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이키 골프화를 시작으로 아디다스, 람다 그리고 어뉴골프, 골프화를 저번 주에 구매했습니다. 사실 캐디백을 바꿔야 해서 둘러보던 중 갑작스럽게 눈에 들어온 골프화를 충동 적으로 구매한 거 같습니다.

대세 어뉴골프

2. 요즘 광고도 많이 하고 대중 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핫한 브랜드입니다. 어뉴골프 브랜드는 장갑으로 처음 저와 인연을 맺었는데 이제 신발과 모자 앞으로 캐디백도 구매하게 될 것 같습니다.

3. 사실 화이트 색상 골프화는 어떤 바지 색깔에도 잘 어울리는 무난한 색이라 가장 많이 착용하는 것 같습니다. 아디다스 흰색 골프화도 잘 신고 있지만 노란색 줄이 들어가 있어 완전한 화이트 골프화를 찾고 있었습니다.

가격은 ₩258,000원 입니다

4. 어뉴골프 화이트는 정말 오로지 깨끗한 흰색으로만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리고 뒤꿈치 쪽에만 어뉴골프 마크가 들어가 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브랜드를 잘 알고 없습니다.

완전 심플 단순한 화이트 골프화입니다

5. 골프화로는 잘 알려지지 않아 착용감이 떨어질까 걱정했지만 신어보니 굉장히 접지력도 좋고 발이 편안합니다. 라운딩 내내 정말 발이 편안했습니다. 골프화라 발볼도 넓고 두툼한 느낌이 있지만 다른 어떤 골프화와 비교하더라도 실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6. 어뉴골프 매장에서 매니저님이 평상시에도 신고 다니신다고 하시기에 그냥 흘려 들었지만 빈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클래식하게 끈으로 신발을 조이는 스타일이라 요즘 가장 많이 쓰이는 보아 골프화(돌려서 신발을 조이는 골프화)를 선호하시는 분들은 불편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7. 앞으로 어뉴골프 골프화와 라운딩이 정말 기대가 됩니다. 물론 골프화보다는 골프 실력에 더 관심과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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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얼마전 인테리어를 마친 602호에서 전화가 왔다. 세입자 전화의 99.9%는 집에 문제가 있어 상의를 원한다는 내용이다. 지금 너무 덕분에 잘 살고 있어 감사인사를 하고 싶어서 전화하지는 않는단 말이다. 전세입자가 2년동안 계약서 쓸때 한번보고 이사 나갈때 까지 못본 세입자 들도 많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세입자와 집주인의 관계다. 얼굴을 대면하지 않게끔 집주인이 잘 관리해줘서 일수도 있고 세입자가 본인의 집이 아니기에 불편이 있어도 그냥 넘어가는 케이스도 있을 것이다.

2.602호 세입자분의 첫인상은 깐깐함과 꼼꼼함이 느껴졌었다. 계약서 작성시 찰나의 순간이지만 30분에서 1시간 동안 세입자 성향이나 성격을 약간이나마 파악할수 있다. 602호 세입자 분은 중고차 매매를 직업으로 가지고 계셨다. 여러가지로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는 직업이라는 것은 그만큼 계약이나 협상에서도 능수능란 할것임을 알수 있다. 세입자 분과 계약서 작성후 잊고 살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세입자분의 전화를 받게 되었다. 윗층에서 세탁기를 청소하다 물빠지는 배관을 잘못 연결해 물바다가 되면서 아래집인 602호까지 물이 떨어지게 된 상황이라고 세입자의 전화였다.

3.세입자분은 자기집이 아니기에 이번 사고가 나중에 곰팡이나 벽지손상이 우려되어 미리 나에게 알렸다고 한다. 사건이 일어난직후 일주일후에 602호를 방문하게 되었다. 인테리어 사장님, 윗집 사모님, 그리고 손해보험 차장님이 602호에 모이게 되었다. 집안 구석구석을 살펴본 결과 일주일 사이에 물이 젖은 부분은 다 말라 있어서 육안으로는 크게 이상이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인테리어 사장님 말씀으로는 지금은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게 보이지만 나중에 벽지가 합성벽지라 물을 머금고 있다가 떨어지거나 곰팡이가 생길수 있다고 했다.

4.손해보험 차장님은 지금은 벽지나 집에 아무 증상이 없이 보이지만 윗집에서 물이 흘러들어온 사실은 확실하니 나중에 어떠한 문제가 발생할줄은 아무도 모르니 우선 벽지보수를 한다는 가정하게 견적서를 받아 보상을 해주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나중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그냥 그렇게 문제는 마무리 되는 것이고 혹시 문제가 발생하면 그때 보수 공사를 보상받은 돈으로 하면 된다고 했다. 이제 결정은 집주인인 내가 해야한다.

