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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 촬영후 끝내 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다리저림이 심해져 이건 뭔가 이상이 있다란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안좋은 소식이다.

1-2틀 입원해서 도수치료 및 주사치료를 받기로 했다. 4인실에 배정 받고 짐 정리를 하고 있었다.

미리 누워있는 2명의 환자가 있었는데 그중 한명은 스피커 폰으로 크게 통화중이었다.

30분정도 지인과 통화를 하더니 티비를 시청하기 시작했다. 디른분은 소리를 묵음으로 해놓고 야구를 보고 있었다.

오후 10시가 지나자 한 마디 했다.
반응이 없었다.

곧장 간호사실로 가서 말씀드렸다.
간호사 선생님 말에도 “소리 줄여서 들리지도 않아”라고 했다.

나이도 한참 나보다 많은거 같아 꾹..참았다.
책을 들고 내가 휴게실로 나왔다.

병원 입원실 처럼 남에게 피해가지 않게 행동해야 하는 곳에서도 자기 집 안방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이 꼭 있다..

내가 다시 병실에 들어 갔을땐 제발 조용히 자고 있으면 좋겠다. 응징하고 싶지만 내 기분도 안 좋아 질것을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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