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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말았던 “안나 카레니나”를 다시 집어 들었다.

앞으로 아침 샤워전 10분은 욕실에서 “안나 카레니나”를 읽기로 했다.

1500페이지가 넘는 대서사시의 책이라 한번에 쉽게 읽기엔 힘이 부치다.

몇달만에 다시 읽으니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새롭다.
거기다 이름이 모두 러시아어..

알렉세이 알렉산드로비치, 알렉산드르 안드레예비치, 콘스탄친 드미트리예비치 레빈, 스테판 아르카지예비치..

정신 똑바로 차려야 읽을수 있다.

등장인물 설명이 나온 첫페이지를 무수히 되돌아가 펼쳤다를 반복했다.

지금은 380페이지를 읽고 있다.
3-4권의 책을 한데 묶어논 특별판이라 쉽게 밖으로 가지고 나가 읽기도 힘들다.

욕실 앞에 두고 날마다 샤워하기전 10분씩 읽으면
3월안에 “안나 카레니나”를 떠날수 있을것 같다.

책을 펼치니 멈춰있던 주인공들이 다시 움직이고
난 러시아를 걷고 있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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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서 잠시, 주방에서 잠시 그리고 안방 침대에서 또 잠시 책을 들고 이러저리 옮겨 다니며 독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딸아이가 "아빠, 손에 들고 다니는거 책이야?" 하고 물어 봅니다.

아이에게도 이렇게 두꺼운 책이 생소하고 재밌었는지 다시 물어 봅니다.

"아빠, 그책 들고 다니면 손목 안아프세요?"

사실 안나 카레니나 이책 이러저리 들고 다니기 너무 힘듭니다. 정자세 아니면 책읽기도 힘들구요.
누워서 책을 들고 보는건 꿈도 꾸지 못합니다.

3권의 책을 한권으로 엮은 특별판 "안나 카레니나" 그래도 이러저리 들고 다니며 연휴기간 동안 쭉 읽을것 같습니다.

아직 책 초반이지만 작가의 인물묘사에 푹 빠져 읽고 있습니다.

책 무게 때문에 들고다니기 힘들기도 하지만 "안나 카레니나" 등장 인물이 한명 한명 늘어갈때마다 어려운 러시아 이름 때문에 힘듦이 생기고 있습니다.

지금 막 읽고 있는 페이지에서 "니콜라이 드미트리예비치 레빈"이 등장했습니다. "스테판 아르카지예비치"의 친구로 말이지요.

긴 연휴동안 독서에 푹 빠져 지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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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마음으로 예스24에서 책구매를 마칠려고 했는데 저희 동네 CJ택배회사의 파업으로 배송이 불가하다는 문구가 표시되었습니다.

그래서 주소를 달리해서 사무실로 배송지를 바꾸어 올해 첫 책구매를 마쳤습니다. 아무쪼록 장기화 되고 있는 파업이 잘 마무리 되었으면 합니다.

학생때 의무적으로 읽어야할 고전들을 정해 주었던 적이 있습니다. 어렸을때는 그렇게 읽을 책을 정해주면 강요에 의해 해야되는 숙제마냥 책읽기가 싫었습니다. 타의에 의한 책읽기보다 자의에 의한 책읽기는 정말 다릅니다.

올해는 어렸을적 의무적으로 강요에 의해 읽었던 고전들을 어른이 되어서 자의적으로 읽어 볼려고 합니다.

첫번째로 계속 읽을 시기만 보고 있던 "안나 카레니나"를 구매했습니다.

안나 카레니나 3권을 단 한권으로 엮은 민음사의 한정판 세트 안나 카레니나를 구매했습니다.

책두께가 어마머마 합니다. 한권이 무려 1500페이지가 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책에서 가장 페이지수가 많은 소설입니다.

제가 읽은 책들에서 안나 카레니나를 여러번 만났습니다. 밀란 쿤테라의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볍움에서 주인공이 항상 옆에 끼고 있었던 책도 "안나 카레니나" 였고 지금 읽고 있는 중인 "고슴도치의 우아함"에서도 주인공은 안나 카레니나를 예찬하며 반려견 이름을 톨스토이의 이름을 따서 짓기도 합니다.



이렇게 차근차근 안나 카레니나를 읽어봐야할 이유가 쌓이고 쌓여 제앞에 책이 놓여 있습니다.

제가 구매해서 아직 읽지 않고 있는 책들도 이렇게 다 읽어야할 때가 생기는것 같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도 이곳 저곳에서 만난 책이여서 낯설지 않습니다.

그리고 림태주 시인의 책 "관계의 물리학"은 2월달 독서모임에서 선정된 책이여서 구매했습니다.

3권 모두가 각각 다른 장르, 다른 느낌의 책으로 저의 다양성을 더 높어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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