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츠신의 대작 소설 삼체 2편 "암흑의 숲"을 읽고 있다.
“내가 너희를 멸망시키는 것이 너희와 무슨 상관이겠는가"를 읽고 이 문구가 괴테의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당신과 무슨 상관이겠는가"라는 말을 인용한 걸 알았다.
처음엔 내가 너를 사랑하는데 너의 생각은 필요 없어!!라고 무례하게 들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일이야!라고 해석되더라.
짧은 문구이지만 계속 생각이 났다.
내가 너를 좋아하는 일방적인 마음은 상대방이 호응하지 않으면 "짝사랑"이 된다.
하지만 상대방을 얼마나 사랑하면 이럴까라는 생각이 이 문구의 본질로 받아들여졌다.
괴테의 소설을 읽어볼 이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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