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가_모건 하우절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돈의 심리학"의 저자로 알려져 있다.

돈의 심리학을 아직 읽지 못해서 "불변의 법칙"으로 처음 만난 작가이다.

2. 책과의 만남
서론에 나온 "워런 버핏"이야기를 읽자마자 책이 읽어 싶어져 구매했다.

간단히 그 이야기를 말하자면 오래전 세계 경제가 침채의 늪에 빠져 있을 때 누군가가 버핏과 차를 타고 가면서 물었다.

"과연 경기가 회복될까요?" 그러자 버핏은 "1962년에 가장 많이 팔린 초코바가 뭔지 알아요?"라고 물었고 모른다고 하자 버핏은 "스니커즈였어요, 그럼 현재 가장 많이 팔리는 초코바는 뭘까요? 하고 다시 물었단다.

다시 "모르겠다고" 하자 버핏은 "스니커즈예요"라고 말했고 그리고 침묵, 대화는 거기서 끝났다는 이야기다.
(오래전 경기 침체기때나 현재까지도 1등 초코바인 스니커즈, 버핏은 그 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모건 하우절이 이 책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변화하는 세상에서 절대 변하지 않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은 이 문장 하나로 정리된다.

3. 기억에 남는 글
-나는 일부러 시간을 내서 해변을 오래 산책한다. 내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서다.

연구가 풀리지 않을 때는 방 안에 누워 천장을 멍하니 응시하면서 머릿속 상태를 마음속에 시각적으로 그려본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262페이지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종종 우리는 그 일에서 잠깐 나와서 머리를 시킬 필요가 있다. 어떤 일이 풀리지 않을 땐 거기서 나와 신나게 놀아보자.

4. 책을 읽고 나서
처음 읽는 작가 "모건 하우절"이었는데 글을 재밌게 잘 쓰는 작가이다.

읽지 못한 그의 책이 아직 남아 있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그의 첫 책 "돈의 심리학"도 바로 구매해 읽을 예정이다.

모건 하우젤 같은 작가의 책은 재밌으면서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예리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
어떤 문제에 우리가 갇혔을 때 이런 책을 읽으면 의외로 쉽게 문제를 풀 수 있게 될 수가 있다.

기브 앤 테이크의 작가 아담 그랜트, 블랙 스완의 나심 니콜라스 탈렙 그리고 티핑 포인트의 말콤 글래드웰의 책들이 떠올랐다.

이제 모건 하우절도 여기에 포함되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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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_정해연
예스24에서 우연히 정해연 작가의 초창기 작품인 "더블"을 재출판 한다는 걸 보았다.

작가 연혁을 살펴보니 굉장히 다작을 하고 있는 스릴러 소설을 쓰고 있는 작가였다. 이벤트로 "더블"과 "홍학의 자리" 두 권을 엮어서 판매하고 있었다.

좀 더 정해연 작가를 들여다보니 "유괴의 날"이란 책도 눈에 들어왔다. 티브이 드라마 제목으로 본 기억이 났다.

정해연 작가의 책을 드라마로 만든 게 맞았다. 공중파에서 원작을 드라마로 만들었으니 실력이 검증된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2. 책과의 만남
구매한 책 중 초기작인 "더블"을 먼저 읽었다. 홍학의 자리는 그다음으로 읽었는데 책 표지의 "한국 미스터리 사상 전무후무한 반전!"이란 문구에 약간의 반감이 들었다.

얼마나 큰 반전이길래 이런 홍보 문구를 넣었지 내가 읽고 판단해 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상 수많은 책들과 영화에서 반전을 무기 삼아 홍보를 많이 한다. 그리고 그걸 접하는 사람들은 "그래 내가 반전 맞춰 주겠어"라고 말하며 의기양양하게 책이나 영화에 몰입한다.

확실히 작가의 처녀작인 "더블"은 홍학의 자리보단 스토리의 촘촘함이나 묘사가 느슨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았다. 하지만 "홍학의 자리"는 스토리 전개나 몰입감이 상당해 책을 금방 읽을 수 있었다.

3. 기억에 남는 글
마지막 장의 작가 후기에 나온 말이다.
"스릴러는 경고입니다."

