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에루" 뜻을 찾아보니 "느끼다,기억하다,배우다"라고 합니다.

와이프가 생일 며칠 예약한 일본식 만찬 "가이세키"(작은 그릇에 다양한 음식이 조금씩 순차적으로 담겨 나오는 일본의 연회용 코스요리) 음식점 오보에루에 다녀왔습니다.

전화 예약만 가능했고 1인코스 요리 비용은 89,000원 입니다. 예약시에는 노쇼를 방지하기 위해 선불을 입금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인당 주류는 필수 주문 해야합니다. 다양한 사케와 와인 그리고 다양하지 않은 맥주가 주류로 있습니다.

"오부에루"는 눈에 띄는 길가에 있지 않고 골목 구석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예약시간인 5시 10분전에 도착했는데 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조그만한 한옥집에 작은 간판하나만 있어 제가 맞게 왔는지 몇번을 확인했습니다.

예약시간 5분전 가게 안쪽 문이 열리고 오보에루에 입장할수 있었습니다. 밖에서 봐왔던 데로 작은 공간에 깔끔하게 제복을 입으신 요리사님들이 두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셨습니다. 요리사님들 앞으로 8명에서 10명정도가 앉을수 있는 좌석이 있고 한쪽 구석에 여러명이 함께 앉을수 있는 공간이 하나더 있었습니다. 거의가 2명씩 오시는 손님들이 많으셨습니다.

5시 정각이 되자 그시간에 예약했던 모든 분들이 자리를 꽉 채워주셨습니다. 필수 주문 품목인 술은 스페인 맥주인 "이네딧 담"(Inedit Damm)을 두병 주문했습니다. 분주하게 코스의 첫번째 음식을 주문하시던 요리사님들이 아주 큰소리로 설명과 함께 "게살죽"을 내려 주셨습니다.

첫번째 음식을 시작으로 디저트를 포함한 9가지 요리가 2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코스로 나오는 음식 9가지는 수많은 블로그에서 아주 친절히 설명 해주셔셔 저도 정보를 많이 얻고 갔습니다.

음식이 나올때 마다 사장님이 까랑까랑하고 큰 목소리로 설명을 해주셨는데 사실 다 기억을 하진 못하겠어요. 하지만 정성스레 나오는 음식 하나하나가 플레이팅과 함께 저와 와이프에게는 너무나 큰 만족감으로 다가오는 식사였습니다.

음식이 하나한 나올때 마다 보기에 너무 예뻐 입속으로 집어 넣기가 아까울 정도로 시각적으로도 음식이 이렇게 아름다울수 있구나란 생각을 했습니다.

모든 요리가 하나하나 다 맛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제주도에서 온 은갈치 구이와 금태구이 밥이 저에겐 가장 인상적인 맛으로 남았습니다.

계절에 따라 코스의 요리는 조금씩 변화하는것 같아요. 만찬의 중반이 넘어가면서 부터는 배가 불러 벨트를 한칸 풀러야 했습니다. 와이프와 맛있는 음식을 한가지씩 음미하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하며 정말 뜻깊은 생일 식사를 준비해준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다가오는 와이프 생일날에는 "오보에루"와 견줄만한 식사 장소를 찾아서 대접해봐야 겠습니다. 너무나 즐거웠던 생일밤으로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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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요일 책몇권 들고 영광 백수해안도로를 와이프와 드라이브 했습니다. 중간중간 멈춰 바다 수평선을 바라보았습니다.

2. 오랜만에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니 예전엔 없었던 카페와 식당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다를 볼수 있는 카페에 앉아 책을 읽을려고 했는데 구석구석 카페에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3. 그렇게 도로를 달리던중 "책방 뭉클"이란 간판과 마음쉼터, "커피향가득 도서관"이란 글자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런곳에 책방이 있나? 차를 돌려 카페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4. 카페 벽쪽으로 3개의 책장에 책들이 꽃혀 있었습니다. 판매하는 책은 아니고 사장님이 구매하여 읽은 책들을 카페에 놓아 두신것 같았습니다. 책들은 모두 한두번 읽었던 흔적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5. 카페 바깥쪽에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3-4군대의 아늑한 공간에 의자와 테이블이 있어 바다 바람을 맞으며 커피를 마실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받아 와이프와 둘이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망중한을 즐겼습니다.

6. 액자에 걸린듯한 바다 풍경이 좋아 책을 읽을려고 했지만 꺼내지 못했습니다. 커피를 다 마시고 나올때 드는 생각은 책방의 느낌보다는 카페의 느낌이 더 강한 장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7. 하지만 백수해안도로에 사람으로 가득가득한 카페보다는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뭉클카페"가 좋은 장소가 될수 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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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한센의 시그니쳐 상품 “이케바나 꽃병”
이니다.
보자마자 갖고 싶어져서 기회만 엿보고 있다가
오늘 드디어 집으로 도착했습니다.

역시 실물이 예쁩니다.
꽃을 사러 집을 나섰습니다.

화훼시장에 왔는데 오늘 휴무였습니다 ㅠ
하지만 바로 옆에 꽃가게가 있어서
이것저것 아름다운 꽃들을 한웅큼 담아 왔습니다.

“이케바나”화병에 꽃을 채울 생각에
욕심을 부려 꽃들을 너무 많이 구매한듯 합니다.

이케바나 꽃병의 구멍에 자기취향대로
꽃을 꼽기만 하면 됩니다.

집안 분위기가 확 밝아졌네요~
꽃을 오래 살게 할려면 뿌리부분을 1센티씩
잘라주면 쉽게 죽지않고 오래 산다고 합니다.

이케바나 꽃병 집안분위기를 업그레이드
시켜줄수 있는 잇템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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