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가는 스시 집에서 처음 앉아본 테이블에 안내되어 앉았다.

우연의 일치 처럼 보이지만 이 스시집에 오면 3면의 식사장소에서 항상 똑같은 면 안쪽에 있는 테이블에만 앉아서 식사를 했다.

앉는 장소가 바뀌니 식당을 바로보는 시야도 변경되어 새로웠다.

고개를 살짝 돌리니 오픈 주방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쉐프들이 보였다.


반대로 보개를 돌리니 작에 뚫린 창가공간에 책4권이 꽃혀 있는게 보였다.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시는 누군가의 책들일까?

음식이 다 먹은뒤 책들을 빼서 살펴 보았다.

손흥민 선수 아버지 "손정웅"씨의 책을 본적이 있는데 손흥민 선수가 집적 쓴 에세이가 있다는건 책보고 처음 알았다.

이 책의 주인공은 축구를 좋아하는 손흥민 선수의 팬일것 같다.

그리고 "신경 끄기의 기술"과 "신경 끄기의 기술" 둘다 아주 비슷한 제목의 마음을 다스리는 책들이다.

한권은 일본 작가의 신경끄기 책이고 또 한권은 "마크 앤슨"이란 작가의 책이다.
한때 이런 책들이 상당히 인기가 많았던 때가 있었다.

요즘 현대인들에겐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이 꼭 필요한것 같다.
그래서 대형 서점에 가보면 마음을 평온하게 다스리는 정말 많은 책들을 볼수 있다.

세상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사람들이 마음까지도 점점 복잡해지고 있는데 이런 책들이 현대인들의 삶을 조금더 단순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될수 있으면 좋겠다.

제목이 적혀있지 않은 책 한권은 책을 빼서 제목을 봤는데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새까맣게 생각나지 않는다.
아... 요즘 자주 이런다. ㅠㅠ

남들의 책을 구경하는건 언제나 재밌고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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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관심이 많고, 책을 좋아하니 남의 서재에도 관심이 많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더라도 책이 나오면 유심히 살펴보게 된다.


최근에 웨이브에 나온 “약한 영웅”이란 드라마를 너무 재밌게 보있다.

극속에서 상위1% 모범생으로 나온 주인공 “연시은”학생의 방에 잠깐 비춰진 그의 책들을 그냥 넘길수 없었다.

드라마 화면을 멈추고 캡쳐를 한뒤 책들을 확대해서 하나 하나 보았다.

“현대 철학의 이해와 도움“
“니코마스 윤리학”
“전쟁론”
“죄와벌”
“코스모스”
“사피엔스”
“이름없는 들꽃”
“루이르 강의 유산”
“끝없는 어둠”
“내일이 삶의 마지막 날이라면”

드라마 화면을 캡쳐한 사진이라 잘 보이지 않는 책들은 적지 못했다.

이렇게 책에 관심을 가지더 보면 정말 좋은 책들을 우연히 그리고 갑자기 만날 확률이 커진다.

저 책들의 구성은 감독님의 픽일 것이다.
“드라마의 주인공이 공부 잘 하는 학생이라 이런 책을 읽었을 것이다” 라는 전제하에 감독님이 선별한 책이라 정의하면 된다.

아직까지 읽진 않았지만 계속 내 주위를 맴돌고 있는 “니코마스 윤리학”과 “코스모스”를 가장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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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말에 와이프와 카페에서 읽을 책을 몇 권 들고 나왔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가고 싶었던 카페가 사장님 사정에 의해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주변을 서성이다가 눈에 보이는 규모가 꽤 크고 제가 좋아하는 노출 콘크리트의 세련된 카페로 발길을 들여보냈습니다.

2. 세련된 건물 안엔 조그맣게 서점이 있었습니다. 이런 건물에 서점까지 있다니... 취향 저격이었습니다. 2층에 자리를 잡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적당한 음악소음에 젊은이들이 대부분이어서 가만히 있어도 카페는 생동감이 있었습니다.