스릴러는 가장 극단적인 형태의 경고다. 예를 들면, 한 사람이 겪은 어린 시절의 행복이 그 사람을 얼마나 좋은 사람으로 자라게 하는지보다는, 불행한 어린 시절이 사회를 파괴하는 끔찍한 범죄자로 만들 수 있는지 보여주고 경고하는 것이 스릴러 작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4. 책을 읽고 나서
읽고 상당히 만족감을 느낀 책은 항상 작가의 다른 책을 찾게 만든다.

정해연 작가는 작품을 많이 내는 작가라 아직 못 읽은 그녀의 책들이 더 많아서 좋다.

작가의 초기 작품을 읽고 나서 점점 더 재밌어지고 밀도 높아진 스토리 라인에 앞으로 읽을 책들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홍학의 자리"에서 띠지 홍보 문구로 쓰였던 "전무후무한 반전""을 난 알아내지 못했다.

열심히 범인이 누굴까? 어떻게 이렇게 되었을까? 머릿속으로 많은 추리를 했지만 보기 좋게 실패했다.

반전은 독자들에게 던지진 숙제이자 문제인데 찾아내기 못했다는 건 작가의 승리로 볼 수 있다.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편견을 덜어내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름휴가 때 가지고 가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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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작가_히라노 게이치로
교토 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했다. 일본에서 유명한 작가만 받는 다는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책을 읽는 내내 남다른 법학 지식과 법률적 상식이 주인공인 변호사 "기도"를 통해 드러난다.

작가의 얼굴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날카롭지 않고 인상이 좋아 보인다. 이번에 다저스와 천문학적인 계약을 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닮은것 같아 정감이 갔다.

2.책과의 만남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2”에서 추천받은 책이다. 역시 책을 읽다보면 책에서 책으로 추천받는 일이 많아진다. .

아메바가 세포 분열 하듯이 읽고 싶은 책들이 늘어난다. 히라노 게이치로의 한남자 말고도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에서 많은 책들을 추천 받을수 있었다.

3.기억에 남는 글
어느 틈에 일상이 되어버린 기도 부부의 대화의 결핍은 남들이 보기에는 흔해빠진 "권태기"의 풍경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컵에 따른 한 잔의 물처럼 고요하고 맑아서 둘 중 어느쪽인가가 한 모금 마셔버리면 끝날 일이었을 텐데 너무 오래 방치해두는 바람에 이제는 마실 수 없는 물이 된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 컵에 한 조각의 얼음이 떨어졌다.... 그렇다, 독약도 뭣도 아닌 그냥 얼음이라서 그것은 잠시 뒤에 녹아 없어졌지만 그들의 침묵은 분명 이전보다 냉랭해졌고 얼마쯤 비말이 튀고 수면이 흔들려서 그 기억은 언제까지고 남아 있었다.  페이지127

(권태기에 빠진 부부를 물 한잔으로 이렇게 멋있게 표현한다고, 역시 글을 쓰는 프로는 다르다.)

4.책을 읽고나서
이 책에서 주인공 "기도"는 재일교표이다. 책을 읽고 일본에서 살고 있는 재일교포들이 받는 차별과 핍박의 역사가 생각했던 것보다 무겁다는걸 알았다.

세상 구석 구석에 퍼져있는 "차별"이란 단어가 갖는 의미를 되씹어 보게 만들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차별 받는 사람들이 누구일까? 생각해 보았다. 차별하는 사람들도 시간과 공간이 바뀌면 차별 받는 사람이 될수 있다.

인간은 과연 누군가를 차별할수 있도록 허락된 완벽한 사람이 아닌다. 너무나도 불완전한 존재들이 누군가를 차별하는게 아이러니이다.

유부남이자 주인공인 "기도"와 그를 도와주는 여인 "미스즈"와의 감정 교류에 나도 설레였다.

둘이 갔이 갔던 "루초 폰타나" 의 전시가 궁금해 그의 사진을 찾아 보았다. 레이의 아들인 유토가 읽었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책도 궁금해 그것도 찾아 보았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인간실격의 작가 "다자이 오사무"가 많은 영향을 받고 숭배했던 작가라고 했다. 죽음도 그를 따라 "자살"로 마감한걸 보고 놀랐다. "아쿠타가와"상이 제정되 있을만큼 대작가 이니 그의 책도 찾아 읽어 볼 예정이다.

