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와이프와 대전에 드라이브 갔다가 "성심당"에 가보기로 했다.군산 이성당은 자주 가봤지만 "성심당"은 처음이라 빵 맛이 정말 궁금했다.

대전으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쳇지피티에게 물었다.
"성심당 갈려고 하는데 가장 짧게 기다릴 수 있는 매장이 어디일까?"

"대전 롯데백화점 성심당 매장이 비교적 많이 기다리지 않고 빵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라고 답해줬다.

무더운 날씨에 기다리는 건 엄두가 나질 않았다. 백화점이 아무래도 실내이고 주차하기도 편할 것 같아, 쳇지피티의 답을 믿어 보기로 했다..

오후 1시경 대전 롯데백화점 성심당점은 역시나 사람들로 북적였다.정신없이 빵을 카트를 이용해서 주워 담았다.

부추빵과 튀김소보로빵이 대표빵이란걸 어디서 들었던 기억이나서 가족들 나눠주려고 많이 담았다.

빵을 고르고 20분정도 줄을 섰더니 계산이 끝났다.
“고마워 쳇지피티!!”

성심당 본점을 포함해 3군데서 나오는 매출이 전국 파리바게뜨 매출보다 많다는 이야기가 생각났다.
직접 와보니 그 말이 거짓은 아닌 것 같았다.

광복절을 기념해 광복절 포장 상품이 따로 있었지만 구매하지는 않았다.

따뜻할 때 빵을 먹어보고 싶어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부추빵과 소보루 빵을 하나씩 해치웠다.

맛있기는 했는데 다른 제과점 같은 빵과 비교해 엄청난 차이가 느껴진다고는 못 느꼈다.

남는 빵들은 냉동 보관하여 나중에 오븐에 해동해 먹으라고 쓰여 있어 착실히 냉동실에 저장해 두었다.

문득 류현진 선수가 그의 옛 스승 엘에이다저스의 감독 "데이비드 로버츠"가 한국에 왔을 때 "성심당 빵"을 포장해와서 선물하는 장면이 떠올랐다.

로버츠 감독은 바로 빵 하나를 빼더니 그 자리에서 한입 배며 류현진 선수에게 엄지 척을 하더라.

소중한 사람에게 고향의 대표빵을 선물하는 게 인상 깊이 보였다.

성심당과 같이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이 되어 지역 고용과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니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이제 지인들과 있을 때 "성심당"이야기가 나왔을 때 소외되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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