3. 2층 남자 화장실 앞쪽에 책들이 쫘악 펼쳐져 있었습니다. 펀하게 가져가서 읽다가 놓아두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책들을 구경하다 보니 누가 늘어놓았는지는 모르지만 책 내공이 상당하신 분이 북 큐레이션을 하신 것 같았습니다. 읽고 싶은 책들이 많아 사진으로 책들을 핸드폰에 저장했습니다. 우연하게 들른 카페"스트럭트" 멋진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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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친구들과 점심을 먹고 차 한잔하기 위해 식당 근처 커피숍을 방문했습니다. "커피 타다"란 상호가 재밌네요. 정말 직관적인 커피숍 이름이네요. 점심 메뉴는 생선구이여서 따뜻한 코코아로 입안의 생선 냄새를 지워냈습니다.

2. 광주 지산유원지 부근은 유명한 보리밥집들이 많습니다. 점심시간엔 사람들이 북적북적하지만 코로나 영향 때문에 사람들이 많지는 않네요. 보리밥집 거리가 있어 식당들도 많지만 그에 비슷하게 세련된 카페들도 많습니다.

3."커피타다"카페는 처음 방문한 곳입니다. 코코아를 마시고 화장실을 들리려는데 책들이 눈에 띄어 사진을 찍어봅니다. 출간된 지 시간이 좀 지난 책들이 많았던 거 같습니다. 커피와 관련된 책들부터 어린아이들이 보는 퀴즈 책들 건강과 관련된 책들도 보이네요.

4. 개인적인 생각인데 커피숍 사장님의 부모님 책들을 가져다 놓으신 거 같기도 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갑작스럽게 타인의 서재를 구경하며 길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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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딜 가든 그곳에 있는 책들을 유심히 봅니다. 병원 원장님과 상담할 때는 뒤편의 서재를 보며 의사선생님의 현재 관심사와 취향을 나름대로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서재를 엿보는 것은 흔치 않는 일이지만 그와 같은 상황이 생기면 놓치지 않고 기록하거나 사진을 찍는 게 습관이 되었습니다.

2. 식구들 모두 병어조림을 좋아합니다. 집주변 병어조림 맛집을 찾다가 발견한 "효정"식당에 갔습니다. 예전 이름은 "난정"이었는데 주인과 직원은 그대로이고 가게 이름만 바뀌었다는 플래카드가 가게 앞에 걸려있었습니다. 식당은 크지 않았지만 들어가자마자 카운터에 사장님이 너무 밝고 친절하게 우리를 반겨 주셨습니다. 처음 가는 식당의 첫 응대가 저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론 음식의 맛에도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효정"식당의 사장님의 손님을 맞이하는 첫인사가 저에겐 인상 깊었습니다.

3. 병어조림과 갈치구이를 먹었는데 음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맛 평가이니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주메뉴인 병어조림과 갈치구이는 말할 것 없었고 밑반찬인 겉절이 무침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사장님은 음식 나올 때마다 들어오셔셔 직접 재배한 야채라고 설명도 해주시고 딸아이가 속삭이듯이 하는 말도 놓치지 않으시고 세심하게 신경 써 주셨습니다. 이러한 손님 응대는 사업을 하는 저도 배울게 많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사장님은 나가시면서 닭백숙을 다른 곳에 오픈하셨다면서 명함을 주셨습니다. 가보진 않았지만 그곳 또한 잘 될 가게일 것입니다. 더 놀란 것은 비단 사장님만 손님 응대를 잘하시는 게 아니라 서빙을 하시는 직원분들 이모님 분들도 별것 아니지만 작은 것까지 세심히 챙겨 주시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분들이 친인척인지 직원분들인지는 모르지만 사장님과 같은 마인드로 직원들 또한 같은 마음으로 일하기는 쉽지 않은 걸 알기에 더욱 그렇게 느꼈습니다.

4. 가게를 나오며 출입구 쪽 창문 한편에 무심히 쌓여 있는 책들을 보았습니다. 사장님의 현실적인 고민들을 풀어줄 책 들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식당을 운영과 관련된 책들과 역사 관련 소설, 설민석 선생님의 책 그리고 독서 관련 책들이 반가웠습니다. 이렇게 우연히 접하게 되는 타인의 책들을 보고 정말 어디에서도 추천받지 못하는 좋은 책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오늘도 우연한 책들과의 만남에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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