책 띠지에서 부터 영화화된 "한 남자"라고 홍보를 하고 있어 이제 영화를 보면서 머리에 담겨 있는 글 들을 영상으로 확인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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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작가_프랑수아즈 사강
세계문학 전집의 작가들은 한 번쯤 들어본 기억이 있다. 어렸을 적 책을 읽는 기준은 시험에 문제가 나오느냐 마느냐?였다.

주입식 책 읽기 교육 때문에 한 번쯤은 들어봄 이름으로 생소하지 않았다.

프랑수아즈 사강은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이름이 본명이 아니었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고 작품 속 등장인물인 "사강"을 자신의 필명으로 삼았다고 한다.

본명은 프랑수아즈 쿠아레라고 한다. 하지만 필명인 "프랑수아즈 사강"이 휠씬 멋있다.

2.책과의 만남
이 책을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건 한편의 일본 영화를 보고 난 후이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 주인공인 조제가 항상 읽고 있는 책이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이다. 영화도 좋았지만 주인공이 읽고 있는 책에 관심이 갔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시간이 많이 흘러서야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읽고 나서 감독이 왜 주인공에게 이 책을 읽게 했는지 이해가 갔다.

나에게 책과의 만남은 항상 우연처럼 그러나 이렇게 필연처럼 다간 온다.

영화에서 주인공들을 통해 보이는 책들을 찾아 있는 재미가 상당하다.


3. 기억에 남는 글
"사강의 작품이 강조하는 것은 사랑의 영원성이 아니라 덧없음이다. 실제로 사랑을 믿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이렇게 대답한다.

농담하세요? 제가 믿는 건 열정이에요. 그 이외엔 아무것도 믿지 않아요. 사랑은 이 년 이상 안 갑니다. 좋아요, 삼 년이라 해 두죠.

또한 그녀의 작품에는 심오한 철학도 참여 의식도 이데올로기도 참신한 소재도 없다. 구성은 가볍고 묘사는 감각적이며 대화는 암시적이고 문체는 유난하지 않다.

하지만 재즈처럼 리듬감 있게 펼쳐지는 그 문장들 속에는 장치 아닌 장치들이 내재해 있다. 시점과 시제, 생각과 말이 구분 없이 뒤섞임으로써 독자를 논리적으로 설득하기보다는 감성으로 매혹한다."   163페이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프랑수아즈 사강

4. 책을 읽고 나서
주인공인 "로제와 폴"이란 이름 때문에 계속 헷갈렸다. 로제가 여자일 것이라는 폴이 남자일 것이라는 편견으로 처음 읽는 내내 주인공들을 바꿔 생각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한 명의 여자와 두 명의 남자 사이의 사랑의 감정을 빠르고 느리게 리듬감 있게 글로 표현한다.

오랜만에 사랑이란 감정이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잠들어 있던 연애 세포 감정을 책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사랑이란 감정은 이성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느낌이다. 내가 하기 싫으면 딱 잘라 컨트롤할 수 있는 감정이 아니다.

이 책에서도 오래된 연인에게 서운한 점이 많았던 폴이 나이도 어리고 멋있고 거기다 재능에 집안도 좋은 "시몽"이란 남자를 두고 고민하는 게 처음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렇듯 사랑이란 감정은 이론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을 때가 휠씬 많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고, 사랑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가슴속 깊이 들어갈 수 있는 소설인 것 같다.

브람스를 좋아해요...를 읽고 브람스 클래식을 찾아서 듣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브람스의 곡들도 많지만 몰랐던 좋은 곡들도 많아 오늘도 내 감성을 충만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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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_도널드 웨스트레이크
범죄소설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하였고 백 권도 넘는 작품을 발표하고 에드거 상을 세 번이나 수상했다고 한다. 하지만 나에겐 처음 듣는 작가였다.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액스"는 1997년에 발표된 소설이며 작가는 2008년에 안타깝게도 휴가 중 사망했다고 한다.

2. 책과의 만남
책을 읽다가 어디선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액스"를 소개받았다. 하지만 어떤 책에서 소개받았는지 지금은 생각이 나질 않는다.

책을 읽다 보면 이렇게 계속해서 책을 소개받고 읽게 된다. 고구마 밭에서 고구마 하나를 뽑으면 줄기에 매달려 여러 개의 고구마가 같이 따라 올라오는 것과 같은 이차라고 보면 된다.

