니다.

밍구를 안아서 집에 오는 동안 고생했다고 많이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집에 오자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멀뚱 멀뚱 앉아 있더니 샤워실에 가서 오줌을 누었습니다.

한번도 저곳에 실수 한 적이 없었는데....

그뒤 시간이 조금 흘러 밍구가 안보여 이리저리 찾고 있었는데 안방 구석지에 벽을 보고 멍하니 앉아 있는 밍구를 발견했습니다. "밍구야,밍구야, 뭐해?" 불러도 벽만 보고 멍하니 바보같이 있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전신마취를 해서 방향 감각도 없고 중성화 수술후 많이 나오는 현상 이라며 너무 걱정 마라는 블로그 글이 생각 났습니다. 다행이 식욕은 왕성히 살아 있어서 주는 밥은 밍구가 아주 깨끗이 비웠습니다.

수술 하느라 고생했으니깐 사료에 닭고기도 많이 섞어서 주었습니다. 하루가 지나가 밍구는 다시 우렁차게 짖기도 하고 공놀이 하자며 공도 가져오는 예전 밍구의 모습으로 조금씩 돌아와 걱정을 덜었습니다.

밍구는 아직도 자기에게 일어난 일이 무었인지 모르겠지요? 이제 병원만 데려갈려고 하면 무서워 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밍구에게 사람처럼 말이라도 해줄수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지요. "너를 위해 중성화 수술을 해야했어, 그러니 이해해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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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는 이빨 때문에 터그놀이를 수시로 해주어야 되는 밍구 입니다. 자고 있는 시간 빼고 밍구가 조용 하다면 비상사태 인것이 틀림 없습니다. 어딘가를 물어 뜯고 있다는 경보입니다. 천으로된 소파, 나무로 된 침대, 벽지 그리고 전선들까지 모두 밍구 이빨때문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밍구가 사고를 치지 않게끔 터그놀이를 하는 도중에 타이밍이 맞지 않아 엄지 손가락 쪽을 밍구에게 물려버렸습니다. 아... 얼마나 아팠는지 저도 모르게 물리는 순간 밍구 뒤통수를 때리고 말았습니다.

물린 부위에서는 피가 살짝 고였습니다. 순간 "강아지 키우 실려면 미리 파상풍 주사 맞으세요. 언제 살짝이라도 물릴줄 모르니깐요." 사무실 지인의 말이 생각 났습니다.

20년도 넘은 아주 오래전 휴가 나와서 아버지 회사에 갔었습니다. 제가 입대할때는 새끼 강아지 였던 진돗개는 이미 성견이 되어 있었습니다. 언제나 저에겐 꼬리를 흔드는 놈이 였기에 더욱더 반가웠습니다.

회사 사무실 앞에 묶여 있던 진돗개는 화장실을 가기 위해선 지나가야 하는 길이 었습니다. 얼른 화장실 다녀와서 만져줘야지 하면서 살짝 빠른 걸음으로 화장실 앞으로 가는 순간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오른쪽 장단지에 어렸을적부터 친구라고 생각했던 진돗개가 이빨을 박아 넣었습니다. 깜짝 놀라 전 자빠졌고 바로 군복을 입은체로 동네 병원에 가서 파상풍 주사를 맞았습니다. 주마등 처럼 20년 전의 일이 생각난후 지금 우리 밍구 때문에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응급실에 진료 받으러 가는 당연히 코로나 때문에 왔는줄 알고 직원분이 몇백번을 반복했을 코로나 검사에 관한 사항을 저에게 말하려는 순간 "저, 집에 있는 우리집 강아지에게 물려서 왔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약간 당황하시더니 조금만 대기실에서 기다리라고 하시더군요. 잠시후 의사 선생님을 만나 물린 상처를 소독하고 난뒤 파상풍 주사를 포함해 엉덩이에 2방 어깨에 한방 주사를 맞았습니다.

앞으로 10년 동안은 파상풍 주사 맞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반려견을 키우시는 분들은 필히 주사를 맞아 두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하지만 꼭 이렇게 강아지에게 물리고 나서야 예방을 하게 됩니다.

