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삼성과의 마지막 경기, 이미 두 번의 역전승을 했기에 오늘은 경기를 내주겠지 생각했다.
그런데 경기 후반에 또 동점이 되었다.

동점이 되는 과정에 기아는 나성범의 대주자로 "박정우"를 대주자로 기용했다.

발이 느린 나성범 대신에 주력이 빠른 박정우의 대주자는 최형우의 2루타 때 홈까지 들어오는 동점 득점을 올린다. 박정우 아니었으면 1루에서 홈까지 들어오는 건 불가능했다.

3-3 동점이 되고 나서 다시 기아에 다시 기회가 왔다. 9회초 김선빈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오승환은 광주 아이돌 김도형을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좋아", 김도영이 지금 타격감이면 오승환도 무섭겠다, 생각하고 엥 그런데 다음 타자가 나성범인데? 하고 생각했으나 타석에는 "박정우"가 들어와 있었다.

나성범과 교체된 박정우를 선택한 이유는 3살짜리 아이도 알 것이다.

내가 감독이라도 박정우를 상대하게 했을 것이다. 야구는 확률 게임이기 때문에...

타석에 박정우가 들어섰는데 다부진 모습에 뭔가 하나 해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오승환의 2구째 떨어지는 변화구를 받아쳐 역전 2타점 2루타를 날려 버렸다.

요즘 기아는 백업들이 모두 잘해준다. 주전이 빠져도 그들을 받쳐주는 백업들이 잘해주니 팀이 잘 나갈 수밖에 없다.

전반기 마지막에 삼성전을 싹쓸이 하고 올스타 휴식에 들어가는 기아의 후반기가 기대된다.

마지막에 박정우 선수가 인터뷰 중간에 부모님 생각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나도 감정이 복받쳤다.

박정우 선수 앞으로 자주 그라운드에서 봤으면 한다.
오는 정말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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