3. 기억에 남는 글
딱히 기억에 남아 밑 줄을 칠만한 글은 없었다. 소설이기에 스토리를 따라 쉽게 몰입하며 읽었다. 이 책의 제목이 기억에 남는다. "The Ax" 란 도끼란 영어 단어이다. 왜 제목이 "도끼"일까? 책 뒷면에 제목의 의미가 상세히 설명돼있다.

미국에선 직장에서 해고될 때 "도끼질 당했다"라고 표현하는 데서 나온 제목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해고될 때 "모가지 날아갔다"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하면 되겠다.

4. 책을 읽고 나서
제지회사에서 해고당한 주인공이 실의에 빠진다. 아내와의 관계도 소원해진다. 엎친 데 덮진 나쁜 일들이 반복된다. 주인공인 버크 데보레는 페이퍼 컴퍼니를 세우고 구인 광고를 낸다.

구인광고에 지원한 자기보다 뛰어난 제지회사 관리직 즉 지원자들을 하나씩 죽인다. 그래야 본인이 재취직할수 있기 때문이다. 내 인생에서 "해고"당해 본 적은 없기에 그 상실감이나 절망이 어느 정도인지 직접 가늠할 수는 없었지만 "엑스"를 읽으면서 그의 무모하고 무서운 계획에 동참했다.

처음부터 결말을 예상하고 맞이할 준비를 했는데 나의 예상과는 빗나갔다. 거의 30년 전에 쓰인 소설이지만 자본주의의 현실에서 너무나도 당연하고 빈번하게  일어나는 "해고"와 "실직"에 대해 응어리를 소설로 잘 빚어냈다고 본다.

또 다른 30년이 흐르면 우리의 구직활동이나 해고와 실직이란 단어들이 어떻게 변할지 기대되면서 우려가 되기도 한다.

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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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_다자이 오사무
본명은 쓰시마 슈지
하지만 “다자이 오사무”란 이름이 왠지 모르게 그에게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책 모퉁이에 나와있는 그의 흑백사진 그리고 책 표지 전면에 실린 “에곤 실레”의 자화상이 너무나 닮게 느껴졌다.

마치 예술가들은 이런 얼굴을 가지고 있어야 되는것처럼..

2. 책과의 만남
오상진 아나운서의 추천 책으로 처음 “인간 실격”이란 책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와이프가 먼저 책을 구매해 읽었고 난 “인간 실격”을 읽기를 주저했다.

밝은 내용이 아니란걸 알기에 책을 읽으며 기분이 다운 될까봐 걱정을 했었다.

3. 기억에 남는글
“나는 그 사나이의 사진 석 장을 본 적이 있다.”로 시작하는 3장의 주인공 사진을 묘사한 2페이지의 서문이 나에겐 적지 않은 울림을 주었다.

주인공 “요조”를 머릿속으로 그릴수 있었다. 단지 서문 2페이지만에 말이다.

4. 책을 읽고나서
책을 읽는 동안 주인공 ”요조”가 인간으로서 실격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응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 인간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과정을 담담히 지켜 보며 그 주인공이 “요조”가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자전적인 이야기여서 더욱 안쓰러웠다.

그가 책에서 말했던 다른 사람에을 배려하고 기분좋게 했던 “익살”이란 표현이 너무 슬프게 느껴진다.

요조의 감정을 표현한 글들이 가끔은 내가 느꼈던 감정이어서 그에게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다.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은 짧지만 강렬했던 고전 문학이었다.

인간 실격
오직 순수함만을 갈망하던 여린 심성의 한 젊은이가 인간들의 위선과 잔인함에 의해 파멸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1948년 서른아홉의 나이로 요절하여 일본 사회에 큰 파장을 남긴 일본 현대 문학의 대표적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이다. 어떻게든 사회에 융화되고자 애쓰고, 순수한 것, 더럽혀지지 않은 것에 꿈을 의탁하고, 인간에 대한 구애를 시도하던 주인공이 결국 모든 것에 배반당하고 인간 실격자가 되어가는 패배의 기록을 통해 현대 사회를 예리한 고발하고 있다. 함께 실린 '직소'에서는 유다의 인간적인 측면을 저자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새로이 조명하고 있다.
저자
다자이 오사무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1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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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작가_박훌륭(마포구 푸른약국 대표)
박훌륭 작가님은 서울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님이고, 그 약국안에 책방을 겸업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다 뒤져도 약국안에 책방이 있는곳은 없을것이다.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책이 좋아 서점을 본업을 하고 있는 장소에 만들수 있는 작가님이 부러웠다 너무나도.

