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영수는 코로나 때문에 예약해놓은 호텔을 취소했다.

취소하기까지 몇번을 고민했지만 비싼돈 주고 가는 호텔에서도 막상 코로나 때문에 이용할수 있는 부대시설도 제약이 있다고 했다.

호텔방안에서만 3일은 아무래도 힘들것 같았다.
“백만원이 넘는 돈을 냈고 호텔에서 셀프 자가격리는 너무 가혹하잖아”

영수의 직장동료들은 그래도 제주도로 휴가 간다는 사람부터 에어컨을 틀어놓고 방콕하겠다는 사람들로 다양하다.

막상 호텔을 취소하고 집에만 있을려하니 영수는 답답해 지기 시작했다.
휴가 첫날 아침부터 기온이 30도 까지 빨리도 오른다.
거기다 아침으로 뜨거운 누룽지를 먹고 나니 에어컨을 틀게된다.

큰아이는 학원으로 향하고 일어나자마자 전화기를 보고 있는 작은아이에게 잔소리를 한바탕 했더니 문을 쿵닫고 들어간다.
소파에 앉아 선풍기를 잔잔하게 틀었다.

영수는 와이프와 어디라도 나가야 되겠단 생각으로 머리속으로 열심히 나갈곳을 생각한다.

그순간 옆집에서 우당탕탕 굉음이 들리기 시작한다. “뭐지? 이건또?”
영수는 갑작스런 소음에 심기가 불편해진다.

“아, 맞다” “어제 집에 오면서 얼핏 봤던 엘리베이터 안의 공지가 생각났다, “ 왜 하필 오늘부터야, 짜증나네”

인테리어 업체가 친절하게 붙여논 안내문에는 오늘부터 한달간 인테리어 공사가 예정되어 있으니 죄송하다는 문구가 친절하게 하지만 영수에겐 불친절하게 붙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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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친구가족과 함께 경주여행을 갔습니다.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도 방문계획을 했지만 제가 가장 기대했던 곳은 숙소인 라한셀렉트 호텔내에 있는 "경주산책" 서점이었습니다.

2. 오후늦게 체크인한 관계로 첫날은 방문하지 못했고 다음날 일정을 마치고 체크아웃하며 차분하게 책방을 둘러보았습니다.

3. 호텔내에 잘 꾸며진 고급진 책방을 보니 부산의 "이터널 저니"가 생각났습니다. 아난티힐튼 호텔내에 자리잡은 이터널저니 책방만큼 경주산책도 많은책들과 심도높은 북큐레이션을 보여주었습니다.

4. 경주특성을 잘 살린 여러 굿즈들과 호텔내에 있어서인지 쾌적한 인테리어로 라한셀렉트 호텔에 투숙하지 않더라도 서점만으로도 호텔으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5. 오후 일정이 없었다면 창가에 자리잡고 책을 구매해 한두시간 앉아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친구가족들과 함께 하는 여행중이라 30여분 시간을 보낸뒤 나왔습니다.

6. 와이프와 저 책 한권씩을 구매하고 친구부부에게도 책을 사주고 싶었지만 쉽게 책을 고르진 못했습니다. 올해 중학생이된 저희딸과 친구딸은 친구와 저와같이 동창이자 절친으로 책을 사준다고 서점에 들어오라고 하니 공부하고 있는 책도 많다며 호텔로비에 둘이 앉아 서점에 들어오기는 사양했습니다.

7. 어린 친구 둘째딸이 고른 책2권을 선물로 사주고 서점을 나오려는데 직원분이 지금 책을 구매하신분께 선물을 주고 있다며 경주산책 라벨이 붙은 흰색 양말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경주산책에서 구매한 김상욱교수님의 책

8. 책에 딸린 이런 조그만 선물이나 부록은 언제나 깜짝 선물을 받는듯 기분이 좋습니다. 라한셀렉트 호텔도 좋지만 거기에 "경주산책"이란 호텔내 서점이 있어 더 숙소가 맘에 들었던 경주여행이었습니다.

9. 앞으로 호텔내에 이렇게 좋은 서점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경주에 있는 아기자기한 서점을 몇군데 더 방문하고 싶었지만 시간관계상 다음으로 미뤄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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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전부터 오고 싶었던 군산책방 "마리서사"에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2. 군산은 항구도시로 일제시대의 건물과 흔적이 아직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마리서사 건물또한 목조주택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3. 동네책방의 묘미는 대형서점에선 볼수 없는 많은 독립서적들과 작은출판사에서 나온 다양한 책들을 볼수 있습니다.

4. 군산은 전국각지에서 많은 여행객들이 들리는 곳이라 서점에 잠깐 있는 동안에도 많은 분들이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하며 책들을 구매해 가셨습니다.

5. 이곳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화가 "에드워드 호퍼" 그림책과 임승수 작가님의 "와인에 몹시 진심입니다만" 두권의 책을 구매했습니다.

6. "와인에 몹시 진심입니다만" 책은 제가 집어든 순간 곁에서 책을 보고 있던분도 이책을 구매하고 싶으셨는데 재고가 1권밖에 없어 간발에 차로 제가 구매할수 있어 본의아니게 "죄송합니다"라고 그분들께 말했습니다. 하지만 재고 없는 책을 제가 갖게 되어 약간 짜릿하기도 했습니다.

7. 군산에 유명한 빵집 "이성당"영화의 배경으로 유명한 "초원사진관""철길마을" 여러곳의 맛집 그리고 선유도 해변 가볼곳이 많지만 동네책방인 마리서사 책방도 꼭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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