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동지죽을 먹고 싶다고 하여 점심에 동지죽을 먹었다.둘 다 가방에 책 한 권씩을 챙겨와서 소화도 시킬 겸 카페 가서 책 읽기로 했다.

식당 주변 카페를 검색했는데 역시나 많은 카페들이 나왔다.익숙한 스타벅스는 제외하고 "에센자 커피"란 카페가 눈에 들어왔다.

식당에서 걸어서 3백미터 내외였다. 차를 세워두고 천천히 걸어가니 카페가 금방 나왔다.단층 건물에 문 앞엔 벌써 크리스마스 장식이 채워져 있었다.

우리 부부가 카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최소한의 백색소음에 둘러싸여 "책을 읽을 수 있는가"이다.

층고가 높은 단층 건물에 뻥 뚫린 카페여서 답답함이 하나도 없었다.

오늘은 커피 디톡스 날이라 "쑥차 라테"를 주문했다.
입구 쪽 통창 밑에 자리가 햇볕도 잘 들어오고 책 읽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혼자 방문할 때도 이런 자리가 책 읽기에 좋은 자리이다.

세심하게 전화기를 충전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되어 있었다. 카페에 음악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시끄럽지도 그렇다고 조용하지도 않은 적당한 사운드를 제공하고 있었다. 카페 앞으로 정돈되지 않은 털을 가진 고양이가 계속 왔다 갔다 했다.

그냥 들고양이인 것 같은데 자세히 보니 비싼 품종의 고양이 이인데 누군가가 유기했는지 털이 엉망이었다.
거리에서 고양이나 방치된 강아지들을 보면 맘이 아프다.

20분 정도 책을 읽고 와이프와 이야기하고 중간에 친구가 전화 와서 통화하다 카페를 나왔다.
즉흥적으로 찾아서 온 카페였지만 맘에 들었다.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