5.사실 세입자는 물폭탄으로 원하지 않게 불편함을 겪었을 것이다. 벽지를 다시 보수하고 공사가 들어가면 본인들은 굉장히 불편할거 같다고 한다. 사실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은것 같은 집을 수리하기는 나도 싫었다. 나의 결정은 우선 인테리어 사장님께 받은 견적으로 보험회사에서 돈을 받은뒤 차후 상황을 봐서 수리하는걸로 우선 마음을 정했다. 윗집 사모님은 굉장히 미안해 하셨고 세입자분도 자기집이 아니지만 혹시라도 나중에 문제가 될까 노심초사 하시며 집주인에게 바로 알려주시는게 나쁘지는 않게 느껴졌다. 다만 올리모델링을 한지 한달밖에 되지 않은 집이 물폭탄을 맞아 언짢기는 하지만 이 물폭탄 사건이 좋은일을 일으키는 징조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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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동산 사장님을 통해 얼마전 새로 이사온 전세입자분께 연락이 왔다고 한다. 20평형 아파트에 세입자는 학생둘이였고 전주에 사시는 어머니가 계약을한 아파트 였다. 세입자 어머니는 일주일에 한번식 아파트에 오셔셔 반찬이며 청소를 해주시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시는 루틴을 행하고 계셨나보다. 민원사항은 욕실 줄눈이 많이 벗겨져 청소를 하고 나서도 깨끗하지 않아서 욕실바닥 타일 사이사이를 다시 채워줬으면 한다고 한다. 그리고 양변기의 바닥 접착면의 시멘트가 떨어져 나간 부분이 있는데 그것도 수리를 해주라고 했다고 한다.

수리전 사진입니다
청소할때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하셨습니다ㅜㅜ

2.우선 인테리어 사장님께 전화를 드려 욕실상태가 어느정도인지 파악을 부탁드렸다. 사장님이 보내주신 사진을 보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첫째로 전세를 내준집은 새집이 아니여서 세밀하게 보면 볼수록 흠잡을 곳은 셀수 없어진다. 두번째로 세입자 어머니는 방문하신 인테리어 사장님께 작은방 베란다쪽 전등이 들어올때 부터 나갔으니 전구도 교체해 주라고 했다고 한다. 인테리어 사장님은 세입자 어머니께 "전등은 아드님이 교체할수 있을듯 하니 수퍼에서 사다가 끼우세요" 라고 하니 우리아들은 못하니 사장님이 교체해주고 가라고 했다고 하신다.

틈을 채우니 깔끔하네요

3.세입자 전화가 올때마다 "이번엔 무슨 일일까"하며 전화를 받는다. 여러 아파트들의 세입자를 겪어온지 10년이 넘는다. 한번 세입자가 2년동안 전세를 들어가면 계약할때와 이사갈때 빼곤 거의 얼굴을 마주하지 않는다. 그리고 전세2년 동안 민원이 들어오는것도 많아야 1번 2번이다. 그래서 조그만 수리나 민원 부분은 되도록 살고 계시는 분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결해 드리려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계속 가지고 갈 내 집이기 때문에 언제가 새로 들어올 세입자를 위해서라도 수리를 해드리고 있다.

4.부동산 사장님께 인테리어 사장님께 전해들은 세입자 어머니의 사람을 대하는 방식에 그리고 말하는 방식에 짜증이 났다. "새집이 아니니 청소해도 티가 안나는 것이니 수리해줄수 없다고 했다" 부동산 사장님도 이해하셨는지 그렇게 전달한다고 했다. 사실 내가 세입자 어머니를 얼굴 맞대고 들은 말이 아니라 단정지울순 없지만 기분좋게 수리해 줄수 있는 일도 말투나 말하는 방식에 의해서 180도 달라질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정적이 되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그럴수가 없었다. 몇일이 지나 인테리어 사장님께서 "302호 어떻게 할까요?"전화가 왔다. 2틀동안 내 마음도 편하지 않고 계속 욕실 타일들과 양변기쪽의 떨어진 부분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5.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세입자가 살고 있는 집이지만 등기상의 주인은 나다. 내집을 깔끔히 수리해 놓으면 미래의 세입자를 위해서도 수리는 바로바로 하자. 살고 있는 세입자는 돈으로 맺어진 비즈니스 관계이지만 내집에 사는 동안은 나의 친척, 친구, 가족이라 생각하자. 부동산 사장님과 인테리어 사장님께 다시 전화를 드려서 302호 수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수리가 잘 되어 세입자 어머니가 욕실 청소 후에도 기분이 좋으셨으면 한다.

수리비용은 10만원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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