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락가락한 주말 오후 함평에 위치한 "카페 시목"에 다녀왔습니다.카페까지 가는 길이 완전히 시골이라 이런 곳에 카페가 있다고? 생각하며 운전을 했습니다.


가고 싶은 카페가 생기면 "네이버 장소"에 저장을 해둡니다.함평 카페 시목도 가보고 싶었던 장소에 저장된 곳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봤을 땐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라고만 생각했는데 직접 눈으로 보니 분위기와 느낌이 또 다르더군요.
오르막길을 올라가다가 주자장이 나오고 정면으로 웅장한 건물이 바로 보입니다.

첫 느낌은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신비한 분위기의 집 같았습니다.
주차장에서 카페 건물을 바라보며 걸어가는 50미터 정도의 길이 굉장히 여유롭고 아름다웠습니다.
가까이 가서 큰 문을 옆으로 밀고 들어가니 뻥 뚫린 넓은 공간이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전시장 같았습니다.
오른쪽에 음료를 주문하는 곳이 작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멋진 모자를 쓰고 계신 분이 커피를 분주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포스가 사장님 같아 보였습니다. 커피 두 잔을 주문하고 "시목"을 구경해 보았습니다.
1층 가운데에 놓인 도자기와 여러 조형물들이 묘한 느낌을 주었습니다.양옆으로 곡석이진 하얀 계단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긴 천으로 덮인 조형물이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었고 둥글게 난 유리창이 일본 주택을 연상시키기도 했습니다.
다시 미닫이 물을 열고 들어가니 앤티크 목조 의자들이 퍼져있는 있었습니다.
가운데 큰 창은 좁은 간격의 나무로 채워져있어 밖이 환히 보이는 요즘 카페의 통창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밖에서 걸어 들어오는 손님들이 희미하게 보이더군요.



1,2층을 모두 살펴본 결과 카페라기보다는 앤티크 전시장 같은 느낌을 주었고 멀리서 보면 화려한 인테리어 같지만 가까이서 보면 골동품 가게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돈을 들여 현대적으로 인테리어를 했으면 어땠을까? 란 생각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치명적인 단점 하나가 있었습니다. 기관지가 그리 좋지 않은 우리 부부에게 오래된 고목나무, 좀 더 쉽게 말하면 쿰쿰한 곰팡이 비슷한 냄새 때문에 오래 앉아 있을 수 없었습니다.



나무로 된 바닥에서 나는 냄새인지 오래된 의자에서 나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후각이 예민한 사람이면 참기가 힘들 수 있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카페를 나와 다시 건물을 둘러보니 오래전 학교였거나 관공서였던 건물을 카페로 사용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1층 한쪽엔 옷 같은 물건을 팔고 있었던 것 같은데 제 취향이 아니어서 들어가 보진 않았습니다.
시골에 위치한 그리고 카페까지 들어가는 입구가 아름다운 "시목 카페"였습니다.
'동네구석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캐치스 피자_동명동 1호점 (0) | 2025.09.09 |
|---|---|
| 드디어 "성심당" 빵 맛보다!_대전 롯데백화점 (3) | 2025.08.25 |
| 여름엔 바지락 무침이지!_함지박 식당 곡성 (3) | 2025.08.08 |
| 카이막 샌드_담양 어텐션플리즈 팝업 매장 (5) | 2025.08.03 |
| 수북회관 꿀꿀숯불갈비_담양 (0) | 2025.07.1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