2.책과의 만남
책을 좋아해서 사고, 읽고, 쓰고 싶고 마지막으로 책방을 차리고 싶은 마음의 소용돌이를 항상 가지고 있다.

작년에 책방에 관련된 책을 무더기로 구매한적이 있다. 거기에 한권이었던 "약국 안 책방"을 어느날 서재에서 찾아 읽기 시작했다.

잠잠했던 "나만의 책방"만들기 프로젝트를 다시 가동하고 싶은 열정이 생겼다. 짧은 에세이라 금방 읽을수 있었다. 나도 하루만에 책을 다 읽은것 같다.


3.기억에 남는 글
"책방을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은 가지고 있었지만 이렇게 급진적으로 정말 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누군가는 수영을 하고, 누군가는 스윙 댄스를 하고, 누군가는 영화를 보며 푸는 스트레스를 나는 책을 모으고 읽으면서 풀었다고나 할까?"

"늘 하는 이야기지만 작정하고 시작하면 후회도 클 수 있고 굴곡도 많을 수 있다. 어떤 이는 이왕 하는 김에 철저히 준비해서 임팩트 있게 시작하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세상 어떤 일도 경험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대책 없이 책방을 시작했고, 어느덧 만 3년이 되었다.

"책으로만 배운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으면 작게라도 그냥 시작해 보길 바란다. 그게 뭐든 좋다. 나도 이렇게 책방을 하고 있을 줄은 몰랐으니까.

뭘 이루려면 계속 해보는 수밖에 없다는 건 태곳적부터 내려온 삶의 법칙이다. 성공과 실패가 젠가처럼 쌓여야 중간에 누가 몇 개를 빼가더라도 굳건히 서 있을 수 있다."

"평소에 책을 좀 읽기는 하지만 그달은 유달리 책을 많이 산 편이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해 구입한 책이 20권을 넘어섰다. 그러다가 갑자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럴 바엔 차라리 내가 서점을 여는 게 낫겠네. 책을 너무 많이 사네."
"그렇게 2018년 8월, 아직 독립 못한 책방은 시작됐다."
"아, 그리고 물론..저렴한 가격으로 책을 "더 많이"사게 되었다.


책을 나름 많이 사는 나로써도 위의 마지막 말이 너무 와닿아 같은 생각을 했다.
"나도 서점을 해서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좀더 저렴하게 사볼까?"
서점을 하고 싶은 나의 이유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서점을 하면서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주문하는 모습을 잠시 상상해 보았다.

4.책을 읽고나서
머릿속에서만 맴돌던 "서점 창업"이란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큰 한걸음을 내딛게 해주는 책이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본업인 약국을 하면서 또 하나의 좋아하는 공간을 만들었다는게 공감가고 부러웠다.

책을 읽는 동안 내가 "약국 안 책방"안에 잠시 주인으로 있는것 같았다. 서울에 가면 "동네 책방" 산책이 취미인데 아직 "푸른 약국"안에 있는 서점은 가보지 않았다.

서울에 가면 꼭 들려봐아할 서점이 하나 더 늘었다. 언젠가는 같은 서점을 운영하는 주인으로써 약사이자 책방 주인인 "박훌륭" 작가님을 만나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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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작가_에르난 디아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스웨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후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딱 봐도 3개국어에 능통할것 같다.

거기에 뉴욕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니 작가의 책이 얼마나 심도 있을까 기대가 커졌다.
"트러스트"는 작가의 두번째 작품이고 부커상 후보에 올랐고 오바마 전대통령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고 한다.

거기에 HBO 시리즈로 제작될 예정이다고 한다.
읽기도전에 극찬 세례에 살짝 경계심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2. 책과의 만남
너무나 여러갈래의 소스(책,블로그, 서점광고)에서 책들을 추천 받는다.
사실 에르난 디아스의 "트러스트"는 2022년에 나온 책으로 내가 어디서 이 책을 알게 되었는지 솔직히 잘 생각이 나질 않는다.