밍구도 놀랐는지 병원에 갔다와서 보니 제 눈치를 괜스리 살피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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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야할 예방 접종을 끝내고 밍구는 열심히 산책을 나가고 있습니다. 산책을 나가면 모든게 신기한지 냄새 맡기에 바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집앞 아파트 단지 산책을 밍구와 일주일간 했습니다.

소변도 보고 대변도 보고 산책을 나가면 이제 다른 평범한 강아지들 처럼 총~총~총 제앞으로 걸어가며 제법 산책하는 강아지 분위기를 내기도 합니다. 아파트 주변 산책은 아이들이 흘리고 버린 과자들과 아이스크림 등등이 남아있어 밍구가 계속 바닥을 핥거나 입에 넣어 산책하기 좋은 장소가 아닌것 같습니다.

오늘은 선명하게 남아 있는 누군가의 오바이트 스팟과 음식물 쓰레기통 앞에 떨어진 닭뼈를 입에 집어넣어 입을 벌려 빼는데 식은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날아오르는 새들, 길에서 만나는 강아지들 그리고 낯선 사람들에게 각각 다른 반응을 보이는 밍구입니다.

길에서 반려견들을 만나면 갑자기 주저 앉아 먼산을 바라보며 주눅이 들어 쫑긋한 귀가 쭉 쳐집니다. 아직 다른 강아지들이 무서운가 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나 "아이, 예쁘게 생겼구나, 이름이 뭐니?"하고 다가오는 사람에겐 펄쩍펄쩍 뛰면서 안기려 하고 따라가려고 합니다.

산책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면 발을 씻고 집을 10바퀴 정도 전속력으로 돌뒤 소파밑에 들어가 불꽃 취짐을 합니다. 웰시코기 특성상 에너지가 넘치는걸 알기에 바깥구경을 잘 시켜줘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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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예방접종이 끝나지 않아 산책을 나가지 못하고 있는 우리 밍구.

집에만 있으려니 얼마나 답답할까요? 양말 물어오기도 20번 넘게 하면 던지는 사람도 물어오는 밍구도 지칩니다.

아주 잠간 동네 슈퍼 갈때 가슴팍에 밍구를 넣고 왔다 갔다 했는데 밍구가 바깥냄새를 엄청 좋아 하더라구요.

살짝 땅바닥에 내려 놓으니 모든게 신기한지 한동안 땅냄새를 계속 끙끙 거리며 맡았습니다. 그리고 한발 두발 내딧더니 멈춰서 있었습니다.

몇일후 기온이 내려가고 집주위가 눈으로 둘러 쌓인 날이었습니다. 아파트에서 내려다 보니 아무도 밟지 않는 하얀 눈을 밍구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와이프와 딸아이와 셋이서 아침에 아무도 없는 아파트 축구장에서 밍구에게 생애 첫눈을 구경시켜 주었습니다.

추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운동장 끝에서 끝을 몇번이고 왔다 갔다 하면서 에너지를 발산했습니다.

밍구에게 첫눈이 어떻게 보였을까 궁금합니다. 이번주 예방접종이 다 끝나면 예쁜옷을 입혀 동네 산책을 시켜줘야 겠습니다.

딸아이와 와이프가 고른 밍구옷이 벌써 3벌이나 됩니다.

밍구의 작은 발자국들


"강아지가 후드티도 필요해?, 이거 모자도 밍구에게 씌울꺼야?" 물어보니 당연한걸 왜 물어라는듯이 둘다 쳐다 봅니다.

요즘 우리집 최고의 스타는 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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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17일날 태어난 밍구.
태어난지 3달반된 밍구도 생각이 많은가 봅니다.

처음으로 다리를 올려 창밖의 바깥세상도 구경합니다. 내려쬐는 햇볕에 몸을 이리저리 바꾸며 광합성을 합니다.

작년 크리스마스날 저희집 식구가 된뒤로 발도 커지고 어깨도 더 벌어지고 귀를 감싸고 있는 갈색털도 찐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주 예방접종이 끝나면 바깥세상도 조금씩 보여줘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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