누군가의 책을 읽다가 발견한거 같기도 하고 "예스24" 장바구니에 넣어둔 책을 타고 들어가다 발견했는지 아직도 정확히 잘 모르겠다.
인터넷 서점 장바구니에 있는 책이 갑자기 들른 서점에 "트러스트"가 있어 구매했다.

오프라인 서점엔 내가 찜해둔 책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트러스트"가 딱 1권 있다고 하니 신기했다.


3. 기억에 남는 글
"트러스트"는 소설이지만 고급진 그리고 내가 "어떻게 이런 표현을 썼을까?" 밑줄 긋는 문단들이 많았다.
역시 작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기억에 남는 세련된 글귀 몇가지를 적어본다.
"벤저민은 어디에 들어가든 그 공간의 주인이 되어 모든 사람이 자기 주변을 공전하도록 만들었던 아버지와 이보다 더 다를수 없었으며, 아마 살면서 단 하루도 혼자 보내지 않았을 어머니와도 아무런 공통점이 없었다."(인간관계를 공전에 비유한것이 맘에 들었다.)

"그녀는 가장 사소한 일에도 즐거워했으며 삶의 가장 단순한 기쁨에서 가장 큰 만족감을 느꼈다. 그녀가 누린 가장 큰 사치가 하루가 끝날 때 마시는 한 잔의 코코아였다는 점은 겸손하고도 젠체하지 않는 그녀의 성품을 잘 드러낸다."
(대부호인 그녀의 겸손함을 코코아로 멋지게 녹아내렸다.)

"돈을 준다는 건 힘든 작업이다. 계획과 전략이 아주 많이 필요하다.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인도주의는 주는 사람에게도 해가 되고 받는 사람의 버릇도 망친다. 더 자세히. 너그러움은 배은망덕의 어머니다."
(누군가에게 돈을 준다는것도 쉬운 일이 아님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정해진 형태가 없는 미래라는 블록으로부터 현재를 조각해낸다."
(무슨 명언처럼 들린다. 언젠가 누군가와 대화중 써먹을수 있을것 같다.)

4. 책을 읽고나서
이 책은 일주일만에 다 읽었다.
4개의 챕터로 구성된 "트러스트"는 미국의 대공황전 부흥기부터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모든 챕터가 긴밀하게 이어져 있어 읽는 재미가 상당했다.
또한 경제용어들과 상식들을 소설속에 잘 녹여 설명하고 있어 부가적인 재미가 있었다.

한가지 이야기가 쭉 이어져가는 평면적인 기존의 소설들과 다르게 소설 속의 소설, 자서전, 회고록, 일기로 이루어진 "트러스트"는 사람에 따라 바라보는 입장이 얼마나 달라질수 있는지를 잘 표현해 주었다.

내가 생각하는 독서의 가장 큰 매력은 "공감능력"을 키울수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을수록 다른 사람의 감정과 의도등을 각각의 캐릭터에 들어가 살펴볼수 있어 공감능력이 차곡차곡 쌓일수 밖에 없다.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것, 다른 사람의 감정속에 들어가보는것, 이런 여행을 할수 있는건 독서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위에서 이야기 했던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는건 그냥 마케팅이 아닌 팩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르난 디아스"란 작가를 기억해야 할것 같다. 그의 다음 작품도...

트러스트
첫 작품 『먼 곳에서』(2017)가 퓰리처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단숨에 미국 문단과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젊은 거장 에르난 디아스. 그가 두번째 장편소설 『트러스트』로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2022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 작품은 연말 각종 언론 매체가 선정하는 올해의 책 리스트에 거의 빠짐없이 이름을 올렸다.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타임〉에서 올해의 책 top 10으로 선정된 것을 포함해 〈뉴요커〉 〈보스턴 글로브〉 〈가디언〉 〈보그〉, NPR 등 서른 개가 훌쩍 넘는 매체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올해의 책으로 뽑힌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은 커커스상을 수상하고 부커상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과 작가의 탁월함을 입증했다. 1920년대 월 스트리트를 주요 배경으로 한 『트러스트』는 금융계에서 전설적인 성공을 거두며 어마어마한 부를 쌓은 앤드루 베벨과 밀드레드 베벨 부부에 대해 네 가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펼쳐나가면서 경제, 금융, 돈, 권력, 계급 등 오늘날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를 다룬다. 소설의 제목 ‘트러스트(Trust)’는 신뢰, 신탁, 위탁, 기업합동 등 다양한 의미를 품고 있는 단어로, 같은 인물에 대한 여러 이야기 중 어느 이야기가 신뢰할 만한지, 어느 서술을 믿을 것인지 등의 질문을 담은 중의적 의미로 쓰였다. ‘트러스트’라는 제목이 신뢰와 믿음이라는 가치뿐 아니라 기업합동이라는 경제적 개념을 의미하듯, 이 소설 또한 여러 영역의 ‘트러스트’를 모두 탐구한다.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텍스트들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어떤 내러티브를 믿을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앤드루 베벨과 밀드레드 베벨의 결혼생활을 통해 부부 사이의 신뢰를 이야기하며, 인간사 전체에서 신뢰와 배신이라는 것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면밀하게 들여다본다. 그러는 한편으로 작가는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전능함을 가졌지만 동시에 비실재적이고 허구적인 존재로서의 ‘돈’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철저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20세기 초 주식시장과 금융계를 사실적으로 그리며 월 스트리트로 대변되는 금융자본의 특성과 그 추상적인 구조를 파헤치고, 부와 권력이라는 신화의 허상을 우리 앞에 낱낱이 드러낸다. 그리고 자본주의, 금융, 권력, 계급과 같은, 시대를 초월해 현재에도 여전히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들을 이야기한다.
저자
에르난 디아스
출판
문학동네
출판일
2023.02.24
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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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작가_자청(자수성가 청년)
"자청"이란 사람을 맨 처음 유튜브에서 보았다.
베일에 가려진 미스터리한 성공한 청년 역활로 슈퍼카를 타고 등장했던 장면이 떠오른다.
사실 오래된 기억이라 정확하진 않다.

그 뒤로 그의 블로그를 보고 그가 하는 사업들을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름이 알려진 경제 유튜버(ex.신사임당 등등)들과도 함께 나오는걸 보았다.
또 시간이 지나자 "역행자"라는 책을 출간했고 지금까지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길게 차지하고 있다.



2. 책과의 만남
서점을 계속 들락날락 했어도 베스트셀러 최상위에 있는 자청의 책은 읽기가 싫었다.
사실 그때까지도 "자청"이란 사람에 대한 믿음이 애매했다.

얼마지나지 않아 금방 식었다 내려가겠지 했던 "역행자"의 서점에서의 인기는 식을줄을 몰랐다.
요즘 재테크, 돈벌기와 관련해선 정말 수많은 책들이 나왔다가 사라졌다가 한다.


자청에 대한 애매한 믿음도, 그리고 오랜기간 인기가 많은 이유도 직접 읽어 보아야 알것 같았다.
책의 맨 뒷장을 펼쳐보니 작년6월에 출간된 책인데 36쇄가 발행되었다고 나와 있었다.

실로 굉장히 많이 팔린 책이었다.


3. 기억에 남는 글
자청은 이 책에서 책을 중요성을 아주 많이 강조하고 있다.

"독서 빈부 격차는 경제적 빈부 격차보다 무서운 것으로, 삶의 양극화를 만든다.

새로운것에 지속적으로 뇌를 노출 시켜 자극하기
P.169
_운행 노선을 모르는 버스 타고 종점까지 가기
_새로운 차 운전해보기
_새로운 음식에 도전해보기
_새로운 길 산책하기
_완전히 새로운 장르의 음악 듣기


4. 책을 읽고나서
책을 읽기전에 가졌던 "자청"에 대한 편견들이 사라졌다.
자청이 책에서 자주 하는 말은 "너희들이 생각했던것 보다 더 찌질했던 나도 이렇게 "경제적 자유"를 얻을수 있는데 평범한 사람들 그리고 더 좋은 조건을 타고난 너희들이 이걸 못해?"

3일만에 읽은 "역행자"속엔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은 사람, 지금보다 조금더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고 싶은 사람, 지금 하고 있는 일에 고민이 많거나 힘든 사람들"에게 충분한 자극과 해결을 줄수 있는 내용들이 많다.

한가지 더 말하자면 "자의식 해제"라는 말이 나에겐 크게 남는다.
아주 큰 실수를 저지른 인간은 자기애가 있기 때문에 일이 잘못된 원인을 남에게 찾을려고 하는 방어기재가 작동한다고 한다.
나 또한 인간이기에 이런 경험들이 많아 공감이 갔다.

책을 읽고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샘 솟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이든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작은것 부터 옮겨 볼련다.

책을 읽어보지 않고 "사기꾼" 같다는 생각을 한 나의 자의식을 해체하고 싶다. (누구에 대해서도 함부러 단정짓지 말자, 그사람에 대해 잘 모를때 말이다.)

나보다 앞서 성공한 사람의 말에 항상 "저 사람은 금수저여서 그래" "에이 책 팔아먹을려고 애쓰네" 하는 "순리자"가 되지 말고 "역행자"가 되자.

역행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전자와 본성의 명령을 그대로 따르기 때문에 평범함을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이를 모른 채 ‘나는 달라’ 하는 자의식에 사로잡혀서 무한 합리화에 빠져 살아간다. 스스로가 얼마나 많은 정신적, 심리적 오류를 저지르는지 알지 못한 채 매일 똑같은 쳇바퀴를 돌 뿐이다. 왜 우리는 진짜 자유를 얻지 못하는가? 왜 늘 돈 이야기를 하면서도 평생 돈에 허덕이는가? 저자 역시 스무 살까지는 이런 쳇바퀴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그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자청의 첫 책 『역행자』에는 가난한 인생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유와 행복을 얻은 저자가 깨달은 인생 레벨업 치트키가 빼곡히 담겨 있다. 10대 때의 그는 외모, 돈, 공부, 그 어떤 것에서도 최하위였다. 그러던 스무 살 무렵, ‘인생에도 게임처럼 공략집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삶이 180도 바뀌기 시작한다. 200여 권의 책을 독파하며 얻은 인생의 치트키들을 활용해 창업에 연이어 성공한 것이다. ‘연봉 10억 무자본 창업가’로 유명해진 그는 2020년, 단 20개의 영상으로 10만 구독자를 넘어서며 화제를 모았으나 곧장 미련 없이 유튜브를 그만뒀다. 이후 본업인 온라인 마케팅 비즈니스를 비롯해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 사이 ‘라이프해커 자청’이라는 캐릭터와 ‘무자본 창업’이라는 개념은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상징이 됐다. 자청이 찾아낸 ‘역행자의 7단계 모델’을 통해 함께 ‘인생의 추월차선’으로 향하자.
저자
자청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일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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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작가_박상영
방구석 1열이란 영화 관련 프로그램을 자주 본다.
거기서 "박상영 작가"를 처음 보았다.

그런데 "저 사람은 누구지?, 감독인가? 배우인가?, 영화에서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가 그의 첫인상이었다.

프로그램에 나오는 대화를 듣다가 "박상영"이란 사람이 소설가이란걸 알았다.
그것도 그가 쓴 책이 신동엽문학상과 젊은작가상 대상 그리고 22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후보작으로 선정
됐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2. 책과의 만남
자칭 책 덕후로써 바로 그가 쓴 책을 검색했고 얼마 전 목포의 한 서점에서
"대도시의 사랑법"을  펼치게 되었다.

3.기억에 남는 한 줄
책 속에서 K3라 불리는 등장인물이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집착이 사랑이 아니라면 난 한 번도 사랑해 본 적이 없다"

4. 책을 읽고 나서
4개의 단편으로 이어진 소설은 긴밀한 듯 그리고 긴밀하지 않은듯하게 연결이 되있다.
개천절을 포함한 3일간의 연휴 동안 쉬지 않고 책을 다 읽었다.

박상영 작가의 글이 좋았다.
책 속에 빠져 있는 3일 동안 등장인물에 그리고 책 속의 배경 속으로
주인공들과 함께 지낸 것 같다.

세상의 모든 사랑은 남자와 여자인 줄로만 알고 있었던 나의 편협한 사랑 사고와 방정식을 깨고
더 크게 그리고 더 넓게 사람의 관계를,사랑을 생각할 수 있게 해준 작가님께 감사한 마음이 든다.

책으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에 대해 더 공감할 수 있고 더 배려할 수 있고 더 이해할 수 있어서
나는 정말 책이 좋다.

박상영 작가님의 다음 작품도 기대하며 읽어 보겠습니다.
좋은 책, 그리고 인상 깊은 인물들을 책 속에 만들어 주셔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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